어밴던 어밴던 시리즈
멕 캐봇 지음, 이주혜 옮김 / 에르디아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몇년전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빠진 나는 그동안 수많은 판타지 로맨스 소설을 읽어보았다.
뱀파이어, 추락천사, 늑대인간, 등등 수많은 판타지 소설류의 주인공들은 각가지 자신들이 가진 능력과 또 아픈 현실과 시련속에서 여주인공과의 아름다운 사랑을 펼쳐나간다.
어밴던은 기존 판타지 로맨스 소설과는 소재가 색다르고 특이하다. 죽음의 신과 인간 여자아이와의 사랑이다.
페르세포네가 초원에서 꽃을 따고 있을때 지하세계를 지배하는 죽음의 신 하데스가 사랑의 신 에로스의 화살을 맞으면서 아름다운 페르세포네에게 마음을 빼앗겨 그녀를 납치해 아내로 삼는다는 페르세포네와 하데스의 신화의 이야기가 어밴던과 많이 닮았다.

지하에서 살아야 하는 죽음의 신과 인간의 사랑이 과연 이루어질수 있을까? 그 과정을 어떻게 그렸을지 너무 궁금하다.


석유나 가스, 군수품을 생산, 판매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회사를 경영하는 재벌아빠 와 새와 동물보호에 관심이 많은 아름다운 엄마 덕분에 재벌외동딸에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부러움의 대상이였던 피어스.. 그러나 이런 이야기는 15살 죽음을 체험하기 전의 소리다.

죽었다 살아난 피어스는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교에서는 문제아 부모에게는 골칫거리가 되고 만다.

 

나는 죽은 적이 있다. 얼마나 오랫동안 죽어 있었는지는 사실 아무도 모른다. --P6

수평장 덮게 위의 새 한마리 구하려다 수영장 덮개에 머리를 부딪치고 물에 빠졌었고 그리고 피어스는 죽었었다.
수영장 물속에 잠겨 있다가 눈을 떴을때 바람이 부는 호수가 끝없이 펼쳐진 거대한 지하동굴 안에서 그를 다시 만났다... 그남자 ,,,
피어스가 7살때 할아버지의 장례식이 있던날 묘지에서 다친 새를 구하려다 만난 존은 피어스를 위해 죽은 새를 살려내 주었었다.

모든 것이 어리둥절하다. 수영장에 빠져 허우적대가가 깨어나보니 지하동굴이고 그리고 여기서 새를 살린적 있는 7살때 만난적 있는 매력적인 남자를 만나 그 남자의 방에 와 있고 그가 아름다운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걸어주면서 이곳에서 함께 있자고 한다.
그의 손을 거부하고 지하세계에서 도망쳐 깨어나 죽음에서 살아 돌아오지만 현실 적응은 힘겹기만 하다.
모두들 피어스가 목격한 일들과 존과의 만남은 자각몽일 뿐이며 그저 끔찍하고 무서운 악몽을 꾼거라고 일축해 버린다.
아무도 그녀를 믿어 주지 않는 현실속에서 그것이 꿈이 아니라고 증명해줄 유일한 것은 그녀의 목에 걸려있는 다이아몬드 목걸이뿐..

살아돌아온 피어스를 보는 주변사람들의 달라진 시선, 떨어진 학교성적, 부모님의 이혼,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 위급한 상황에서 나타나 자신을 구해주는 존, 그리고 항상 누군가 지켜보고 있는 것만 같은 시선... 모든 것이 힘들기만 하다
모든 것을 새롭게 새출발 하기위해 어릴적 존을 처음으로 만났던 그곳 우에소스 섬으로 이사를 왔지만 여기서도 역시 불가능하다

묘지에서 존을 다시 만났고 서로의 마음을 재대로 표현하지 못한채 오해로 존에게 돌려준 목걸이는 묘지속 어둠속에 던져진채 ,이곳에서도 피어스를 둘러싸고 어김없이 끔찍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난다

존은 그녀를 둘러싼 분노의 신들로 부터 피어스를 지킬수 있을까?

 

신화와 현실을 엮어 만든 판타지 소설 <어밴던>은 3부작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다.
분노의 신들로부터 피어스를 지킬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 , 피어스를 지하세계로 다시 데려오는것 ,,, 어밴던 2편 < Underworld 언더월드 >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시리즈 답게 앞으로 깊어질 이야기와 복수의 신을 피해 숨어던 지하세계에 훨씬 더 무서운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 될지 기대된다.

판타지 로맨스 소설답게 좋아할만한 구성요소는 갖추고 있다,,아름다운 여주인공,, 신비스럽고 매력적인 평범하지 않은 남자 주인공, 둘의 사랑을 방해하는 위험스러운 존재들, 책을 읽다가 보면 책속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주인공의 모습을 그려놓은 일러스트,,환상적이다.
그런데 내가 너무 많은 판타지 소설을 읽었다,,그렇게 썩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는다,,확 이끌어가는 글솜씨가 부족한것인지 뭔가 좀 아쉬움이 남는다.. 2편 언더월드가 나오면서 뜨겁게 인기몰이중이라고 하니 2편의 더욱더 깊어진 이야기가 재미있나보다.

그렇다면 궁금해서 견딜수 없으니 나도 쭉~ 이어서 함 읽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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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이야기 - 명화와 함께 미적 감각과 학습 능력이 쑥쑥 세계의 신화와 문명 1
그레그 베일리 외 지음, 원재훈 옮김 / 비주얼하우스 / 2012년 8월
품절


<그리스 로마 신화>읽기의 첫도전은 초등학교 저학년때였는데 보기좋게 실패했다. 너무 복잡한 이야기에 너무나 길고 긴 신들의 이름을 외우기도 힘들었고 거기다 왜 그렇게 제우스는 여기저기 자식들을 낳고 돌아다니는지 이해할수 없었다.
요즘은 뭐던지 우리때랑 다르게 빠르다,,5살일때 벌써 조카는 모르는 공룡이 없었고 그 길고긴 공룡이름을 줄줄 외고 다니면서 어느시대 살던 공룡으로 분류까지 했었다.
공룡이나 올림포스 신들에 대해서 질문이라도 할까봐 미리미리 공부도 해 두어야 하는것이 요즘 실정인데 그래서 더욱더 이책 <제우스 이야기>를 조카와 함께 읽어보려고 책을 보게 되었다.
그동안 신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들을 통해서 어느정도 유명한 신들의 이야기는 대충 알고 있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을 탐독하고 정리하지 않은이상 너무 복잡한 이야기에 헷갈리기 일쑤였다.
그런데 이책은 세계의 신화와 문명 시리즈로 신들의 왕인 제우스(시리즈 1)의 이야기부터 순차적으로 일목요연하게 신화와 신들을 설명하고 이야기하고 있어서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좀더 쉽게 다가올것 같다.

책을 받자마자 엄청난 책의 크기 ( 230x302 ,72쪽 )가 참 마음에 들었다.
이책의 가장 장점이 르네상스 시대 최고 화가들이 신화를 그린 명작들인데 그런 명화들의 크기가 큼직하게 책속 가득 펼쳐지니 명화감상도 하면서 제우스에 대한 이야기를 설명으로 읽으니 더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는것 같다.
글로만 읽던 신들의 이야기가 살아있는 명화와 어울러져서 호기심을 갖고 마음껏 상상의 날개를 펼칠수 있게 해 주는듯 하다

▲ 피에트로 다 코르토나가 그린 <크로노스 아래서 펼쳐지는 인간의 황금시대 >


제우스의 아버지 크로노스는 자식에겐 최악의 아버지였지만 크로노스가 다스리던 그시절 사람들에게는 행복한 시기인 ' 황금시대' 였단다.. 그럼 왜 크로노스는 최악의 아버지였을까?

그건 바로 자신의 아버지와 싸움을 벌이고 아버지의 몸을 잘라 바다로 던져버린 자신의 일로 인해서 크로노스도 자식들이 자기처럼 자신을 몰아놀지 모른다는 의심,두려움때문에 자식들이 태어나자마자 잡아 먹었다고 한다.
제우스는 용캐도 크로노스의 눈을 피해 레아(엄마)가 몰래몰래 님프들의 도움을 받고 키워졌다고 한다
이처럼 이야기는 제우스의 아버지의 아들을 집어 삼키는 크로노스( 페테르 루벤스 그림)-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제우스의 어린시절, 어른이 되어 올림포스 왕이 된 제우스, 크로노스 편이 된 거인족 타이탄과 제우스와 올림포스 신들의 싸움, 타이탄과의 전쟁에서 타이탄에게 최후의 결정타를 날린 헤라클레스 이야기, 타이탄전쟁에서 제우스 반대편에 선 아틀라스가 제우스의 형벌로 영원히 지구를 떠받치고 있게 된 상황까지 많은 이야기들이 순차적으로 설명과 명화를 보면서 제우스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 제우스의 가계도와 올림포스 12신

한눈에 정리를 해둔 제우스의 가계도와 올림포스 12신에 대한 짧은 설명은 신화를 알고 배워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듯하다
제우스는 아내인 헤라 외에 많은 여신 여인들과 사랑을 나누어 헤라이스토스, 아레스, 아폴론을 비롯한 많은 신들을 낳았고 또 그리스 지역의 왕들도 태어나게 했다고하죠.

▲요아힘 우테웰이 그린 <제우스와 다나에> ▲라파엘로 산치오가 그린 <에스겔의 환상>

많은 신화를 담은 영화속에서 헤라여신은 질투의 대명사였다.. 그런데 제우스의 아내 헤라는 결혼과 가정의 여신이다.
엄청난 바람둥이 제우스는 좀 이쁘다 하는 여자들은 여신이든 인간여자든 가리지 않고 사랑을 하며 여기저기 자식을 낳고 돌아다니니 질투할수 밖에 없을 듯,,,

헤라가 아닌 다른 여신과 여인 사이에서 만들어진 가계도를 보니자식들도 12명이나 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더 많을듯,,,제우스와 다나에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페르세우스만 가계에 나와있으니 아프로디테는 가계도에 없는 것을 보니 실제 제우스의 자식들은 엄청날듯 하다.
그래도 헤라는 가정을 지키고자 갖은 지혜를 짜내며 직접 전쟁에도 참여해 싸우는등 적극적인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는데,,,나중에 시리즈 몇편을 통해서 나올 헤라여신에 대해서 좀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한창 궁금해할 아이들에게 올림포스 12신들의 와인 제우스의 이야기을 들려 주면서 방대한 신화의 이야기를 시작해보면 어떨까?
신화와 문명을 그린 명화들을 구경하는 재미와 신들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니 어른인 나도 재미있게 다가와서 이야기에 빠져들고 머리속에 신들의 이야기도 정리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이야기로만 전해지는 신들의 이야기를 눈으로 보면서 마음껏 상상할수 있다는 점이 제일 마음에 든다.
다만 아이들이 보는 책인만큼 책 처음에 펼쳐지는 크로노스가 아이를 잡아 먹는 명화는 생략해도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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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왕이 된 남자
이주호.황조윤 지음 / 걷는나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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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금 흥행영화 1위의 [광해, 왕이 된 남자] 를 책으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영화를 본 가족들은 하나같이 영화가 너무 좋았다고 점수에 인색한 오빠가 칭찬할 정도이니 책장을 펼치면서도 기대가 되었다.
내가 알고 있는 광해군은 첩의 자식이자 '처자'였던 광해군이 임진왜란의 위기 상황속에서 왕세자로 책정되면서 찌질이 왕 선조를 대신에 조선에 남아 대신 전쟁을 지휘하고 정권의 건재를 알리고 민심을 수습하여 망할 나라를 일으켰다.
백성들을 사랑하여 호패법과 대동법을 시행했지만 두법이 시행되면 피해를 볼 사대부들의 반발과 전쟁을 직접 체험하면서 국제 정세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외교 감각도 탁월했지만 외교문제에 있어 대신들과 생각이 달라서 광해군은 '페모살제','토목 공사', 만주와의 화친을 시도한 죄를 물어 광해군은 무너졌다..
몇 해 전 고등학교 역사교사들을 대상으로 "우리 역사 속에서 재평가가 필요한 인물을 꼽아보라는"는 설문에 교사들은 압도적으로 광해군을 꼽았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책 속에는 어떤 광해군의 이야기가 펼쳐져 있을까?
역사 팩션 소설인 만큼
역사속 사실과 작가의 상상이 아울러져 '성군'과 '폭군'이라고 동시에 불리워지는 광해를 어떻게 재조명을 했는지 궁금하다.

조정에 암투와 암계가 극에 달한 광해군 8년, 궁은 짐승처럼 눈을 번뜩인 체 기회만 엿보는 대신들, 후궁들, 외척들, 인척들로 가득하다.
독살의 위협은 여섯 달 전에도 독을 넣은 수라, 석 달전은 광해가 좋아했던 팥죽에서 독이 발견됐다.
이미 독살의 위협을 두번이나 겪어 본 광해군은 수라에 독을 탓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초조, 강박으로 도승지인 허균에게 자신을 대신할 대역을 찾으라는 은밀한 지시를 내린다.
한편 명치정의 기생촌에서 임금의 탈을 쓰고 술청을 달구는 광대노릇을 하던 하선은 마치 거울을 보고 있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왕을 닮은 얼굴때문에 영문도 모른채 끌려와 광해군이 자리를 비우는 동안 왕의 대역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진짜 독으로 왕의 목숨이 경각에 달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허균은 이런 위독한 사실이 알려지면 후사도 없는 중전의 안위는 물론이고 궁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져들 것이 분명한터,,독의 출처를 찾고 전하께서 쾌유하실 때까지 시간을 벌어주고 현재의 혼란을 막아 줄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하선을 대신 광해군을 대신해 왕의 대역을 할 것을 명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하선의 궁의 법도와 왕의 체면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어찌나 유쾌하던지 책 읽는 내내 웃을 주면서 재미를 더해준다.
가짜 왕노릇을 하는 하선과 조 내관 사이에 오고가는 대화들이 어찌나 재미있는지 책 읽다가 쿡쿡 웃고는 했다
잠시 왕 노릇하다가 허균이 주는 은자만 잘 받아 나가면 그만인 가짜 왕 하선이가 며칠 밤을 궁에서 맞고 궁궐의 생리에 조금은 적응하고 정치을 한지 이제 며칠밖에 안된 그가 어쩌면 진짜 왕 광해보다도 더 좋은 임금의 자질을 보여준다.
정치적으로 이익과 불리를 따지며 주변 잡음을 최소화하느라 미적미적거렸던 광해보다 비록 상식에 어긋나고 파격적이지만 하선의 방식은 직선적이였다.


" 하루아침에 될 일이 아니라는 것은 과인도 잘 알고 있소. 그러나 대신들의 이런 태도가 문제란 말입니다. 이것 때문에 어렵겠습니다,저것 때문에 어렵겠습니다. 안 된다는 마음으로 일을 시작하려니 재대로 일이 풀리겠소? 밖을 보시오. 조정이 아닌 백성들의 삶을 보시오. 뜨뜻미지근하게 우리가 여기서 입방아를 떨고 있을 이 시간에도 백성들은 스스로 노비가 되고 기생이 되는 판입니다. 그깟 지주들 쌀 한섬 때문에 차별을 운운하다니 이게 말이 됩니까!" --P123

"그깟 사대부의 명문이 무엇이오. 대체 무엇이길래 2만 명의 백성을 사지로 내몰면서 눈도 깜빡하지 않는 것이오? 조선의 관리라면, 백성들이 부모라 칭하는 왕이라면 그리 해서는 안 됩니다! 살기가 힘들어 빼앗고 훔치고 빌어먹을지언정, 그렇게 비루하게 살지언정, 그들은 그들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대들이 무엇이기에, 사대가 무엇이기에, 귀하디귀한 목숨을 빼앗으려 하는 것이오! 과인을 그들을 살려야겠소. 그대들이 죽고 못사는 사대의 예보다 내 나라, 내 백성이 열 갑절, 백 갑절은 더 소중하오! --P212

대동법과 호패법의 시행을 막으려 일시적으로 야합한 두당파(북인과 서인)에 맞서 과연 가짜 왕 하선은 싸우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선과 조 내관, 하선과 사월이, 하선과 허균, 하선과 중전, 하선과 호위무사 등등 이들의 오고가는 대화들이 때로는 너무 유쾌해서 재미를 더해주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중전과의 사이에 피어나는 미묘한 감정과하선의 멋진 정치활동과 아울러 하선의 정체가 들통나기 시작하고 그럼에도 끝없이 이어지는 광해를 독살하는 음모 등등 급박해지는 스토리가 궁금해서 숨가쁘게 책장을 넘겼다
참으로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왜 영화가 흥행을 하고 있는지도 알겠다.
책은 영화와 다는 결말과 반전으로 전개되었다고 하는데 영화를 보지 못한 나로써는 영화의 결말이 궁금하다.
책을 덮으면서 많은 생각들이 오고간다,,,재미있는 스토리에 손에 잡자마자 일사천리 읽어간 이야기이지만 다 읽고 난뒤 백성과 조선을 사랑했고 그들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 방법을 알고 있었던 임금이였지만 암투와 암계 속에서 광해의 편에 선 신하들이 너무 적었고 광해 또한 서툴어서 재대로 대응하지 못하여 재대로 그 뜻을 펼치지 못한것 같아 안타깝다
역사속에서 재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주목받지 못한 난세의 명군이였다는 광해를 재조명한 이소설을 보면서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정말 나라를 위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지도자가 뽑히길 바래어 본다.
마지막으로 웃으면서 읽었던 하선이 조 내관을 협박하는 말을 적어본다.


"아! 진짜, 상선. 이 세상에 존재하는 무섭고도 잔인한 욕들을 동틀 때 까지 한번 들어 보시겠소? 어느 지역의 욕이 살벌한지 한번 과인이랑 밤새 손을 맞잡고 이야기해 볼까요?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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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닮은 집, 삶을 담은 집 - 현실을 담고 ‘사는 맛’을 돋워주는 19개의 집 건축 이야기
김미리.박세미.채민기 지음 / 더숲 / 2012년 9월
품절


나도 언젠가는 천편일률적인 지금의 도심의 주택단지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벗하면서 어울러지는 그러면서도 나만의 개성을 드러내면서도 이쁘지만 흔하지 않는 그런 집을 지어서 살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
아직은 그저 소망이나 꿈에 불가하지만 이렇게 집을 짓는 이야기가 담겨진 책이나, 개성넘치는 주택 건축에 관한 책을 들려다보면서 안목도 키우고 내가 원하는 집에 대한 구체적인 상을 만들어 보기도 한다.



[ 삶을 닮은 집, 삶을 담은 집 ] 이라~~제목마저 운치있는 이책속에는 어떤 내용들이 들어있을까?
이책은 조선일보 <집이 변한다>라는 시리즈를 신문에 연재하면서 작지만 개성넘치고 창의력이 샘솟는 집들을 선별하여 독자들에게 신문이라는 지면상 담지 못한 이야기를 그러모아 책으로 펴낸 이야기다.
최고의 건축가들과 자신만의 개성넘치는 집을 갖겠다는 소망을 가진 이들이 만들어낸 개성넘치는 집들을 구경해보자~~

조심스레 펼친 첫장부터 멋진 집의 외관이 나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지방사람들은 여러면에서 최신 정보가 부족하여 '지방주택은 촌스럽다'는 편견을 없애준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광주주택-의 멋진 외관이 와~~하는 감탄사와 함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웃집들의 일률적인 주택모습에 비해서 화이트의 색감과 외관이 너무 멋지게 다가왔다

▲( p26 ) 춘천호 상류쪽 산자락에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과 벗 삼은 38평의 전원주택은 온 집안에서 밖을 볼때면 풍경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져 마치 대자연속에 있는 느낌을 줄것 같아서 참 마음에 든다.
잔잔한 호수를 집안으로 바라볼때면 정서적으로 안정을 줄 것 같아서 이집에서 며칠만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 (P110) 아무래도 내가 책좋사라서 그런지 나도 온 벽면 전체를 거대한 책장으로 채우는 집을 소망하고 있기때문에 가장 시선을 많이 사로 잡은 집은 바로 꿈의 집 짓기 "책이 집이다"편 의 책의 주택이였다.
책을 너무 좋아해서 방안가득가득 책이 쌓여 있는 집에 살다가 아이들과 함께 책을 즐기기 집을 지으면서 좁은 평수를 커버하면서 1층책장,2층책장, 3층 책장이 뒤쪽으로 들어간 계단식 구조로 책장을 디자인한 것이 상당히 독창적으로 멋져보인다.
각층의 맞물린 내부 계단이 이 책장들 사이를 연결한다고 하는데 위에서 내려다 본 구조가 참 멋지고 독창적으로 좋아보인다

▲(P226) 어느 골드미스의 시골집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나로서는 이런 마당이 있고 툇마루가 있는 집도 상당히 그립고 정감이 간다.
은퇴한 부모님과 툇마루와 나의 서제가 함께 있는 이집 일명 ' 산 집 ' 은 각종 인기 예능프로그램의 작가로 활동했고 지금은 방송사 메인작가로 성장한 30대 커리어우먼이 부모님과 함께 살고 싶은 집을 지은것이다.
어릴적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나도 마당이 있고 툇마루에 향수가 있어 이집을 보면서 부모님과 함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책을 보면은 어떤 마음(바램)으로 나만의 집을 갖고 싶은지 하는 건축주의 이야기, 집을 짓는 건축가의 이야기를 들려주어서 집구경과 집과 사람의 이야기도 재미를 주었다,,
거기다 정보가 될수 있는 예산, 연면적, 평당 공사비 도 알려 주어서 나중에 나만의 주택을 지어야지 하는 분들에게 맛보기 할수 있는 정보도 제공해주는 것 같다.
이책을 보니 집의 외관만 그냥 멋진 집이 아니라 그집에 사는 사람들이 필요성에 따라서 개성넘치고 고정관념을 깨는 집이 만들어진 것 같아서 앞으로 집짓기에 대한 관심이 더 늘어날것 같다.
책을 보면서 이렇게 멋진 집을 지어서 살면 정말 좋겠다,,부럽다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지만 ,,,지금은 소망과 꿈에 불가하지만 나중에 내가 원하는 집에 대한 구체적인 상을 만들어가면서 즐겁게 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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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일드는 나의 힘 - 잔혹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김봉석의 하드보일드 소설 탐험 1
김봉석 지음 / 예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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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보일드[ hard-boiled ]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또는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 냉담한 태도를 일컫는 말. 1차 세계대전 때 미군 신병 훈련소의 훈련 교관을 부르던 말에서 유래됐으며 이들이 입었던 빳빳하게 다림질한 옷깃의 제복을 뜻했다. 1930년을 전후하여 미국 문학에 등장한 새로운 사실주의 수법을 지칭하는 말로 쓰였다. 영미 문학에서는 수식을 일절 배제하고 묘사로 일관하는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 식의 ‘비정한 문체’를 칭하기도 한다. 하드보일드는 장르(genre)라기보다는 스타일(style)을 말하는 것으로 자연주의적이고 폭력적인 주제를 냉철하고 무감한 태도로 묘사하는 특징을 가진다. 문학이나 영화 등 예술 텍스트에서 비정하고 건조한 세계의 일면을 미니멀한 스타일로 담아내는 제반 수법들을 지칭한다. 여기서 ‘비정함’의 속뜻은 캐릭터나 사건이 비정한 것이 아니라 작가(감독)의 표현이 건조하고 냉정하다는 의미이다... - 네이버 지식백과인용

 

하드보일드라는 말은 많이 들어 본것 같지만 정확하게 무엇을 말하는지 몰랐는데 작가가 인용한 문구를 보고 나도 직접 네이버지식백과를 찾아보았다... 책을 읽다보면 특별히 하드보일드 장르를 선호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냉정하고 잔혹한 불합리한 세상속에서 불공정한 악의 무리와 싸워나가는 영웅들의 고독한 모습도 멋져 보이고 , 또 때로는 내가 알고 있는 세상보다 훨씬 비열하고 잔혹한 현실에 놀라고 충격도 먹으면서 이 세계가 결코 정의롭지 않다고 느낄때도 많다, 그러나 책 내용은 상당히 독자들을 끌어 들일만큼 재미가 있는것도 또 사실이다.
그래서 나는 독서가 좀 시들해지는 더운 여름날에는 이상하게 이런 하드보일드 책을 찾아서 읽게 되기도 한다.
[하드보일드는 나의 힘]이라는 책 제목을 보고 어떤 내용일까? 상당히 궁금했는데 이책은 영화평론가이자 대중문화평론가인 김봉석작가의 하드보일드 소설의 리뷰 책같은 느낌이 든다.
김봉석 평론가가 추천하는 당대 최고의 하드보일드 소설 38선을 작가가 선택한 5가지 주제로 나누어 챕터별로 한챕터당 7-8편의 하드보일드 소설을 작가의 시선으로 좀더 심도깊게 쓴 리뷰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착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지만 세상은 결코 당신에게 친절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1장. 개 같은 세상, 그래도 외면할수 없다.- 편의 8편소설, 이 세상이 참혹하고 도저히 이겨낼수 없는 순간이 온다해도 어떻게든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을 그린 - 2장,약해져도 좋다. 어떻게든 살아 남아라-편의 8편소설, 우리가 학교에서 받은 교육은 이세상을 살아가는데 아주 기초적일뿐이고 실제로 세상은 생존경쟁 치열한 얼마나 잔인한 곳인지을 알려주는 -3장, 학교는 진실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편의 7편소설, 비열한 세상속에서 책속 고독한 주인공들은 타인에게 기대거나 믿지 않는다, 오직 자기 자신만을 믿을뿐- 4장, 구차해도 좋다. 자신만의 길을 가라-편의 7편소설, 5장,시스템이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도 즐길수 있다-편의 8편의 소설들이 이책속에 있다.


나는 작가가 추천한 하드보일드 소설 38편중에서 나는 겨우 5편정도 내가 읽은 책을 발견했다.
나는 하루나 이틀동안 한권의 책을 읽고 잊어버리기전에 나의 작은 기록으로 간단한 리뷰를 블로그에 남긴다.
간단하게 리뷰를 적고 나면 아주 각인되는 책이후엔 몇년후 책제목과 간단한 내용이 기억속에 남을뿐인다

이렇게 크게 가슴으로 와닿지 않은 책들은 대부분 읽고 난후 몇년지나면 잊혀버리기 일쑤인데 이책속에 소개된 내가 읽은 몇편의 책에 해당하는 소설들은 몇년이 지난후에도 내 기억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책들속에 속한다.
미나토 카나에 [고백]은 책읽는 내내 충격과 경악으로 순식간에 읽었고 읽고난후에 더 오랫동안 생각과 충격으로 다가왔다.
[탄환의 심판]은 마이클 코넬리의 글솜씨가 워낙에 좋아서 읽는내내 재미있었고 이 작가의 시리즈를 모두 찾아서 읽어봐야지 하는 다짐도 했었다..등등 내가 읽는 5편이 모두 재미있었기때문에 작가가 추천하는 나머지 33권의 하드보일드 소설에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내가 적은 초보적인 간단리뷰에 비해서 영화평론가이자 대중문화평론가인 작가의 글솜씨로 하드보일드 각 소설에 대한 글은 좀더 냉철하고 깊이가 있다.
그래서 먼저 소개하는 책을 읽어보고 난뒤에 작가의 글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요즘 우리나라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묻지마 범죄를 볼때면 섬뜩하게 놀랄때가 많다.
하드보일드소설에서도 이유 없는 악의를 다루는 경우가 많고 이야기는 현실로 다가와서 나에게 더 충격을 줄때도 많지만, 그럼에도 하드보일드 책을 읽는 이유는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현실과 싸우는 고독한 영웅인 주인공들을 응원하면서 책을 읽다보면 세상에 대한 절망에서 벗어나 타인에게 귀감이 되는 주인공을 보고 힘을 얻기도 하고 복수에 통쾌해하면서 소설이 재미있게 다가오는것도 같다.
그래서 나는 작가가 추천한 하드보일드 소설을 한번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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