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게임 세트 : 스페셜 에디션 - 전3권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3년간 이어진 '헝거게임' 시리즈가 11월 18일날 개봉되는 '헝거게임 : 더 파이널'로 막을 내리네요.

영화 개봉 기념으로 [ 헝거게임: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하니 박스성애자로써 소유욕이 끌어 올랐더랬죠 ㅋㅋ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해 골라잡아 소장할수 있는 블랙, 화이트 두가지 버전의 헝거게임 스페셜 에디션,,,

캬~~ 이쁘구나 이뻐....화이트도 넘 이쁘지만 아무래도 전 뭔가 시크해보이는 블랙으로 ,,,

박스가 너무 튼튼하게 잘 만들어져있네요,,책은 위로 뽑을 수 있게 아주 잘 만들어져 있는 박스본,,

원래 책 양장본도 전 좋아라했는데 스페셜에디션도 참 이쁘네요,,

자! 그럼 이제 읽기만 하면되는데,,,헝거게임은 이전에 벌써 읽었고 모킹제이를 제가 아직 안 읽었어요,,

모킹제이를 읽으려는데,,,TVN ' 비밀 독서단' 을 보게 되었어요

'영화보가 원작이 궁금해진 사람들 ' 위한 고민해결 책으로 선정된 책으로 -슈렉, 파이 이야기,

그리고 조승연 단원의 추천책 < 헝거게임 > ...


한결같이 모두 영화보다 원작이 훨씬 더 재미있다고 의견을 내 놓네요,,,저도 동감이요~~~

영화에서는 아무래도 오락성으로 영상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책에서 느껴지는 내면심리 묘사가 좀 부족하죠

영화는 3인칭 시점이고 책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주인공인 캣니스의 내면의 고통을 독자들이 직접적으로 느낄수 있어서

캣니스의 갈등과 고통에 대한 몰입도가 더 높은 것 같아요 .


비밀동서단원들도 이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더라구요

 

 

 

 

 

먼 미래, 폐허가 된 북미 대륙... 수도인 캐피톨과 주변 13개 구역으로 이루어진 독재국가 ' 판엠'이 건설되지요..

하지만 모든 부는 오직 수도인 캐피톨에 집중되어 있고 이에 반팔한 13개 구역을 파괴하여 진압한 정권은 공포정치로

13개 구역의 사람들을 억압하고 현 체제를 유지시키기 위해 '헝거게임'이라는 것을 만들어 각 구역에서 24명의 아이들을 선발해

한 곳에 몰아 넣고 서로 죽고 죽이며 오직 단 한 명의 생존자를 가려내는 잔혹한 게임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드 싸움의 과정을 TV 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를 하는데요,,,


12 구역에 살고 있었던 16살 소녀 캣니스는 여동생 대신에 이 생존게임에 뛰어들게 되고 그곳에서 이 아이만은 아니였음

했는 피타와 함께 참여하게 됩니다

피타는 굶주림에 허덕이는 캣니스에게 손을 내밀어 빵을 나누어 주었던 단 한사람,, 생명의 은인인 피타를

죽이여 하는 생존게임에 대한 캣니스의 갈등,,,이 글로 읽으니 더 생생하게 다가오네요,,


비밀독서단들도 이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고 또 제가 몰랐던 작가가 이책을 쓰게 된 동기와 작가가 전하려는

메시지를 들려 주셔서 아주 유익한 시간이였어요..

 

TVN 비밀독서단 이번주 '영화 이상의 원작' 추천책은 ~~~ 헝거게임으로 선정되었네요

역시~~~ ㅋㅋ

전 책으로 열심히 나머지 한권을 읽으려고요,,

책으로 읽으면 영화보다 섬세하게 많은 것들을 알수 있어요,,

등장인물들의 이름에 숨의 의미도 있다는 것을 혹시 아시나요?

캣니스, 피타 ,,,등등 이름에 숨은 의미를 알고 나니 작가님이 참 대단해보이시네요,,

1권 헝거게임 마지막책장 옮긴이의 말,,에서 설명해주고 있어요 ㅎㅎ

영화로만 본다면 10대 아이들이 서로 죽이고 죽이는 잔인한 장면에 눈살이 찌푸려질만도 합니다,,그런데 이런 잔인한 생존

게임에서 바로 작가가 전하려는 세상의 어려움, 사회의 부조리, 등의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는데 요것도 캐치하면 좋을 듯 해요


두 번의 헝거게임에서 살아남은 캣니스가 최정예 친구들을 이끌고 스노우 대통령과 마지막 대결을 펼치는

헝거게임의 마지막 이야기,,,진짜 게임은 지금부터다,,,,,,

 

 

영화보기 전에 전 제품으로 온 헝거게임 책으로 먼저 달려볼래요.
 
비밀독서단이 한결같이 원작이 훨씬 재미있었다는 이책,,,,,,,
책으로 먼저 보기를 추천해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계절 김치 수업 - 5천만이 찾은 파워 블로거 요안나의
이혜영 지음 / 비타북스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김장을 담그어야 하는 계절이 다가왔네요,,저희집은 해마다 12월 초반에 김장김치를 담그는데요,,

올해 김장김치는 이책을 보고 좀더 맛있게 담그는 노하우를 배워 좀더 맛깔나게 담그어 보리라~~ 생각하며 책을 읽었네요..

우선 책 소개를 하기전에 책의 저자의 이력이 너무나 화려합니다..

간단하게 소개하자면은 저자 이혜영님은 네이버에서

5천만이 찾은 No.1 국민 요리 선생님 파워블로그‘요안나의 행복이 팍팍’으로 활동하고 계신데요,,

종가집 맏며느리이자 베테랑 주부로써 20년 이상 김치를 담그어온 노하우와 친정 엄마의 남다른 김치 솜씨를 이어받은

소문난 김치 레시피를 이책에 소개를 하고 있네요. 


김치라는 것이 쉽고도 어려운 음식 같아요,,각 가정마다 김치맛이 다 다르고 비슷한 재료를 쓰는데도 그 맛의 차이는 천차만별이지요

베테랑 주부인 저자가 어떻게 김치를 담그길래 그렇게 입소문이 자자할 만큼 맛나는 김치가 나오는 걸까요?

자! 그럼 저자가 소개하는 처음 담그는 초보 주부라도 쉽게 따라 할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설명한 김치 레시피로 고고 ~~


책은 각 계절별로 챕터를 나누어 각 계절마다 가장 좋은 제철 재료로 담그는 맛있는 김치를 소개를 하고 있어요.

저는 이렇게 많은 김치가 있는지 몰랐네요,,,저희집에 김치냉장고는 2대가 있고 부지런히 계절마다 김치를 담그어 먹는다해도

실제 담그어 먹는 김치는 겨우 5~6 가지 정도인것 같은데요,,,책을 보니 각 계절별로 아주 다양한 김치들이 존개하는군요

 

돌나물물김치


푸릇푸릇 싱그러운 봄김치..에는 역시 봄동겉절이를 빼놓을수 없는데 저희집에서도 봄에는 봄동을 이용해서 겉절이를 꼭 만들어서 먹어요,,그외 돌나물, 얼갈이, 씀바귀 미나리 풋마늘, 달래, 곰취, 명이나물, 양파 등등을 이용해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김치와 장아찌를 소개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인상깊었던 것은 돌나물물김치인데요,,돌나물을 새콤달콤하게 무쳐서 먹었지 이렇게 물김치로 만들어서 먹지는 않았는데

내년봄에는 꼭 한번 돌나물물김치를 만들어서 먹어보고 싶으네요.

 

▲ 참외장아찌


아삭아삭 시원한 여름김치 ..에는 여름답게 오이나 열무, 풋고추를 이용한 김치나 소박이 물김치, 동치미들이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네요,,특히나 인상깊었던 것은 참외장아찌인데요,,참외는 과일로만 먹었지 장아찌로 담글수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어요..

과연 어떤 맛일지 너무나 궁금해서 내년 여름에 한번 도전해 봐야겠네요

 

▲ 파프리카김치


풍부한 맛의 가을김치.... 에는 부추, 무생채, 갓, 양배추, 무를 이용한 김치와 초절임과 피클을 소개하고 있어요

양배추깻잎초절임도  관심이 갔고 파프리카김치는 또 색달라서 관심이 갔어요

왠지 보기에 이뻐서 아이들이 잘 먹을 것 같은 파프리카김치입니다,,,파프리카로도 김치를 담글수 있군요 ㅎㅎ

 

▲ 김장김치


깊은 맛을 품은 겨울김치... ​하면은 역시 김장김치이지요,,

겨울김치에서는 김장김치를 맛있게 담글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어요,,

아삭아삭하게 배추를 절이기는 방법부터 지나치게 많은 부재료와 양념은 피하면서 최소한의 재료와 양념으로 맛내는 방법, 그리고 익히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김장김치를 곧 해야 하는데 그래서 이 겨울김치편에서 < 친정엄마 김치보다 더 맛있는 김장김치 담그기 포인트3 >
아주 유용하게 다가왔네요,,


그리고 이렇게 맛있게 담근 < 김치를 100% 활용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 17가지> 를 책뒤편에 소개하고 있어요

김치버거, 김치치즈전, 김치떡볶이, 김치낙지죽 등등 총 17가지 입니다

그중에서 전 한번도 김치를 죽에 활용을 할 생각은 못했는데 김치를 이용해서 죽을 만든 김이낙지죽이 너무나 특이하고

그 맛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떤가요? 맛있어 보이나요? ㅎㅎ

 

 

요즘 많은 주부들이 홈쇼핑에서 인기김치를 주문하기도 하고 또 김장을 담글때는 절임배추를 사서 김장을 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저희집에서는 절임배추를 한번도 사보지 않았어요,,홈쇼핑김치는 금방 왔을때는 맛있는데 좀 있다가 먹으면 양념색도 변하고

처음맛이 나지 않아서 이용하지 않아요,,별나다면 별나지요 ㅎㅎ

사서 먹는 주부나 김치 담그기가 엄두가 나지 않는 초보주부님들이 보시면 아주 좋을 책 같아요,,

배추절임에서 물의양과 소금의 양도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아주 유용했어요

책보고 올해 김장김치는 더 맛깔나게 담그시길 바래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데일리 드로잉 Daily Drawing - 나만의 힐링 스케치북 데일리 드로잉
임해호 지음 / 미디어샘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아주 어릴적에는 커서 화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전문적인 미슐교육을 받지 못한 관계로 화가라는 꿈은 이룰수가 없었고 그 대신 디자인과 관련된 학과로 진학을 했더랬죠,,

아직도 마음 한편엔 학원에 다니면서 기본적인 드로잉과 데셍을 배웠더라면은~~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서 드로잉과 관련된 책이 나올때마다 관심을 가지고 한권한권 보게 되네요,,이번엔 [ 데일리 드로잉 ] 입니다.


이책은 역시나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그림에 관심을 가지고 드로잉에 도전을 해 보고자 하는 분들이 읽으면 좋은 책 같습니다

책에 소개된 드로잉되는 대상들은 어려운 것들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있는 흔히들 보는 사소한 것들을 아무 생각없이, 꼭 잘 그려야겠다는 두려움없이 하루에 한장이라도 그려보자는 그런 그림 그리기 습관 프로젝트 인것 같아요.

 

 

이책에는 총 12가지의 일상에서 흔히 보는 사물들,,,, 그러니깐 마이크로펜, 동전, 칭타오 맥주, 림밥, 장갑, 신발, 충전기, 칫솔, 립스틱, 초콜릭, 과자, 스테이플러, 리모컨, 머그법, 향수, 로또...를 나만의 개성을 살려 그릴수 있는 방법을 그림과 함께 설명을 해주고 있어요 . 그러니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작가의 글과 그림을 따라서 함께 그려보면은 쉽게 그릴수 있을 것 같아요


나는 그림을 못 그린다! 라고 단정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장비와 도구에 집착하고 펜을 잡는 방법이나 힘을 주는 방법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뻣뻣하고 힘을 주는 것 같아요,,

드로잉하는데 큰 장비나 도구가 필요한 것은 아니고 집에서 손이 닿는 위치에 있는 종이나 펜만 있으면 오케이~~ 그리고 손과 팔목, 팔과 어깨에 힘을 모두 빼고 부드럽게 펜을 눌러서 선을 그려나가는것 부터 시작하면 될것 같아요,,

저는 완전 초보가 아니라서 그런지 요정도의 기본은 알고 있는것 같아요,,잘못 그리는 분들은 우선 펜에 힘을 잔뜩 주어서 선을 진하고 깊게 눌러 그려서 선도 삐뚤어지고 고치기도 힘들어 지거든요,,요 기본을 알았다면은~~~

 

 

 

저자가 설명하는 그림 그리는 세 가지 방법인 관찰 → 그리고 → 마무리 ( 꾸미기) 만 터득하면 되는것 같아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관찰 인것 같아요,, 위에 한번 보세요,,우유곽이나 펜 하나를 그리기 위해서 정말 세세한 부분까지 얼마나 깊게 관찰을 했는지요,,,펜은 분해까지 해가면서 관찰을 하는것에 놀랐어요,,

사물의 특징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관찰한 대로 그리며 거기다가 마무리 단계에서 꾸미기는 굳이 하지 않아도 되지만  조금의 양념을 추가한다는 개념으로 나만의 개성을 살려 꾸미면 좋다고 하네요.

 

 

 

이책은 12가지의 일상생활의 사물들을 그리는 방법을 설명하는 드로잉책이지만 책 읽는 재미도 있는 책이네요

저자는 드로잉하는 방법을 살명하면서 하는 짧은 글도 전 재미있게 다가오네요

초보독자들을 위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을 잘 해두었어요,,전혀 지루함없이 저자를 따라 갈수 있도록 되어 있네요.

데일리 드로링,,,,책제목답게 하루하루 그리려는 대상을 똑 같이 못 그려도 좋고 또 똑같이 않아도 좋고 ,,,,, 대상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아무 생각없이 부담 없이 주변의 일상을 그리는 것이 참으로 즐겁게 다가오게 만드는 책입니다.

전 아주 기본이 없는 사람은 아니라서 인지 책이 아주 쉽게 다가왔어요,,그리고 재미있었습니다

내 주변을 휙~~ 둘러보면서 뭘 그려볼까? 생각하보니 정말 그릴것이 너무너무 많네요,,이 책을 보기 전에는 그런 생각을 전혀 못했는데 와~~ 매일매일 작은 것 하나부터 그리기 시작을 해야 할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데스 머신
라이언 노스.매슈 버나도.데이비드 맬키 엮음, 변용란 옮김 / 문학수첩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재미있는  책 한권을 읽었습니다,,처음엔 책제목이~~ 피 한방울이면 OK! 당신이 죽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라는 문구가 확 궁금증을 자아내어서 책 소개글을 읽어보니 ,,이것 참~~ 정말로 흥미롭더라구요,,,

단지 피 한방울 만으로 내가, 당신이, 앞으로 미래에 어떻게 죽을지를 알려 주는 '데스머신' 이라니,,,,

사실 언제? 어떻게? 죽게 될것인가?를 한번쯤 생각을 해 보셨을것 같은데요,,, 알고 싶지도 않으면서도 동시에 궁금할수 밖에 없는 그 자신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그것을 알려주는 기계가 발명된다니,,,그 기계가 누구나 쉽게 단돈 몇천원으로 이용할수 있다면 나는 과연 내 죽음에 대해서 알고 싶어 데스머신을 이용하게 될까? 라는 생각으로 이책을 펼쳐보았네요,


이야기의 시작은 참으로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시작을 하네요.

'데스머신' 개념을 다루는 만화가 출간이 된 이후 많은 독자들이 정말 그런 기계가 존재한다면? 그 이후 우리는? 세상은? 어떻게 될까?라는 재미있는 생각에 공개적으로 원고를 공모하게 되고 다섯 대륙에서 아마추어와 기성작가들이 마구마구 보내어온 675편의 원속에서 아이디어 넘치고 톡톡 개성넘치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글들을 골라골라 30편을 추려내고 또 책의 저자가 쓴 4편이 합쳐서 총 34편의 데스머신과 그후 이야기를 담은 상상력넘치고 개성넘치는 단편들을 모아놓은 기상천외 판타지 글인 이책이 나오게 되었다네요 ..


처음에 책을 받자마자 어마어마한 두께와 약 600페이지에 가까운 글을 보면서 언제 다 읽지? 했더랬죠,,

근데 첫장을 넘기면서부터 아~~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단편들이라서 한편당 이야기가 길지 않으면서 톡톡 개성넘치는 이야기들이 읽는 재미를 더하더라구요,,첨엔 순서대로 책을 읽다가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고는 앞으로 넘어가 단편제목이 흥미를 끄는것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읽는 것이 더 잼난것 같아요..

여러분 상상해 보세요,,,쇼핑몰의 상가 한귀퉁이에 자리를 잡고 있는 '데스머신'기계의 이용가격은 몇달러,,,돈을 지불하고 손가락 하나 내밀면 바늘이 톡 튀어나와 찌르고 피 한방울이 나오면 소독액이 분사되어 소독하면 끝,,,몇분 기다리면 앞으로 내가 어떻게 죽을 것인지를 미리 알려준다니,,,흥미롭지 않습니까?


책속의 모든 34편의 단편들 속에 모든 전제사항은 한가지입니다,,' 데스머신'에  보급되어 누구나 이용가능한 세상이라는 것이죠,,

만 16살 생일만 지나면 이용가능한 데스머신때문에 학교의 풍경도 많이 변해갑니다..나이가 되어 데스머신을 이용한 학생들이 자신의 죽음의 결과로 인해 분류되어 불꽃파, 충돌파, 질식파, 익사파, 감전사파, 추락사파, 질병파 등등 구석구석 끼리끼리 뭉쳐서 다니고 만 16살 생일날이 되면 희망자는 부모님의 손을 잡고 데스머신으로 달려가는 상황에서 한 소녀는 자신의 죽음이 '밀레니엄 우주 에너지로 인한 사망'으로 나옵니다,,아버지는 기뻐하고 소녀는 ' 하지만 아빠, 나 내일 점심시간에 어디 앉아요?" - P29 를 고민하는 이야기는 웃기기도 하고 또 그런 학교의 풍경이 정말 그렇게 될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구요.


정치판은 또 이렇게 달라집니다,,선거를 앞두고 선거 전략의 핵심이나 정치적 신념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는 않고 후보자 자신의 죽음이 몇년 남지 않았으니 내 남은 삶을 불살라 국민들에게 봉사하면서 용감무쌍한 4년을 보내겠다고 유세하는 후보자에게 국민여론이 몰려드는 정치판 이야기나,, 한편 한편 읽다보면 정말 아이디어 넘치는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가장 짧은 단편은 ,,< 데스머신 바늘로 에이즈 감염 >이라는 글이였는데 어느정도 예상되는 내용이 책을 넘기는 글은 단 한줄로..

'음, 망했다'라고 나는 생각했다 . (- 180) 라는 짧은 글이였네요,,,이 글을 읽으니 더 뭐라 표현하리~~ 하면서 풋! 하고 바로 공감하면서도 아~이런 하는 안타까움이,,,ㅎㅎ

<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다 탈진 > 이란 글은 자신의 죽임이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다가 죽는다고 나온 어느 정치가의 이야기인데 끝에 약간 반전이 있어서  푹! 하면서 웃어버렸네요..


책을 읽다보면은 저마다의 상상력으로 흥미롭게 나온 이야기들 속에는 공포, 미스터리, 판타지, SF 유머 등등 풋~ 하면서 웃기도 하고 또는 뭐지? 하는 조금은 쌩뚱맞은 이야기도 있구요,,약간 반전있는 이야기부터 등골이 서늘해지기도 하는 이야기 등등 가득합니다.  이 데스머신이라는 것이 정확한 날짜와 세부사항은 모른채 막연하게 익사, 암, 고령, 질식 등등 으로만 알려주기 때문에 상당히 애매해서 정확하게 자신이 어떻게 죽을 지 알수 없다는 것이 큰 단점인데요,,

그 때문에 사람들이 자신의 미래를 안다고 해도 정작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짐작할 수 없고 이런 다양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게 되는것 같아요,,

모처럼 톡톡 튀는 재미있는 책 한권을 읽었습니다,,아이디어 넘치는 흥미로운 상상력이 가득한 책을 읽어보고 싶다면 고고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방구석 라디오
모자 지음, 민효인 그림 / 첫눈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책 편식이 심한 제가 오랜만에 에세이 한편을 읽었습니다,,,

제목부터 뭔가가 공감가고 정감가는 방구석 라디오~~~ ㅎㅎ

한때 정말 라디오를 즐겨 듣고 엽서를 쓰거나 사연을 보내본 적도 있는데요,,,그리고 소소하게 사연이 당첨이 되어서 작은 선물도 받기도 했었던 돌이켜보면 라디오가 나에게 친구였던 적이 있었건만 요즘은 통 라디오를 들은 기억이 없네요.

책제목때문에 아련하게 추억속을 들여다보게 되네요 ㅎㅎ


이책 [ 방구석 라디오 ] 는 삼십대에 접어든  여느 직장인이 자신의 이야기와 생각을  조곤조건 들려주는 에세이입니다.

갖고 싶었던 장난감을 엄마를 졸라 샀다가 아버지에게 혼날까봐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마당에서 서성거렸던 여섯 살의 어느 여름날의 이야기부터 컴퓨터 게임에 빠져있었던 열세 살, 아버지에게 대들다 따귀를 맞고 집을 튀쳐나갔던 열일곱의 여름, 스물, 스물일곱을 거쳐, 어릴땐 부모님처럼 살게 될까 봐 걱정하던 아이가 이제는 부모님처럼 살 수 없을까 봐 걱정하는 서른을 넘긴 직장이 되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제목답게 이야기의 각 챕터마다 PLAY, REST, REPLAY, STOP, SHUFFLE, REPEAT 제목으로 분류를 해 놓았는데 요런것도 참 재미있게 다가오네요,,

어린시절 저자에게 라디오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 나오는 초콜릿 상자처럼 설렘과 실망을 반갈아 주었다고 하네요,,

그럴것이 원하는 노래가 나오면 설렘을 주고 싫어하는 노래나 장르가 나오면 실망감을 주니깐요

엄마와 함께 안방에 누워 함께 라디오를 들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던 추억도 간직하고 있군요,,저는 엄마와 이런 추억을 만들지 못해서 좀 아쉽게 다가옵니다

 

 

책은 이렇게 한면은 일러스트가 가득하고 한쪽은 저자의 글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어떤 글은 공감도 가고 또 어떤글은 아~~ 하는 생각도 들게 하는 글들이 가득하네요.

우리 인생도 가끔 바람을 빼주어야 하는 풍선처럼 가끔은 멈춰 서서 바람을 빼주듯 인생의 바람도 빼주면서 쉬어도 좋다는 글도 좋았구요,,가끔은 멀리서 바로보기만 하는 것이 더 좋을 때가 있다는 글도 좋았네요.


사진


언제부턴가 여행을 떠나면

사진을 남기는 게 중요한 일이 되었다.

기억하고 싶은 장소

추억하고 싶은 사람들

근사한 저녁과 달콤한 군것질

잊고 싶지 않아 연신 사진을 남기지만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 되는 건

사진에서 볼 수 없는 다른 기억들


너에게


서두를 필요 없어

아직 너만의 폼이 완성되지 않아서 그런거야

마라톤을 달리는데

앞사람이 스퍼트 한다고 휘말릴 필요 없어

그러면 그 사람 페이스에 말려들게 되지

인생의 마라톤에선

특정 구간을

더 빨리 뛰는 사람보다

늦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는 사람이

몇 배는 더 대단한 거거든   - 166


에세이는 이래서 좋은 것 같아요,,,한편한편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읽고 다시 한번 더 읽고,,,

긴호흡으로 천천히  여유롭게 읽으면서 생각을 할수 있다는거요,,

이책의 이야기중에서 저자가 들려주는 아버지의 일기장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요,,

저자는 어릴적에 일기를 쓰시는 아버지의 일기장을 누나와 함께 훔쳐보는 것을 즐겼다고 하네요,,평소 무뚝뚝했던 아버지가 일기장에서만큼은 거침없이 누나와 자신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던 글을 훔쳐보던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기도 하구요.

언젠가 펼쳐본 일기장에서 사는 것이 힘이 드는 아버지의 글을 읽었을때, 그리고 이제는 자신이 '사는 것이 외롭고 힘들다. 그래도 살아야 한다,,,아버지의 일기장이 그런다',,라고 하는 이야기가 참 뭉클하더라구요

이 책에선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그저 특별하지 않은 지극히 평번한 우리들의 일상의 기억들을 담아 놓았는데 평범한 일상이라서 더 좋으네요,,우리네 다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적당히 힘빼고 적당히 살아가는 이야기라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