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기즈칸 3 - 산속에 묻은 뼈 칭기즈칸 3
콘 이굴던 지음, 김옥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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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가 있었던가? 그동안 수많이 읽은 책속 주인공들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났다.
1권 프롤로그 부터 숨가쁜 흡입력으로 빨아 들이더니 3권 에필로그를 마칠때까지 단 한순간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으면서 책에서 눈을 띨수 없게 만드는 콘 이굴던의 글솜씨에 찬사를 보낸다.
그리고 전무후무한 대제국을 건설햇던 칭기즈칸이라는 이 매력적인 인물에 대해서 좀더 깊게 알게 되어서 너무나 기쁘다.
단언컨대 그동안 내가 읽은 수백권의 모든 책속에 등장했던 캐릭터 중에서 이보다 매력적인 캐릭터는 만나보지 못했다.
 
 금나라를 정복후 살수에게 다쳐 몸과 마음이 완전히 망가친 상태로 고향에 돌아온지 몇년, 예전의 체력으로 회복후 이제 칭기즈칸은 30대 후반으로 정신과 육체가 절정에 달한 한창인 상태다.
3권의 주된 내용은 우호적으로 교역하자는 몽골의 사절단이 번번히 학살되고, 최후 사절단 400명을 모두 처참하게 죽임으로써 칭기즈칸을 모욕한 중아아시아의 호라즘 제국에 칭기즈칸은 복수를 다짐하며 각지에 원정나가 있던 아들들과 장군들을 소집시킨다. 
동족으로 원정나간 젤메와 차가타이( 칭기즈칸 2째아들) 원정대(여기서 고려왕조의 이야기가 잠깐 나오는데 몽골족이 거란족을  쫓아 내어주고 고려 왕조에 조공을 받게 되는 이야기다), 츠보다이 장군을 따라간 주치( 17살,칭기즈칸 큰아들), 카이펑 성 앞에서 포위농성 중인 카사르와 오고타이( 칭기즈칸 3째아들)..등은 원정나간지 3년만에 드디어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2권부터 계속 내 눈에 밟히는 인물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칭기즈칸의 첫째아들 주치이다.
칭기즈칸의 아내 보르테가 카타르족에 납치 당해 강간당해 낳은 아이라는 오명아래 부족들로 부터 칭기즈칸의 아들로 인정받지 못하고 치욕과 놀림의 대상이였지만 타고난 용맹스러움과 지략으로 살아남아 전사 1000 명을 지휘할 권리를 얻게 되는 주치가 참 안됐고 또 그 용맹스러움에 감탄했었다.
아버지로 부터 인정받고 싶어하는 아들과 마음속으로 자신의 자식으로 인정하지 않는 아버지, 형을 내쫓거나 죽여서 다음 칸을 노리는 둘째 차가타이와의 끝없는 갈등,,그속에 고려에서 받은 조공물인 호랑이와의 주치의 싸움은 손에 땀을 쥐게 했는데,,, 칭기즈칸! 아,,참으로 매정하더라,,그리고 후반의 주치가 희망하는 삶과 그 최후가 참으로 가슴 아팠다.
 
전사 10만, 그에 딸린 가족 수십만과 23만에 달하는 군마와 그외 엄청난 무리를 이끌고 100 만 대군을 거느리고 있다는 호라즘 제국의 무함마드 황제를 치러 민족 전체의 생존이 결려 있는 전투를 위해 떠나는 칭기즈칸,,
수톤의 화강암 돌덩이로 쌓아올린 허점이라곤 보이지 않는 성벽의 오트라르 성과 수비대 2만, 철갑으로 두른 코끼리 부대와 지금껏 싸웠던 어떤 적보다도 강력한 아랍의 전사 수십만의 사이에 낀 칭기즈칸의 진토양난의 전투는 책 읽는 동안 책속에 빠져들었다.
사실 3권은 670족에 달하는 모든 내용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전투이야기인데 그 길고 긴 이야기가 하나도 지루함이 없이 숨도 죽여가며 책속에 빠져들 정도로 어찌나 생생하게 눈앞에 펼쳐지는지,,,한마디로 작가가 존경스러울 정도다.
죽으로 돌진하라는 명령까지 받아들이는 용감무쌍한 몽골전사들의 전투씬, 그 많은 수의 군대를 가지고 전략에서 지고 용맹에서 진 무함마드 황제의 부대를 버린채 몰래 도망치는 모습은 칭기즈칸과 너무 비교되었다.
거기다 치사하게 시아파 암살단에 칭기즈칸의 목을 자르라는 의뢰까지...물론 이후 칭기즈칸이 시아파 암살단 요새가지 공격해 모두 싹쓸이를 해 버리지만 ~~~
 
이책에 대해서 너무나 하고 싶은 말이 많다,,그렇지만 가장 하고 싶은 말은 이책을 꼭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지인들에게 추천하면서 이토록 자신만만했던 적은 결단코 없었던 것 같다...
사내 대장부로 태어나 평생을 한곳에 붙박혀 안주하면 살아가는 것은 나약한 일이며 싸우다가 죽는 게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내 중에 사내 칭기즈칸이지만 역사와 기록의 필요성과 미래를 생각하는 괴뇌하는 모습도,, 그리고 "숨 쉬고 걷는 동안 계속 싸운다."는 그의 죽음까지,,, 
각권마다 700페이지에 달하는 그 방대한 이야기가 어느 한곳 지루함이 없이 칭기즈칸과 그 형제들 그리고 묭감한 몽골전사들의 전투이야기는 역사소설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다고 자신있게 말할만하다.
 
" 나는 내 적이 조용히 사는 걸 원치 않는다. 그러니 내 가족은 말할 것도 없다. 어떤 도시든 다른 사람이 편하게 잘 수 있도록 전사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성벽을 지킬 때 비로소 번창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가 싸운다,  처음 이 세상에 태어나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나는 그런 우리가 자랑스럽다." -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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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3 - 시오리코 씨와 사라지지 않는 인연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부 3
미카미 엔 지음, 최고은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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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떨어졌더라도, 이제는 만날 수 없더라도 한 권의 책에 담긴 인연은 사라지지 않는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2를 읽고 3권을 많이도 기다렸다, 약 3개월만에 읽게된 [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3   : 시오리코 씨와 사라지지 않는 인연 ]..어찌나 반갑던지,,아껴서 아껴서 읽어야지 하는 맘이였지만 손에 들어오자마자 급하게 책장을 넘겼다.

아름답고 매력적인 기묘하기까지 한 고서점의 주인 시노카와와 수습사원 고우라 다이스케의 사랑은 한층 물어 익어 갈까?또 시노카와가 들려주는 책 이야기와 책에 얽힌 수수께끼는 어떻게 펼쳐질지,,그리고 무엇보다 궁금했던 것은 2권에서 슬슬 실마리가 조금씩 풀어지기 시작했던 시오리코의 행방을 감춘 어머니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다

 

이번 3권에서는 3가지의 에피소드가 있었다,,

문고본 매물을 사러 각 지역에 있는 고서조합에 가입되어 있는 조합원끼라 상품을 거래하는  '고서 교환전'에 참여하게 된 시오리코와 다이스스케는 서류상으로는 비블리아 고서당에서 출품한 것으로 되어있는 출처가 오리무중인 책을 발견하게 되어 의아해 한다.

그리고 사건이 발생하는데 비블리아 고서당과 같은 책에 입찰해서 성공했던 히토리 서방의 사장은 입찰했을때 분명히 그 안에 있었던 [ 민들레 소녀 ] 가 집에 가져와 보니 감쪽같이 없어졌다면서 도둑을 맞았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때마침 사라진(도둑맞은) [ 민들레 소녀]를 시오리코가 우연히 가지고 있었고 하필이면  이 타이밍에 [민들레 소녀]를 팔려고 내놓은 상황,,한마디로 도둑을 잡지 못하면 시오리코가 도둑으로 누명을 쓸 상황,,과연 그녀는 도둑을 잡을 수 있을까?

그리고 시노카와 모녀가 서로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는 히토리서방의 말,, 그리고 증거로 제시된 엽서와 그내용이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더 흥미를 유발시킨다..벌써 10년전에 집을 나간 엄마가 어떻게 시오리코 주변의 모든 일을 다 알고 있을까? 정보를 제공한 이는 누구이며 그녀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제2장 [너구리와 악어와 개가 나오는 그림책 같은 것]는  어릴적 아주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동화책을 다시 읽고 싶어 책제목도 작가도 모르는 단서도 없는 책을 찾아달라며 책에 얽히 수수께끼를 푸는데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시오리코를 찾아오게 되는 이야기다.

어떤 책인지 알아내는 과정에서 부모와 자식간의 엇나간 사연과 추억을 돌이켜보는 과정에서 케케묵은 감정은 풀어지고 숨겨진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이 참 좋았다,,그래서 므흣하게 하는 에피소드 였으며 나는 내 인생에서 어떤 책이 잊지못할 소중한 책인지 추억과 책장을 더듬어 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것은 제3장 미야자와 겐지 [봄과 아수라] 였다.

10년전에 집은 나간 어머니의 동창이라는 분의 기묘한 의뢰,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봄의 아수라] 초판본이 서재에서 도둑을 맞았단다.

그것도 책을 훔친 범인은 오빠와 새언니 둘중 하나라고 강력하게 의심이 드는데,,,오래된 책에 얽힌 수수께끼는 튀어난 통찰력으로 순식간에 풀어내는 시오리코는 이번 사건도 간단하게 해결하는데,,,

 

3장의 에피소드는 그녀만의 냉철하고 신중한 추리와 통찰력이 살아있는 에피소드라서 더욱 재미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를 의미심장하게 만들었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그동안 1권과 2권에서 그렇게 찾아 헤메던 집나간 어머니가 시오리코 앞으로 남겼던 [ 크라크라 일기]의 행방이 드디어 밝혀지고 , 의문의 메일 주소 하나...

4권이 너무 기다려진다.. 3권에서 많이 기대를 했던 시오리코와 다이스케의 애정전선은 크게 발전하지는 못했지만 시오리코도 자신의 감정을 서서히 인정하는듯 하고 이젠 다이스케와 함께 술자리를 할수 있을 정도,,

그리고 [크라크라 일기]가 다음회에서 어떻게 밝혀질지? 그 책에는 어떤 메시지나 내용이 있을지? 너무 기대가 된다.

시오리코의 엄마 시노카와 지에코씨는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을까? 4권이 출판될 몇개월을 행복한 마음으로 기다려 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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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혜영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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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미나토 가나에의 데뷔작인 [ 고백 ]을 읽고 얼마나 충격에 빠졌었는지 모른다.

6개의 고백과 6개의 반전의 이야기는 나를 눈물로 시작되어 충격과 반전으로 마무리 하면서 완전 미나토 가나에의 팬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후 나에게 작가의 이름만으로도 책을 읽어봐야할 리스트에 올라간 미나토 가나에의 신작이 나왔다.

게다가 ' 이 작품 이후 작가를 그만 두어도 좋다고 생각하고 쓴 소설이다." 라는 그녀의 말에 더 읽고 싶다는 생각이 더했다.

도대체 또 얼마나 충격적인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선사할지,,더군다나 제목이 [모성]이라니!

 

불이 나던 그날, 아무래도 딸을 구하지 말 걸 그랬습니다.

세상에! 어떤 엄마가 딸을 구하지 말 걸 그랬다는 말을 할 수가 있을까? 엄마라면 자식을 구하러 불 구덩이 속으로 뛰어 들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아니던가! 세상 그 어느것보다도 위대한 것이 엄마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나로써는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말이다..아! 그녀는 또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 줄 것인지,,벌써부터 흥분되면서도 조금은 긴장된 마음으로 책장을 펼쳤다.

 

Y현 Y시 Y초  4층 다세대 주택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여진 17세 여고생의 기사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고인지 자살인지 불분명한 이 사건을 두고 엄마는 "금지옥엽으로 소중하게 기른 딸이 이렇게 되다니 믿을 수 없다" 고 망설이지 않고 말한다. 그렇지만 "왜 그런가요" 라는 신부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못하는데,,

책의 진행은 엄마의 고백과 딸의 회상이 번갈아 가면서 같은 사건과 일상을 각각의 시각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외할머니로부터 지극한 사랑을 받고 자란 엄마는 자신의 모든 일은 오직 엄마를 위해서 , 엄마를 기쁘게 해 드리고 싶어서 행동했고 결혼 또한 할지 말지 확신도 없었는데 엄마의 말 한마디에 결혼을 결심했고, 끊없는 엄마의 사랑과 관심, 격려로 가정을 이루고 자신도 딸을 낳아 엄마가 되었다.

딸을 낳은 그날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인 동시에 불행의 시작이였다고 말하는 엄마때문에 나는 책 읽으면서 좀 이해를 할수가 없었다,,자신이 그렇게 내리 사랑을 많이 받았다면 그 받은 사랑만큼 왜 딸에게 완전하게 되돌려 주지 못할까? 자신도 엄마가 되었으면서 아직도 자신의 엄마에게 끝없는 사랑을 여전히 갈구하고 외할머니에게 사랑받는 자신의 딸도 질투 할 정도이니,,,,

언제나 무한한 사랑으로 자신을 살펴주는 엄마가 있고, 무둑뚝하지만 가정적인 남편과 사랑스러운 딸,,나름 행복한 삶에

불행이 닥쳐왔다,, 태풍으로 뒷산이 무너져 흙더미가 집으로 밀어닥쳐 집이 무너져 장롱아래 깔려버린 자신의 엄마와 딸,,한명을 구해내면 남은 쪽으로 무게가 더 쏠려 무너질 상황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집안에 불까지 난 상황이다,,엄마는 자신의 엄마를 구할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딸을 구할 것인가?라는 선택의 순간을 맞이한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엄마, 자식은 또 낳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그녀는 엄마를 구할려고 하지만, 자신이 사는 것보다 내 생명이 미래로 이어지는 것이 더 기쁘다며 손녀를 구하라는 엄마의 말씀을 따라 결국 딸을 구하게 되는데,,이때부터 엄마와 딸의 관계는 어긋나기 시작한다.

집이 남김없이 불에 타버려 어쩔수 없이 시댁으로 들어가게 되고, 시댁에서의 삶은  한마디로 엄마에겐 자유시간이 전혀 없는 고된 시집살이였고 어린 딸은 그런 엄마가 안쓰럽고 그래서 엄마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어떻게 하면 기뻐하실까? 그런 생각에만 골몰하지만 엄마는 고달픈 생활로 인해 딸의 마음을 전혀 몰라주고 서로 어긋나기만 하는데,,,

 

책을 읽으면서 참으로 마음이 답답해져왔다. 태풍으로 인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니면 시댁으로 들어가지 않고 친정엄마가 살던 집으로 들어갔다면 어땠을까? 그 모진 시집살이 하며 고된 노동, 정작 신경써야할 딸아이에겐 사고난 날로부터 4년이 지난후에 손을 내미는 엄마,,,안타깝다.

후반으로 갈수록 자살할 정도까지의 사건이 궁금했는데 몇십페이지를 남겨두고 아버지의 비밀과 외할머니의 죽음에 얽힌 진상이 밝혀지면서 난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

역시 미나토 가나에엿다. 그냥저냥 마무리되면 그녀가 아니지,,,마지막 충격과 반전은 이책에도 있었다. 그리고 애초에 첫페이지에서 독자를 착각하게 만들었던 사건도,,,

이야기는 정말 훅~~읽힌다. 그리고 그녀의 책 답게 독자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여성이 자기가 낳은 자식을 보살피며 키워내려고 하는 어머니로써의 본능적인 성질이라는 모성이 우리는 그동안 너무 당연시 생각했던 것은 아닌지,,,

작가 미나토 가나에가 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이말이 아니였을까..

 

"아이를 낳은 여자가 전부 어머니가 되는 건 아니에요. 모성이란 게, 여자라면 누구나 갖게 태어나는 성질도 아니고 , 모성이 없어도 아이는 낳을 수 있으니까요. 아이가 태어나고 시간이 조금 흐른 후에 모성애가 싹트는 사람도 있을 게 분명하고요. 거꾸로 모성이 있으면서도 누군가의 딸이고 싶고, 보호를 받는 입장이고 싶은 마음이 강하면 무의식중에 자기 안의 모성을 배제하는 여성도 있어요." -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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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매듭 대백과 - 끈으로 만드는 매듭의 모든 것
일본 부티크사 외 엮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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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엄마의 핸드폰 장식를 보게 되었는데 못보던 매듭 장식이 멋지게 자리하고 있었다. 급 호기심이 생겨서 자세히 살펴보니 장식매듭으로 된 핸드폰 고리가 아주 멋스럽고 고급스럽게 다가와 보기 좋았다.

이전부터 매듭은 꼭 한번 배워보고 싶은 분야였다.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해 취미도서들을 참 많이도 구매하고 또 책 보면서  손뜨개, 대바늘뜨개, 테디베어만들기, 십자수, 퀼트, 자수 등등 많이 따라서 만들어 보았는데 아직까지 매듭은 한번도 도전하지 못한 분야이다.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 또 배워두어도 계속 활용을 안하면 금방 잊어버릴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82 매듭 대백과   : 끈으로 만드는 매듭의 모든 것 ] 이책을 통해서 나도 간단한 것은 배워서 직접 만든 매듭 팔찌나 가방 손잡이 등 일상생활의 다양한 소품 정도는 만들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책은 초보부터 프로를 위한 매듭 공예의 결정판 이라고 할수 있을 것 같다.

47가지 끈매듭, 35가지 장식매듭 일람표 부터 시작되는 이책은 초보들을 위한 끈종류 설명부터 시작해 부재료와 기본도구, 그리고 매듭의 기초 기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 47가지 끈매듭 일람표

 팔찌나 미산가 실팔찌, 벨트, 핸드폰 줄을 비롯해 요즘 각종 액세서리로 유행하고 있는 것이 끈매듭인것 같다.

장식매듭에 비해서 복잡하거나 어렵지도 않고 또 비즈나 장식스톤을 끼워서 더욱더 화려한 팔찌를 내손으로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고 또 직접 만든 액세서리를 선물로도 줄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

이책은 매듭의 난이도를 별 하나에서 다섯까지 표시를 해 주고 있는데 끈매듭은 초보자도 할수 있을 정도의  별 하나에서 둘정도이기때문에 책의 상세한 그림 설명으로도 충분히 따라서 해 볼 정도의 난이도라 좋다.

나도 꼭 간단한 끈매듭으로 팔찌와 집에서 만든 패브릭 손가방의 손잡이이를 만들어서 활용하고 싶다

▲ 35가지 장식매듭 일람표

 엄마의 핸드폰 장식을 보고 반해버리게 만든 것이 바로 이 장식매듭이다. 끈매듭보다는 난이도가 조금 더 있지만 그 화려함이나 고급스러움은 끈매듭이 절대로 따라 올수가 없을 정도로 멋지다.

난이도 별2에서 3개 정도는 매듭을 어느정도 익힌 초보도 충분히 따라 할수가 있을 것 같다,,그만큼 상세히 그림으로 설명을 해 놓았다,,그런데 별 4개가 넘어가면 상당히 복잡해진다,,,책보면서 따라하기에는 머리에서 쥐 내리는 듯 하다 ㅎㅎ

특정한 형태를 본뜬 매듭과 화려한 무늬가 특징인 장식매듭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지만 < 매듭 응용하기>라고 장식매듭을 응용해서 액세서리 외에도 주머니 끈 스트랩, 장식버튼에 활용할수 있어서 보기에도 너무 멋졌다.

▲ 난이도 ★★★ 의 < 이중 가노매듭 >을 사용한 주머니 끈

 난이도 3인 이중 가노매듭은 생각외로 그렇게 어렵지 않으면서도 매듭이 참 이쁜것 같다,, 이렇게 직접 만든 주머니에 이중 가노매듭을 달고 나니 주머니의 가치가 훨씬 높아지는 것 같아서 너무 마음에 든다.

 [Part 3 응용편] 에서는 끈매듭과 장식매듭으로 실생활에 사용되는 다양한 아이템을 소해하고 있다.

응용편을 보면 꼭 나도 끈매듭과 장식매듭을 익혀서 책대로 따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우선 집에  만들어 놓은 천가방에 끈매듭으로 가방 손잡이를 만들어 주고 , 또 팔찌와 목걸이도 만들어서 친구들에게 선물도 해주고 그리고 무엇보다 엄마의 핸드폰 장식을 내손으로 직접 만들어서 선물해주고 싶다.
이책은 매듭의 기초도 몰랐던 나에게 너무나 알차게 다가온 매듭 공예의 결정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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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즈칸 2 - 화살의 신 칭기즈칸 2
콘 이굴던 지음, 김옥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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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즈칸 1권 [제국의 탄생]을 너무나 재미있게 읽은 나는 이후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여 당장 2권으로 달려갔다.

1권이 칭기즈칸의 탄생과 어린시절 그리고 생존을 위한 투쟁의 시기를 견디어 내고  '칭기즈칸'으로 불리워지기까지의 고난과 생존을 위한 투쟁의 이야기를 담아 내면서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과 복수, 그리고 오랜세월 몽골족을 조종하여 이간질해서 서로 상대의 목을 조이도록 만든 중국 왕조임을 깨닫게 되면서 몽골부족 통합과 복수를 결심하며 이야기는 끝이난다,,그때의 칭기즈칸의 나이 18세..

수년에 걸쳐 칭기즈칸이 전투를 겪으며 다양한 부족을 통합하는 과정은 간략하게 생략되고 시간은 어느덧 약 9년이 흐른뒤, 칭기즈칸을 물리쳐서 자유를 확보하겠다는 희망하나로 모인 대 연합군과의 마지막 싸움과 승리로 2권은 시작된다.

스스로 통합한 위구르 부족이 마지막으로 대부족 충성 맹세를 받은후 칭기즈칸은 대칸이 되어 1,000 년 동안 서로 피를 부르는 전쟁을 벌인 몽골족을 하나로 통합하여 몽골 민족의 앞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된다.

 

" 우리는 피를 나눈 형제들이다.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서 그 사실을 잊어버렸다. 나는 모든 부족이 피로 맺어진 한 가족임을 선포한다. 나는 여러분을 형제로 여길 것이며 우리는 한 가족, 한 민족으로서 말을 타고 달려 나갈 것이다." - 83

 

각 부족을 이끌던 칸을 상징하던 징표, 색을 물들인 모든 말꼬리들을 자작나무에 묶어서 6만이 넘는 전사들 앞에서의 칭기즈칸의 연설을 책을 읽는 나에게도 전율로 다가왔다. 그리고 금나라의 이간질로 오랫동안 고통에 시달리던 그들이 하나가 되어 드디어 그들을 점령하러 나서는데...전사만 해도 6만이 넘고 그 부인과 자녀의 숫자는 더 많은 최강의 군대를 이끈 칭기즈칸 행렬이 눈에 그려지는 듯 생생하게 다가왔다

칭기즈칸은 금나라를 치기전 만리장성의 북동쪽으로 우회해 사막을 거쳐 서하로 들어가 300년에 걸쳐 평화를 누렸던 서하왕국을 공격하는데, 산맥을 에워싼 바위가 거대한 담장을 이루며 협곡 끝을 가로막고 절벽에 가파른 골짜기 사이에 있는 좁은 통로 끝의 높은 담장에서 활을 쏘는 서하 방위군에 맞서 뛰어난 전술과 지략으로 무찌르는 전투장면은 마치 삼국지나 무협소설을 보는듯 짜릿한 전률로 다가왔다.

처음 접한 절벽전투에서 깨달음은 얻은 칭기즈만은 만리장성을 뚫고 들어갈 방법을 모색하러 카사르,테무게, 서하의 장군 호사 일행을 바오터우 성으로 파견하게 되고 이에 그들은 바오터우에 동맹세력을 만들고 석공장까지 데리고 돌아와 2년에 걸쳐 몽골 군대는 투석기를 만들고 높은 금나라 성의 비밀과 약점을 파악해 적군도 칭찬할 정도의 전략으로 너무나 쉽게 순식간에 중국 대륙으로 진격해 하나하나 성을 점령해 나가는데,,,,전투가 거듭될수록 칭기즈칸의 명성은 전설이 되어 본격적으로 공격하기도 전에 상대한테 공포심을 심어주어 주둔지와 요새를 비우고 다른성으로 피신하는 등 금나라는 몽골 군대를 막을 수 없었다. 

 

2권 최대 하이라이트는 바로 6만 5천 몽골 병력과 20만 대군의 금나라 군대의 '오소리 입' 고갯길 전투는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숨막히게 만들었다. 기동성이 가장 중요한 몽골 군대 한테 기마대가 힘을 발휘할 수 없는 좁은 길목에서 모든 병력을 집결시킨 20만 대군으로 몽골 병력을 전멸 시킬 계획의 금나라의 치사한 전략에 과연 어떤 기지와 전략으로 전투를 할지 눈 앞이 캄캄했었는데,,,역쉬 몽골 전사들은 정말 용감용맹했다.

80페이지 정도의 숨막히는 '오소리 입' 고갯길 전투는 몽골 부족이 얼마나 용감용맹 한지를 보여준 앞으로 다시 없을 명전투였던것 같다,,책속으로 빠져들어 숨가쁘게 책장을 넘겼다,,,칭기즈칸이나 그들의 형제들 또 어린시절부터 함께한 동료들이 죽을까봐 조마조마 하면서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오소리 입' 고갯길 전투가 끝나고 곧바로 금나라 황제가 있는 옌징까지 온 칭기즈칸 앞에 암반이 깔린 바닥에서 쌓아올린 최소 15미터 높이의 성벽으로 둘러쌓이고 거대한 석궁까지 설치된 옌진성은 난공불락이였다.

4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친 끈질김과 인내로 드디어 받아낸 항복,,,그리고 이어질 3권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

2권에서 슬슬 칭기즈칸의 인간적인 고뇌하는 모습도 드러나기 시작하고, 문자도 없고 문명적으로 한참이나 뒤진 몽골족의 현실이나 몽골족의 태성적 기질이 앞으로 나아가고 발전하는데 걸림돌이 됨을 예상되어지는데,,,

앞으로의 칭기즈칸 4아들 사이의 후계자 이야기도 궁금하고 또 칭기즈칸의 최후 이야기도 너무 궁금하여 어서 3권으로 달려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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