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가 마르지 않아도 괜찮아
타카노 후미코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빨래가 마르지 않아도 괜찮아

타카노 후미코 / 이봄  




 

30대 싱글 여성의 오랜 친구 루키, 그녀가 온다!



 

책 소개글을 보고 읽어보고 싶었던 책인데 저는 일본 소설책인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책을 받아보니 만화책이네요. 일본 만화책은 많이 본 편은 아니지만 이 책은 그림체가 우선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책장을 펼쳐보니 어지럽게 선이 그어서 칸은 나눈 것이 아니라 한 페이지당 8컷 정도의 정리된 만화책이나 눈이 어지럽지 않고 컬러만화라 그림체도 이쁘고 색도 이쁘서 우선 눈이 즐겁네요.


내용도 너무나 아기자기합니다. 딱 제스타일~~~~ 30대 여성들이 특히 좋아할 그런 만화이네요

미혼 여성들의 일상을 그린 만화책인데, 저자가 굉장히 유명한 분인가봐요.

‘만화가들의 만화가’ 타카노 후미코 작품으로 제목은  [빨래가 마르지 않아도 괜찮아(원제: 루키 씨るきさん)]입니다.  이 책은 1988년 6월 2일부터 1992년 12월 17일까지 일본 매거진하우스에서 발행하는 <하나코>에 개제된 것과 다른 잡지 2003년 ​2월호에 개재된 것을 묶은 것이라고 하네요.

최신호는 아니지만 그만큼 오랫동안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것들을 엮어 만든 것이라 기대가 큽니다.

 

 

 

 

 

 

30대 싱글 여성에게 정말 필요한 건 나를 이해해주는 단 한 사람, 속 깊은 동성 친구다. (표지문구) 



이야기의 두 주인공들이 참 매력적으로 다가오네요,,그녀들의 느긋한 일상이 부럽기도 하고요,,

저 호리호리한 뽀빠이의 올리버가 생각하는 여인네는 30대 중반의 이 만화책의 주인공인 루키짱입니다.

병원 원무과에서 의료급여 청구서 작성 업무를 재택 근무로 일하고 있는데 루키씨는 계산기를 엄청 잘 다루기 때문에 보통 한 달 걸리는 일을 루키씨는 일주일 만에 끝내버리고 나머지 시간은 자유시간으로 즐기고 있죠..

그녀의 능력이 참 부러우면서리 , 일주일 일하고 나머지는 느긋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즐기는 그녀의 일상이 부럽네요  


자유시간에는 어린이 도서관에 가서 어린이책을 빌려보는 것을 즐기고 취미로 우표를 수집하며 가끔 병원 사람들과 어울려 회식도 즐기면서 여유롭게 잘 살아가는 것 같아요, 루키짱의 옆에는 그녀를 너무나 잘 이해해주는 동성 친구 엣짱이 있는데 둘은 때로는 둘도 없는 친구, 때로는 서로를 돌봐주는 엄마처럼 그런 존재가 되어 삶이 외롭지 않게 재미있는 것 같아요,,

저 위의 저 문구,,,너무나 공감하고 이해가 가는 저 문구,,,, 루키짱과 엣짱 언제까지나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제목이 왜 [ 빨래가 마르지 않아도 괜찮아 ]인줄 책을 보면 알겠네요.

루키짱의 성격이 참으로 느긋하고 낙천적입니다.

자건거 수리점 사장님에게 아줌마라 불리워져도 뭔 상관이가 싶어서 괜찮고, 어린이 도서관 아이들에겐 재미있는 누나로 인기가 많고, 걔속 되는 비로 빨래가 마르지 않아서 입을 수 있는 옷이 없어도 어쩔수 없으니 앞치마라라도 입고 있자~~, 어쩔 수 없으니 레인코트라도 입고 있자~~ 딱히 불편하지 않다, 전혀 불편하지 않다~~ 라고 생각하는 루키짱.

남들처럼 불편해하지도 짜증내지도 않는 루키짱!~~ 그렇죠,,,그녀의 이 느긋한 성격이나 느긋하고 평화로운 일상도 모두 부럽고 마음에 듭니다..

세련되고 근사한 삶과는 전혀 거리가 멀지만 루키짱과 엣짱의 일상이 너무나 부럽고 그녀들을 들려다 보면서 미소가 지어지는 ..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더 읽고 싶어진다는 생각이 들면서.. 빙그레 미소 지으며 책을 덮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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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2019-04-09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