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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즈칸 2 - 화살의 신 ㅣ 칭기즈칸 2
콘 이굴던 지음, 김옥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칭기즈칸 1권 [제국의 탄생]을 너무나 재미있게 읽은 나는 이후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여 당장 2권으로 달려갔다.
1권이 칭기즈칸의 탄생과 어린시절 그리고 생존을 위한 투쟁의 시기를 견디어 내고 '칭기즈칸'으로 불리워지기까지의 고난과 생존을 위한 투쟁의 이야기를 담아 내면서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과 복수, 그리고 오랜세월 몽골족을 조종하여 이간질해서 서로 상대의 목을 조이도록 만든 중국 왕조임을 깨닫게 되면서 몽골부족 통합과 복수를 결심하며 이야기는 끝이난다,,그때의 칭기즈칸의 나이 18세..
수년에 걸쳐 칭기즈칸이 전투를 겪으며 다양한 부족을 통합하는 과정은 간략하게 생략되고 시간은 어느덧 약 9년이 흐른뒤, 칭기즈칸을 물리쳐서 자유를 확보하겠다는 희망하나로 모인 대 연합군과의 마지막 싸움과 승리로 2권은 시작된다.
스스로 통합한 위구르 부족이 마지막으로 대부족 충성 맹세를 받은후 칭기즈칸은 대칸이 되어 1,000 년 동안 서로 피를 부르는 전쟁을 벌인 몽골족을 하나로 통합하여 몽골 민족의 앞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된다.
" 우리는 피를 나눈 형제들이다.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서 그 사실을 잊어버렸다. 나는 모든 부족이 피로 맺어진 한 가족임을 선포한다. 나는 여러분을 형제로 여길 것이며 우리는 한 가족, 한 민족으로서 말을 타고 달려 나갈 것이다." - 83
각 부족을 이끌던 칸을 상징하던 징표, 색을 물들인 모든 말꼬리들을 자작나무에 묶어서 6만이 넘는 전사들 앞에서의 칭기즈칸의 연설을 책을 읽는 나에게도 전율로 다가왔다. 그리고 금나라의 이간질로 오랫동안 고통에 시달리던 그들이 하나가 되어 드디어 그들을 점령하러 나서는데...전사만 해도 6만이 넘고 그 부인과 자녀의 숫자는 더 많은 최강의 군대를 이끈 칭기즈칸 행렬이 눈에 그려지는 듯 생생하게 다가왔다
칭기즈칸은 금나라를 치기전 만리장성의 북동쪽으로 우회해 사막을 거쳐 서하로 들어가 300년에 걸쳐 평화를 누렸던 서하왕국을 공격하는데, 산맥을 에워싼 바위가 거대한 담장을 이루며 협곡 끝을 가로막고 절벽에 가파른 골짜기 사이에 있는 좁은 통로 끝의 높은 담장에서 활을 쏘는 서하 방위군에 맞서 뛰어난 전술과 지략으로 무찌르는 전투장면은 마치 삼국지나 무협소설을 보는듯 짜릿한 전률로 다가왔다.
처음 접한 절벽전투에서 깨달음은 얻은 칭기즈만은 만리장성을 뚫고 들어갈 방법을 모색하러 카사르,테무게, 서하의 장군 호사 일행을 바오터우 성으로 파견하게 되고 이에 그들은 바오터우에 동맹세력을 만들고 석공장까지 데리고 돌아와 2년에 걸쳐 몽골 군대는 투석기를 만들고 높은 금나라 성의 비밀과 약점을 파악해 적군도 칭찬할 정도의 전략으로 너무나 쉽게 순식간에 중국 대륙으로 진격해 하나하나 성을 점령해 나가는데,,,,전투가 거듭될수록 칭기즈칸의 명성은 전설이 되어 본격적으로 공격하기도 전에 상대한테 공포심을 심어주어 주둔지와 요새를 비우고 다른성으로 피신하는 등 금나라는 몽골 군대를 막을 수 없었다.
2권 최대 하이라이트는 바로 6만 5천 몽골 병력과 20만 대군의 금나라 군대의 '오소리 입' 고갯길 전투는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숨막히게 만들었다. 기동성이 가장 중요한 몽골 군대 한테 기마대가 힘을 발휘할 수 없는 좁은 길목에서 모든 병력을 집결시킨 20만 대군으로 몽골 병력을 전멸 시킬 계획의 금나라의 치사한 전략에 과연 어떤 기지와 전략으로 전투를 할지 눈 앞이 캄캄했었는데,,,역쉬 몽골 전사들은 정말 용감용맹했다.
80페이지 정도의 숨막히는 '오소리 입' 고갯길 전투는 몽골 부족이 얼마나 용감용맹 한지를 보여준 앞으로 다시 없을 명전투였던것 같다,,책속으로 빠져들어 숨가쁘게 책장을 넘겼다,,,칭기즈칸이나 그들의 형제들 또 어린시절부터 함께한 동료들이 죽을까봐 조마조마 하면서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오소리 입' 고갯길 전투가 끝나고 곧바로 금나라 황제가 있는 옌징까지 온 칭기즈칸 앞에 암반이 깔린 바닥에서 쌓아올린 최소 15미터 높이의 성벽으로 둘러쌓이고 거대한 석궁까지 설치된 옌진성은 난공불락이였다.
4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친 끈질김과 인내로 드디어 받아낸 항복,,,그리고 이어질 3권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
2권에서 슬슬 칭기즈칸의 인간적인 고뇌하는 모습도 드러나기 시작하고, 문자도 없고 문명적으로 한참이나 뒤진 몽골족의 현실이나 몽골족의 태성적 기질이 앞으로 나아가고 발전하는데 걸림돌이 됨을 예상되어지는데,,,
앞으로의 칭기즈칸 4아들 사이의 후계자 이야기도 궁금하고 또 칭기즈칸의 최후 이야기도 너무 궁금하여 어서 3권으로 달려가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