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 그라운드
S.L. 그레이 지음, 배지은 옮김 / 검은숲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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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 1%, 그들은 이미 살아남기 위한 준비를 끝냈다.

아오바 바이러스로 통제불능이 된 세상
초호화 벙커 ‘성소’에서 일어나는 연쇄살인
차기작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화 확정!


~~~~~~~~ 이라는 책 소개글은 이책을 아니 읽고는 못 배기게 만들었습니다,

인류를 종말로 이끌 최대의 위기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데요,,,그때 떠오르는 것은 바이러스성 전염병이

아닐런지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이책이 더 호기심을 자극하고 어쩌면 정말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고 내가 끼이지 못하는 상위 1%의 벙커는

어떤 모습이며 또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어떤 일일런지가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어느날 아시아에 바이러스가 발병하여 미국까지 빠르게 퍼져나가자 세상은 혼돈에 휩싸입니다.

아시아에서 태평양을 건너는 모든 항공편은 모두 취소에 들어가고 시 전역에 봉쇄 조치가 있을 예정이며,

치료약은 임상실험에 들어가는등 분주한 가운데 < 종말에 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가입되 활동하던 사람들은

그동안 자신들이 종말에 대비해 준비해왔던 것들을 실행에 옮기는데요

그중에서 종말과 재난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위 1%에게만 허락된 안식처인 호화 벙커 ' 성소'에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부어 한자리를 마련한 사람들은 치료약이 개발될 때까지 지하벙커 '성소'에서 기다리려

몰려옵니다...


'성소'에서 상주하면서 재난에 대비해왔던 운영자인 그레그, 성소의 프로젝트 메니저인 윌, 종교에 광신적으로 빠져있는

거스리씨네 4인가족, 그림같은 커플이였던 매덕스 부부, 유산을 모두 성소에 쏟아부은 유진박 3가족, 입주 도우미로 4살

새리타의 보모로 여름 한철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였지만 이번 사태로 어절수 없이 타이슨 가족과 함께 벙커로

오게된 케이티와 타이슨 가족 , 그리고 벙커에 제일 늦게 도착한 병색이 짙은 단하우스 노부부 가족...


이렇게 뉴잉글랜드의 최첨난 재난 방지 안전시설 '성소'에 오게 된 가족들은 지하 8층의 창문도 없고 자연광도 없는

한정된 공간속에서 지독히도 불안하고 스트레스 가득한 성소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모두 모여 기도후 제어실로 가 해치를 봉쇄한 며칠만에 운영자인 그레그가 죽은채로 발견되면서 알수 없는

살인자와 한정된 공간속에서 벙커속에서 탈출하기 위한 생존게임이 시작되는데,,,,


와....처음에는 어쩌면 상위 1% 에게만 허용되는 안전공간에 있을 수 있는 이들이 참 부럽게 생각이 되었는데요

그 생각은 제일 늦게 도착한 단하우저 가족들을 대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생존을 위한 극단적인 이기주의의 일부분을

엿보게 되면서 일순간에 싹~~사라졌네요..

결정적으로 이 벙커의 핵심적인 열쇠역활을 하던 운영자 그레그 씨가 바닥에 누워 피를 흘리며 죽어 있는 것이 발견되고 부터

이 벙커속에서는 외부 세상의 혼란을 능가하는 대혼란이 시작되는데요,,

그리고 문제의 제어실에 고의로 일어난 화재사고 때문에 인터넷 신호가 끊어지고 제어실과 해치이 봉쇄의 열쇠인

그레그씨의 죽음으로 인해 철저하게 벙커속에 갇히게 된 사람들... 그속에서 걔속해서 일어나는 알수 없는 죽음

그들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와!~~ 그레그씨의 죽음이후로 책속에 정말 빠져서 조마조마 긴장하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벽돌두께의 이 두꺼운 책이 순식간에 읽혀졌는데요,,,모든 사건의 시초인 그레그씨를 죽인 범인운 누굴까? 했는데

좀처럼 범인을 예측할수가 없더라구요,,저마다 조금씩 실체가 드러나고 , 광적은 행동을 보이는 사람, 전에 한번도

보지 못한 알수 없는 남자가 나타나기도 하고, 거기에 최악으로 치닫는 환경( 물이 끊긴다던지 등등)으로 인해

뒤로 갈수록 긴장감 100배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 몇페이지를 통해서 그토록 독자들이 궁금했던 사항이 풀리지만

그렇다고 속이 후련한 것은 또 아니더라구요..

나와 내 이웃일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 벙커라는 공간속에 갇혀 극단적인 상황이 치닫게 될때 생존을 위한 본능이

이토록 무섭게 표출될지는 어느정도는 예상했지만 현실을 무섭도록 그대로 보여주는 이책을 보면서 참으로 씁쓸하게

다가왔습니다.

세상의 종말을 피해온 사람들이 벙커라는 공간속에서 외히려 나와 내 가족들의 종말을 맞이하게 된 순간,,

나와 내 이웃들이 이렇게 행동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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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채소 100% 활용법 - 채소, 아는만큼 보인다
홍성란 지음 / 미래지향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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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서 채소를 많이 먹으려고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확실히 채소보다는 고기를 좋아하는지라 마음처럼

쉽게 실천이 잘 되지는 못합니다,,,옥상에 텃밭도 가꾸면서 몇가지 채소는 직접 기른 것으로 먹기도 하지만

늘 먹던 그 채소가 그 채소인지라 살짝 지겹기도 하는데요

마트에 가서 보면은 눈으로는 익숙한 그러나 직접 먹어보는 시도는 거의 해 보지 못한 낯선 채소들이 많은데

한번쯤 구매 해 볼까? 만지작 거리다가도 이 채소는 어떻게 해서 먹는지 그 방법을 정확하게 모르는지라

그냥 두고 오기가 많았었는데요

그래서 이 책 제목을 보고 호기심 발동과 함께 아!~~~ 나에게 딱 필요한 책!~~ 이라며 꼭 읽어보고 싶었네요


이 책의 저자는 요리연구가 이자 채소소믈리에 인데요,,

와인소믈리에는 익숙해도 채소소믈리에는 저에게 상당히 낯설어,,와!~~ 채소소믈리에도 있구나! 했더랬죠.

책을 펼쳐보니 역시 채소소믈리에라는 전문가의 향기가 물씬 풍깁니다

내가 모르는 또는 낯선 채소들이 그 효능이나 이용방법이 아주 상세하게 설명을 해 주었네요

아주 마음에 듭니다.


마트에 가면 정말 다양한 채소들이 있건만 우리가 구매하는 것은 항상 양파, 대파, 마늘, 당근, 애보박, 상추

등등 너무나 익숙하고 매번 먹는것들만 사게 되지요,,

이 책은 마트에서 판매되는 우리 눈에 익지만 아직은 그 활용범이 낯선 채소들을 몇까지 주제에 따라

챕터로 나누어 묶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총 6가지 챕터로 구성이 되어 나뉘어 놓았는데요,,

쌈채소, 뿌리채소, 슈퍼곡물, 주목받지 못하는 채소류, 슈퍼푸드, 익숙한 채소류 다시 보기...

이렇게 6가지 주제아래 아주 다양한 채소들을 주요호능, 조리법, 보관법, 관리법, 오리시의 Tip.

그리고 그 채소가 주인공인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의 구성을 다시 한번 소개하자면 이렇습니다

주인공인 채소를 좀더 자세하게 설명하는 페이지가 있구요,,

뒷페이지에는 주인공인 채소를 이용한 창작 레시피를 수록해 놓았습니다.


첫번째 챕터인 쌈채소 제대로 알고 먹기에 나오는 방풍나물인데요

흔히들 가정에서는 그냥 상추나  치커리 정도만 쌈을 싸서 먹을때 이용하고

식당에서 먹을때나 좀더 다양한 쌈채소를 먹게 되는데요

흔히 먹는 쌈채소 이외에 정말 다양한 쌈채소들을 소개하고 그 효능이나 레시피를

보니 와,,,이렇게 다양하고 좋은 효능이 있는지 몰랐던 쌈채소를 보고 놀랐네요


 그중에서도 방풍나물... 경락의 순환을 촉진하고 습기를 없애고 풍을 예방한다고

하여 요즘 많이 알려진 이 나물이 정말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네요

저에게 꼭 필요한 방풍나물,, 된장과 함께 볶으면 풋내와 특유의 향도 잡아 주어서

더 맛있게 먹을 수가 있다고 하네요

 

퀴노아 비스킷

 

 

렌틸콩 닭가슴살 튀김



제가 이책의 챕터 주제를 보고 좀더 많은 관심으로 꼼꼼히 읽어본 챕터는 바로

수퍼곡물 제대로 알고 먹기 였습니다,


요즘 다른 곡물에 비해 영양소와 황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다이어트와 건강에 좋다고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슈퍼곡물,, 대표적인 슈퍼곡물로 퀴나오, 렌틸콩, 치아시드,

귀리, 병아리콩 등이 있죠,,

저도 꼭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만 들뿐 혼자사는 집이 아니기에 다른

가족들의 입맛이나 활용법을 잘 몰라서 아직 한번도 시도를 해보지 못한 슈퍼곡물

이였습니다,


이책을 보니 각 슈퍼곡물의 효능과 조리에 활용하는 방법 그리고 레시피를 보니

이제 마트에 가면 꼭 한번 구매를 해서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렌틸콩은 노페불을 제거하고 여성의 음혈을 보충하고 변비에는 당연하게 탁월한

효능을 보이네요,,

맛이 고소하고 식감이 좋다는데 부침개나 달걀말이, 달걀찜 등에 넣으면 간편하게

활용가능하고 건강식으로도 만점이랍니다,


다른 곡물에 비해 나트륨과 글루텐이 거의 없는 퀴노아는 우유를 대체할 수 있는

완전한 식물성 단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필수 아미노산, 칼슘, 칼륨, 단백질, 철분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고 ,,,명절날

시장에서 쌀뻥으로 만들어서 먹는 쌀강정처럼 엿물과 꿀로 버무려  퀴나오 비스킷을

만들어서 먹으면 간식으로도 영양식으로도 일품이라고 하네요


슈퍼곡물을 이렇게 활용이 가능하다니 이제 조리법과 활용법을 몰라서 망설이며

구매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듯 해요

이책을 보고 꼭 마트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채소들을 구매해서 레시피대로 따라서

만들어서 먹으면서 건강을 생각하고 싶으네요

아주 유용한  책이라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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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앤 온리 - One and Only
최예준 지음 / 청어람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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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혁 : 35세, 서도물산 후계자, 전략실 기획실장, 자상하고 부드러운 남자, 절륜하기까지~~

2년전 사내 체육대회에서 소연에게 한 눈에 반해 버리지만 사내 연애 중인 남자친구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진한 아쉬움을 느낀다. 그녀의 남친의 외도사실을 알게 되고 소연이 싱글이 되었다는 사실에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에 소연에게 손을 내미는데....


소연 : 31세, 기획 전략실 직원. 미소가 예쁜 청초하고 소타한 여자

4년을 사귄 사내커플 남친 성진에게 배신당한 여자, 친구보다더 가까이 지낸 회사 선배에게 남자친구를 빼앗기고

한껏 기만당하는데....


짧은 출판사 책소개문구에는 도통 어떤 이야기일지 아리송했는데 책을 펼쳐 읽기 시작하자

아하!~~~ 소연이 겪는 상황이 이런 상황이였구나 싶네요

소연은 4년을 사귄 남자친구의 외도를 8개월 전부터 눈치를 채게 됩니다...역시 여자의 육감이란 속일수가 없죠..

너무나 배신감을 느끼는 것은 남친의 외도녀가 바로 소연이 아주 가깝게 지내는 회사선배 희정이라는 사실인데요.

그의 배신, 그것도 하필 친언니처럼 가깝게 지내는 희정이라니,,,

더 어처구니 없는 사실은 희정은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같은 여자 취급을 하면서 소연에게 다정하게 대하면서

마음껏 소연을 희롱하고 있다는 사실이죠..

성진에게 자신은 만만하하고 우스연 여자가 되어버렸고 희정에게는 조롱과 농락당하는 상대가 되어버린

소연은 피가 역류할 것 같은 고통을 홀로 견디며 마음으로 성진을 깨끗히 정리하고 조용히 입사 6주년이 되는날

사직서를 낼 계획을 세웁니다

한편 우연하게 희정과 성진의 밀회사실을 알게 된 준혁은 조심스럽고 부드럽고 편안하게 소연에게 다가가

소연의 상처를 보듬어 주고 소연히 스스로 성진, 희정의 관계를 정리할수 있도록 조언을 하게 됩니다


" 조언을 핑계 삼아 계속해서 소연씨 옆에 그럴듯한 조언자로 남을 것인가, 친구처럼 지내자는 말을 내세워 둘 사이에

사적인 관계를 시작할 것인가, 아니면 솔직하게 소연 씨에 대한 내 감정을 얘기할 것인지.....

우리 두 사람 사이에 경우의 수가 상당하더군요..."


그러면서 바로 그의 마음을 고백하고 돌직구 하는데,,,,

이렇게 배려심있고 자상하고 부드럽고 멋진 남자가 이 세상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준혁은

완벽 그 자체네요,,, 서운할 정도로 건전하게 손만 잡더니 소연이에게서 일종의 허락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그동안 어떻게 참았니? 준혁의 무서운 열정이 폭발을 하네요


아하!~~ 그렇죠,,이 책은 청어람의 새로운 브랜드 페르소나 이죠..

그리스어로 ‘가면’이라는 뜻이며 ‘이성적 본성(本性)을 가진 개별적 존재자’를 가리키는

페르소나는 내 안에 존재하는 또 다른 나의 에로스를 표현한다고 하네요

역시 ,,그래서 19금 딱지가 부끄럽지 않게 중반부터 준혁의 열정이 아주 그냥 ~~


마냥 다정하게 부드러운 남자인줄 알았더니 희정을 상대할때는 아주 상남자인것이 또 반할만한 구석이네요.

희정이 소연을 자극할 목적으로 하루에도 여러번 전화를 걸어 소연을 농락하는 작태에 열불이 나는 독자들이겠지만

준혁이 희정을 상대할때는 사이다~~~더라구요.

문장이 좋고 내용도 좋아서 재미있게 술술 잘 읽히는 책이였습니다.

너무 감정에 호소하는 것도 아니고 지나치게 세세하게 설명하는 문장도 아니고 깔끔한 문장이 좋고

이야기의 진행도 그렇고 참 재미있게 읽은 책이네요


에필이 너무 짧은 것이 조금 아쉬웠는데 에필을 더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들의 2세 이야기도 궁금하고요,,요것이 없어서 조금 아쉬워 별 반개 깍았네요 ㅎㅎ

모처럼 깔끔한 제 취향의 로맨스 소설 한편을 읽었습니다.

 

준혁의 이런 말에 심쿵.....

" 내 가슴을 다시 뛰게 해줘서 고마워요,,

소연 씨를 닮은 여자가 아니라, 소연 씨가 내 옆에 있어서 정말로 다행이예요 "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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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 시간탐험대
렛츠고 시간탐험대 제작팀 지음 / 자음과모음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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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티비채널을 돌리다가 보게 된 TVN의 역사 리얼리티 프로그램 <렛츠고 시간탐험대>는 상당히 독특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개그맨과 배우분이 몇분이 나와서 옛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 그 시대의 평범한 우리 조상들의 삶을 그대로 살아보면서 체험을 하는 과정을 생생하고 리얼하게 담은 프로였습니다

제가 본 것은 보부상과 그 시대의 소방관, 그리고 포졸의 삶을 살아보는 편이였는데 정말 보부상을 맡은 배우와 개그맨 분은 고생을 엄청나게 하더라구요,,실제로 그 당시에 보부상이 짊어지고 다녔던 무게를 지고 이 장터에서 저 장터로 걸었을 거리를 걸어오는 과정에 엄청나게 힘들어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책으로 읽고 말로 듣던 역사공부를 체험해 보는 역사로 바꾼 이 TVN의 역사 리얼리티 프로그램 <렛츠고 시간탐험대>가 책으로 출간이 되어서 나왔네요,,

저는 언제나 책으로 보는 것을 더 선호하는지라,,,,티비로 제작된 것도 재미있었지만 책으로는 또 어떻게 엮어서 나올지 궁금하여 이책을 읽어보게 되었네요,,

역시나 쉽고 재미있게 조선시대의 삶을 철저하게 역사적 고증아래 우리가 잘 아는 개그맨들이 등장하여 리얼하게 체험하면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책으로 읽으면서도 재미있고 쉽게 이야기하고 있어서 귀에 쏙쏙 잘 들어오네요,,


티비에서 방영되었던 여러가지 체험역사 이야기들 중에 이번 책에는 총 3편을 다루고 있는데요

17세기,18세기 조선시대의 유배제도와 성균관 유생들의 생활, 그리고 왕과 내시들의 삶을 구성하여 충 3부로 담아놓았네요.

한편한편 개그맨들이 각 배역들을 전담하여 양반이나 평민, 유생이나 왕과 내시들을 맡아서 체험하면서 들려주는 이야기가 시간 가는줄 모르게 재미있으면서 그동안 역사시간이나 사극 드라마에서도 보지 못했었던 새로운 사실들도 알게 되어서 놀라웠습니다.

우선 조선시대 유배제도에 관한 이야기에서 놀라웠던 것은 우리가 그동안 죄를 짓고 유배지로 떠나던 장면들 대부분에서는 수레를 타거나 묶여서 걸어가던 모습이였는데,,,실제로 유배지로 오를땐 봇짐을 메고 목에는 칼( 죄인들에게 씌우던 나무 형틀)을 차고, 유배지로 이동했다고 합니다,, 무려 칼의 무게는 9킬로그램이나 되었고 유비제로 이동할때 필요한 경비는 모두 죄인이 부담을 해야 하기때문에 가산을 팔아서 그 비용을 대었다는,,,,몰랐던 사실이네요,,


그 다음 재미있었던 부분은 왕과 내시의 삶이였는데요,,왕의 삶은 그동안 숱하게 티비를 통해서 많이 보아왔던 지라 그렇게 특별할 것이 없었고 다만 새벽 5시에 기상하여 왕이 하루에 처리하여야 할 집무가 만 가지나 될 정도로 많다고 하여 왕의 하루 일과를 ' 만기'라고 불렀다고 하니 왕들의 평균 수명이 47세 인것도 이해가 가더라구요

흥미로웠던 것은 역시 내시들의 삶이였네요,,,하!~~ 알고보니 내시들의 삶이야말로 정말 지독하게 힘든 삶이였더라구요,,

거세하는 과정이야 말로 안해도 고통이고 내시가 되기위해서는 공부도 궁중무술도 그리고 영하 10도가 넘는 혹한 속에서도 얼음 목욕도 해야 하는 힘든 수련의 과정이 어마어마하더군요.

그리고 임금께 고할 때 입 냄새가 나지 않도록 마늘은 절대로 먹지 않으며 항상 박하환이나 정향을 입에 머금어야했다고 하네요..정향 맛이 지금의 매운 치약맛이라고 하니 그것도 참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게다가 남성 호르몬의 부족으로 일어나는 부작용 현상인 살이 찌고 피부가 쭈글쭈글 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특히 살이 찌는 것을 막기 위해 늘 다이어트에 밥대신 두부나 콩을 먹고 살아야 하는 먹는것에 대한 제한도 상당해서 너무 안됐다는 생각이 들 정도엿습니다,,,,내시라는 것이 제가 보기에 가장 힘든 직업으로 보이더군요

아참,,,,왕의 삶 중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이 떠오르네요,, 허리와 배꼽의 원기가 모여 들고 성*의 기혈 흐름이 원활해진다하여 내시의 지도하에 왕이 했던 운동?노동?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바로 장. 작. 패. 기~~~ 였답니다.

신체활동을 위해 장작 패기를 했다고 하니 놀랍지 않나요? 왕이 장작패기라니~~~


한편한편 읽을때마다 재미있게 옛 조상들이 살아왔던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습득이 되면서 아하!~~ 이렇게들 사셨구나 하는 생각과 아울러 참 힘들게 사셨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시대에 살고 있는가? 하는 감사한 마음과 함께 역사책에서나 사극 드라마에서는 미쳐 보지 못했던 실제 생활의 생생한 정보들을 알게 되어서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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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어 수강일지
우마루내 지음 / 나무옆의자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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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크게 저의 관심을 끌지 못했으나 ' 모든 것은 낚시가게 아저씨 엉덩이에서 시작됐다.' 라는 문구가 저를 확 이책을 읽게 만들었습니다.. 아니 왜? 낚시가게 아저씨 엉덩이는 뭔가 특별한가? 지나치게 섹시해서? 아저씬데? ㅎㅎ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은 제가 예상하고 상상했던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었던 이책,,,, 온통 저는 혼란스럽고 산만하게 만들었던 이야기 속으로 저와 함께 고고 ~~~


이책을 이끌어가는 화자는 열다섯 살의 '나' 입니다,,이책에는 실명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네요.

열다섯 살의 중학생인 '나'는 존나 카와이(정말 귀여운? )라는 인터넷상의 한 친목모임의 회원입니다. 세계 곳곳에 거점을 두고 있는 이 그룹은 가입조건이 상당히 까다로운 이상한 그룹인데요,,,오로지 지인 추천제로만 맵버를 영입하며 총 100명으로만 맞춰진 정예맵버구성이지요.. 이 그룹의 특이할 점은 그들이 사용하는 독특한 단어인데요..

바로 모임 이름과 같은 '존나 카와이' 라는 표현을 소통 수단으로 쓰고 있는데,,예를 들자면 웃기면 ‘존카ㅋㅋ’, 슬프면 ‘존카ㅜㅜ’, 놀라우면 ‘오 존카’, 아쉬우면 ‘아 존카’, 당황스러우면 ‘존카;;’ 하는 식이죠..

사실 '나'는 은따, 왕따를 당하지 않을려고 '존나 카와이'그룹에 발을 들려놓았고 친구들과 그럭저럭 소통하면서 학교생활을 하고 있죠,,,

그런 '나'에게 친구들에게도 말못할 나만의 비밀이 생기고 맙니다,,,바로 저를 그렇게 이책을 읽게 만들었던 바로 그 낚시가게 아저씨의 엉덩이인데요,,

거뭇거뭇해진 추리닝 엉덩이부분과 하도 움직여서 툭 튀어나온 무릎과 팔꿈치, 나잇살이 불어 늘어진 엉덩이 사이로 구멍난 곳으로 비춰지는 호피무늬 팬티, 입으로 흥얼거리는 리듬에 맞추어 들썩이는 낚시가게 아저씨의 늘어진 엉덩이가 어느날 15살의 나의 가슴에 그만 쾅!~~~하고 와닿게 되는데요,,,책을 읽으면서 아니 왜? 하는 전혀 공감안가는 ... 15살의 나도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떨림을 느꼈기에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첫 비밀이 생겨버리지요,,친구들에게 말했다가는 일생을 따라다니면서 놀림거리가 될 것임을 알기에 가슴속에 꽁꽁 묻어두고 비밀을 간직하려니 속이 타고 답답하고,,,

이 비밀을 누군가와 이야기 하고 싶은 , 소통하고 싶은 욕구에 몸부림치던차 친구들이 모두 잠들었을 시간에 <존나 카와이> 카페에 들어갔더니 그룹 내부에서 무시당하고 있는 한스 요아임 마르세유 라는 닉넴을 가진 그를 발견하고,,,아,,,그에게라면 어떤 말을 해도 괜찮을 거라는 느낌적이 느낌에 그만 며칠간 내내 고민해왔던 낚시가게 아저씨의 엉덩이에 관한 이야기를 다짜고짜 털어놓고 마는데요,,,

처음엔 홀가분했으니 이것도 시간이 지나니 괜히 말했나? 한스 요아임 마르세유가 게시판에 이 이야기를 말해버리면 어쩌지?하는 불안감에 또 쌓여가던차 ..

"누구에게든 무엇이든 관심을 갖거나 하는 정서는 당연한 거고, 그걸 표현하려는 것도 당연한 거니까.

 네가 누굴 사랑하거나 뭐를 종하하거나 그건 당연한 거야. 그것들을 그런 정서를 왜 품게 되었나 하는 분석 없이도 료현할 수 있는 것들이야. "(68) 이런 말을 그를 통해서 듣게 되지요,,


그리고 한스 요아임 마르세유의 권유로 < 메신저 비행히 전투 게임>를 시작하게 되고 게임속에서 터키 219번과 동맹을 맺고 관심을 가지게 되기도 하고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넘어 내 정서와 어울리는 - 존나 카와이 외에 - 다른 표현들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새로운 표현이라면 터키어라도 배울 준비가 되어 있어~~라며 책 제목인 터키 수강일지,,,그러니깐 낚시가게 아저씨의 엉덩이로 부터 시작해 15살의 나가 터키 문화원에서 찾아가기 까지 영향을 미쳤던 많은 이야기들이 두서없이 펼쳐지네요,,

( 왜 하필 터키어? 하시겠죠? 사실 '나'는 낚시가게 아저씨 이전에 첫사랑을 한번 겪었으니 바로 이태원 거리에서 케밥장사를 하고 있는 잘생겼다는 표현으로 표현이 안될 정도로 잘생겼던 그 터키 청년을 짝사랑했던 경험과 함께 마침 딱 터키문화원 간판이 보였달까요? )

그리고 그곳 터키문화원의 터키어 수강에서 뜻밖의 인물을 만나게 됩니다


하!~~~ 이렇게 산만하고 두서없이 많은 이야기들이 펼쳐지다니,, 마치 이 글은 책속의 15살의 나 처럼 질풍노도기에 이리저리 방황하고 흔들리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중학생들의 정신세계를 보는듯 했습니다.

애초에 예상했던 스토리와는 전혀 색다른 책한권이였습니다,, 제가 중학교 시절을 지나온 것이 너무나 까마득한 옛날이라서 그런지 이 아이들의 정신세계를 도저히 따라 갈수가 없더라구요,, 요즘 아이들은 이 시기에 이런 일과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이 시기를 또 자아를 찾아가고 자기표현을 찾아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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