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고 시간탐험대
렛츠고 시간탐험대 제작팀 지음 / 자음과모음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우연히 티비채널을 돌리다가 보게 된 TVN의 역사 리얼리티 프로그램 <렛츠고 시간탐험대>는 상당히 독특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개그맨과 배우분이 몇분이 나와서 옛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 그 시대의 평범한 우리 조상들의 삶을 그대로 살아보면서 체험을 하는 과정을 생생하고 리얼하게 담은 프로였습니다

제가 본 것은 보부상과 그 시대의 소방관, 그리고 포졸의 삶을 살아보는 편이였는데 정말 보부상을 맡은 배우와 개그맨 분은 고생을 엄청나게 하더라구요,,실제로 그 당시에 보부상이 짊어지고 다녔던 무게를 지고 이 장터에서 저 장터로 걸었을 거리를 걸어오는 과정에 엄청나게 힘들어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책으로 읽고 말로 듣던 역사공부를 체험해 보는 역사로 바꾼 이 TVN의 역사 리얼리티 프로그램 <렛츠고 시간탐험대>가 책으로 출간이 되어서 나왔네요,,

저는 언제나 책으로 보는 것을 더 선호하는지라,,,,티비로 제작된 것도 재미있었지만 책으로는 또 어떻게 엮어서 나올지 궁금하여 이책을 읽어보게 되었네요,,

역시나 쉽고 재미있게 조선시대의 삶을 철저하게 역사적 고증아래 우리가 잘 아는 개그맨들이 등장하여 리얼하게 체험하면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책으로 읽으면서도 재미있고 쉽게 이야기하고 있어서 귀에 쏙쏙 잘 들어오네요,,


티비에서 방영되었던 여러가지 체험역사 이야기들 중에 이번 책에는 총 3편을 다루고 있는데요

17세기,18세기 조선시대의 유배제도와 성균관 유생들의 생활, 그리고 왕과 내시들의 삶을 구성하여 충 3부로 담아놓았네요.

한편한편 개그맨들이 각 배역들을 전담하여 양반이나 평민, 유생이나 왕과 내시들을 맡아서 체험하면서 들려주는 이야기가 시간 가는줄 모르게 재미있으면서 그동안 역사시간이나 사극 드라마에서도 보지 못했었던 새로운 사실들도 알게 되어서 놀라웠습니다.

우선 조선시대 유배제도에 관한 이야기에서 놀라웠던 것은 우리가 그동안 죄를 짓고 유배지로 떠나던 장면들 대부분에서는 수레를 타거나 묶여서 걸어가던 모습이였는데,,,실제로 유배지로 오를땐 봇짐을 메고 목에는 칼( 죄인들에게 씌우던 나무 형틀)을 차고, 유배지로 이동했다고 합니다,, 무려 칼의 무게는 9킬로그램이나 되었고 유비제로 이동할때 필요한 경비는 모두 죄인이 부담을 해야 하기때문에 가산을 팔아서 그 비용을 대었다는,,,,몰랐던 사실이네요,,


그 다음 재미있었던 부분은 왕과 내시의 삶이였는데요,,왕의 삶은 그동안 숱하게 티비를 통해서 많이 보아왔던 지라 그렇게 특별할 것이 없었고 다만 새벽 5시에 기상하여 왕이 하루에 처리하여야 할 집무가 만 가지나 될 정도로 많다고 하여 왕의 하루 일과를 ' 만기'라고 불렀다고 하니 왕들의 평균 수명이 47세 인것도 이해가 가더라구요

흥미로웠던 것은 역시 내시들의 삶이였네요,,,하!~~ 알고보니 내시들의 삶이야말로 정말 지독하게 힘든 삶이였더라구요,,

거세하는 과정이야 말로 안해도 고통이고 내시가 되기위해서는 공부도 궁중무술도 그리고 영하 10도가 넘는 혹한 속에서도 얼음 목욕도 해야 하는 힘든 수련의 과정이 어마어마하더군요.

그리고 임금께 고할 때 입 냄새가 나지 않도록 마늘은 절대로 먹지 않으며 항상 박하환이나 정향을 입에 머금어야했다고 하네요..정향 맛이 지금의 매운 치약맛이라고 하니 그것도 참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게다가 남성 호르몬의 부족으로 일어나는 부작용 현상인 살이 찌고 피부가 쭈글쭈글 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특히 살이 찌는 것을 막기 위해 늘 다이어트에 밥대신 두부나 콩을 먹고 살아야 하는 먹는것에 대한 제한도 상당해서 너무 안됐다는 생각이 들 정도엿습니다,,,,내시라는 것이 제가 보기에 가장 힘든 직업으로 보이더군요

아참,,,,왕의 삶 중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이 떠오르네요,, 허리와 배꼽의 원기가 모여 들고 성*의 기혈 흐름이 원활해진다하여 내시의 지도하에 왕이 했던 운동?노동?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바로 장. 작. 패. 기~~~ 였답니다.

신체활동을 위해 장작 패기를 했다고 하니 놀랍지 않나요? 왕이 장작패기라니~~~


한편한편 읽을때마다 재미있게 옛 조상들이 살아왔던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습득이 되면서 아하!~~ 이렇게들 사셨구나 하는 생각과 아울러 참 힘들게 사셨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시대에 살고 있는가? 하는 감사한 마음과 함께 역사책에서나 사극 드라마에서는 미쳐 보지 못했던 실제 생활의 생생한 정보들을 알게 되어서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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