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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밴던 ㅣ 어밴던 시리즈
멕 캐봇 지음, 이주혜 옮김 / 에르디아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몇년전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빠진 나는 그동안 수많은 판타지 로맨스 소설을 읽어보았다.
뱀파이어, 추락천사, 늑대인간, 등등 수많은 판타지 소설류의 주인공들은 각가지 자신들이 가진 능력과 또 아픈 현실과 시련속에서 여주인공과의 아름다운 사랑을 펼쳐나간다.
어밴던은 기존 판타지 로맨스 소설과는 소재가 색다르고 특이하다. 죽음의 신과 인간 여자아이와의 사랑이다.
페르세포네가 초원에서 꽃을 따고 있을때 지하세계를 지배하는 죽음의 신 하데스가 사랑의 신 에로스의 화살을 맞으면서 아름다운 페르세포네에게 마음을 빼앗겨 그녀를 납치해 아내로 삼는다는 페르세포네와 하데스의 신화의 이야기가 어밴던과 많이 닮았다.
지하에서 살아야 하는 죽음의 신과 인간의 사랑이 과연 이루어질수 있을까? 그 과정을 어떻게 그렸을지 너무 궁금하다.
석유나 가스, 군수품을 생산, 판매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회사를 경영하는 재벌아빠 와 새와 동물보호에 관심이 많은 아름다운 엄마 덕분에 재벌외동딸에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부러움의 대상이였던 피어스.. 그러나 이런 이야기는 15살 죽음을 체험하기 전의 소리다.
죽었다 살아난 피어스는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교에서는 문제아 부모에게는 골칫거리가 되고 만다.
나는 죽은 적이 있다. 얼마나 오랫동안 죽어 있었는지는 사실 아무도 모른다. --P6
수평장 덮게 위의 새 한마리 구하려다 수영장 덮개에 머리를 부딪치고 물에 빠졌었고 그리고 피어스는 죽었었다.
수영장 물속에 잠겨 있다가 눈을 떴을때 바람이 부는 호수가 끝없이 펼쳐진 거대한 지하동굴 안에서 그를 다시 만났다... 그남자 존,,,
피어스가 7살때 할아버지의 장례식이 있던날 묘지에서 다친 새를 구하려다 만난 존은 피어스를 위해 죽은 새를 살려내 주었었다.
모든 것이 어리둥절하다. 수영장에 빠져 허우적대가가 깨어나보니 지하동굴이고 그리고 여기서 새를 살린적 있는 7살때 만난적 있는 매력적인 남자를 만나 그 남자의 방에 와 있고 그가 아름다운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걸어주면서 이곳에서 함께 있자고 한다.
그의 손을 거부하고 지하세계에서 도망쳐 깨어나 죽음에서 살아 돌아오지만 현실 적응은 힘겹기만 하다.
모두들 피어스가 목격한 일들과 존과의 만남은 자각몽일 뿐이며 그저 끔찍하고 무서운 악몽을 꾼거라고 일축해 버린다.
아무도 그녀를 믿어 주지 않는 현실속에서 그것이 꿈이 아니라고 증명해줄 유일한 것은 그녀의 목에 걸려있는 다이아몬드 목걸이뿐..
살아돌아온 피어스를 보는 주변사람들의 달라진 시선, 떨어진 학교성적, 부모님의 이혼,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 위급한 상황에서 나타나 자신을 구해주는 존, 그리고 항상 누군가 지켜보고 있는 것만 같은 시선... 모든 것이 힘들기만 하다
모든 것을 새롭게 새출발 하기위해 어릴적 존을 처음으로 만났던 그곳 우에소스 섬으로 이사를 왔지만 여기서도 역시 불가능하다
묘지에서 존을 다시 만났고 서로의 마음을 재대로 표현하지 못한채 오해로 존에게 돌려준 목걸이는 묘지속 어둠속에 던져진채 ,이곳에서도 피어스를 둘러싸고 어김없이 끔찍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난다
존은 그녀를 둘러싼 분노의 신들로 부터 피어스를 지킬수 있을까?
신화와 현실을 엮어 만든 판타지 소설 <어밴던>은 3부작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다.
분노의 신들로부터 피어스를 지킬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 , 피어스를 지하세계로 다시 데려오는것 ,,, 어밴던 2편 < Underworld 언더월드 >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시리즈 답게 앞으로 깊어질 이야기와 복수의 신을 피해 숨어던 지하세계에 훨씬 더 무서운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 될지 기대된다.
판타지 로맨스 소설답게 좋아할만한 구성요소는 갖추고 있다,,아름다운 여주인공,, 신비스럽고 매력적인 평범하지 않은 남자 주인공, 둘의 사랑을 방해하는 위험스러운 존재들, 책을 읽다가 보면 책속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주인공의 모습을 그려놓은 일러스트,,환상적이다.
그런데 내가 너무 많은 판타지 소설을 읽었다,,그렇게 썩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는다,,확 이끌어가는 글솜씨가 부족한것인지 뭔가 좀 아쉬움이 남는다.. 2편 언더월드가 나오면서 뜨겁게 인기몰이중이라고 하니 2편의 더욱더 깊어진 이야기가 재미있나보다.
그렇다면 궁금해서 견딜수 없으니 나도 쭉~ 이어서 함 읽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