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신애의 제대로 집밥 - 대단한 요리 말고 따뜻한 집밥이 그리운 날
홍신애 지음 / 로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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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연구가 홍신애님 요즘 TVN의 < 수요 미식회>를 통해서 맛깔나게 음식을 설명하는 모습을 시청하고 있는데요

<올리 브쇼>에서도 요리를 하는 것을 간혹 시청을 하고는 했구요,,,

사실 요리연구의 집은 매 끼니마다 어떤 반찬을 만들어서 먹나? 사실 궁금하지 않나요?

왠지 하나를 만들어도 좀더 맛깔나게 데코도 이쁘게 해서 먹을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저의 이런 궁금증을 책을 내시면서 풀어 주셨네요


이책은 홍신애님 집 식탁 위에 매일 올라가는 집밥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차린 밥상' 같은  가장 평범하고 간단해서 화려하지 않지만 내 입맛에 맞고 건강에도 좋은

그런 건강한 집밥 레시피가 각 계절별로 32개의 정식 세트, 127개의 메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단 저는 책을 받자마자 휘리릭 넘겨 보았는데요

책 사이즈도 큼직하고 안에 요리과정의 사전도 큼직하고 상세하게 되어 있어서 일단 겉으로 훑어 보기에는

만점을 주고 싶더라구요,,, 그 다음에 한장한장 앞장부터 읽어보았는데

오!~~~ 알찹니다,,,


홍신애님은 집밥에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건강한 쌀로 고슬고슬하게 잘 지은 밥이라고

말합니다,,그래서 우리들이 잘 알지 못하는 쌀에 대한 알찬 정보와 밥을 맛있게 짓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그런데 정말 밥 하나 짓는데에도 대단한 노력과 정성을 다하는 것 같아요


왜냐? 홍신애님의 집에서는 현미의 영양을 담고 있으면서도 맛도 놓치지 않는 오분도미쌀 드시는데

매일 아침 좋은 쌀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 가정에서 매일 아침 도정기로 쌀을 직접 도정을 해서 오분도미를 만들어서

밥을 짓는다고 해요,,,

와!~~~~ 다 주부의 엄마의 사랑인것 같습니다,,대단해요,,


책의 구성은 총 PART 4로 나뉘어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PART 1 홍신애식 집밥의 구성인데요..

홍신애식 계량법과 유용한 기본 양념장과 육수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만능 양념 간장, 만능 양념 된장, 만능 흑초 고추장, 만능 육수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시는데

아주 유용하게 알차게 앞으로 저희집에서도 활용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 만능 흑초 고추장 >은 현미가 발효한 흑초가 고추장에 들어가 고추장 특유의 텁텁한 뒷맛을

없애주고 맛을 개운하게 만든다고 하네요,,


그리고 만능 육수를 일반 가정에서 만들때 양파나 대파를 그냥 큼직하게 잘라서 넣어서 우려내는데 홍신애님은

포크로 꽂아 가스불에 겉면을 태우듯 구워서 우려내면은 단맛이 훨씬 진하고 해물의 비린내도 제저된다고

하네요,,,요고요고 아주 알찬 정보 같아요 ,,앞으로 저희집도 그렇게 해봐야겠어요.


PART 2 에서는  홍신애네 집에서 1년 내내 기본으로 올라오는 일반적인 음식의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김치 종류와 장아찌, 청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PART 3 . 에서는 '제철 한상 차림' 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처럼 한상 차림 세트 구성으로 레시피를 공개하고 있는데요,

 봄, 여름, 가을 , 겨울 제철 재료를 이용한 한상 차림 세트를 총 7세트씩 소개하고 있어요

각각의 반찬 메뉴로 따지자면 총 127 메뉴라서 많지만 한세트씩 구성으로 소개하고 있어서

보기에도 깔끔하고 세트구성대로 따라서 한상 차려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중에서 저는 제 눈에 들어오는 몇가지만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우선 날이 더운 여름이다보니 아무래도 여름음식 레시피와 또 제가 한번 만들어봐야지 하는 몇가지만 소개하려합니다

 

 

 

 

​< 두부 쌈짱 >

으깬 두부와 간 사과와 고추장, 다진 마늘이 들어간 두부 쌈장은 3일 정도 숙성을 시켜서 먹으면 맛이 좋다고 하네요

와!~ 저는 쌈짱에 두부를 넣는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어서 두부 쌈장을 보는 순간 꼭 한번 만들어서 먹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득템한 아이템입니다,,,

 

 

< 풋마늘 튀김 >

풋마늘 건강에 좋다고 해서 해마다 나오는  철에 즐겨 먹는 반찬인데요

저희집에서는 콩가루를 묻혀 살짝 쪄서 양념장에 무쳐서 먹었거든요,,,그런데 튀김을 하면은 특별하니 더 맛있다고 하네요

한번도 풋마늘 튀김을 먹어보지를 못해서 내년 봄에는 꼭 이렇게 만들어 먹어보고 싶습니다

 

 

 

< 무된장 장아찌 >

무를 장아찌로 만들어서 먹어보지를 못했어요,,너무 흔한 재료라 그런지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요?

된장 양념에 무를 오랫동안 박아 두었다가 먹는 무장아찌... 알아두어야 할 점은 된장양념에 미소 일본된장을

사용한다는 점이네요,,,너무 짜지않게 하기 위한 것 같아요

요것도 꼭 만들어서 먹어보고 싶어요

 

 

< 오분도미 누룽지 닭백숙 >


여름철이면 저희집은 가장 간단한 여름보양식으로 닭백숙을 즐겨 만들어서 먹습니다

황기나 뭐 그런 약재를 넣어서 만드는데,,,홍신애님은 역시 오분도미를 사랑하는 만큼 닭백숙에 오분도미 누룽지를

넣는군요,,,그러면 더 구수할 것 같은 예감이,,,요것도 한번  올 여름 해보고 싶어요

 

 

< 초계탕 >

집에서 초계탕을 한번도 만들어 먹어본 적이 없네요

찬 국물에 새콤한 겨자 맛이 일품인 초계탕 , 올 여름은 홍신애님의 레시피를 보고 따라서

집에서도 초계탕을 만들어서 먹겠습니다 ㅎㅎ



 PART 4 특별한 날 즐기는 홍신애식 집밥을 소개합니다

​설날, 대보름, 생일, 손님 초대날 같은 특별한 날 자주 준비하는 대표적인 메뉴를 소개하고 있어서 요것 또한

아주 알찬 구성인것 같아요

저는 그중에서 < 이북식 호박만두 >를 보고 호기심 발동했는데요..

만두에 애호박을 얇게 채썰어 소금을 뿌려 절인다음 물기를 제거한 후 만두소에 넣어서 만두를 만드는

이북식 호박만두.. 맛도 궁금하고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서 요것도 만들어서 먹어보고 싶으네요

 

 

 

 

이책은 홍신애님 집 식탁 위에 매일 올라가는 집밥 레시피 라는 취지답게  화려하고 재료 구하기 힘든 요리가 아니라

매일 매일 우리 가정에서 흔하게 먹는 레시피들로 구성이 아주 알찹니다

그렇지만 < 홍신애의 꿀팁 >이라는 알찬 정보와 팁을 제공해서 이제껏 우리집에서 먹는 반찬과는 조금 색다른

것도 알게 되었고 하나같이 맛깔나고 건강한 재료와 건강한 양념이라서 만들어서 먹으면 건강한 밥상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레시피들이였네요

이책 한권으로 지금 당장 한여름의 더위속에서 건강을 다가오는 가을 , 겨울 우리식구들의 집밥 반찬을

책임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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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하이든
사샤 아랑고 지음, 김진아 옮김 / 북폴리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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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역시 미스터리 추리, 스릴러 책을 읽어줘야 맛이죠,,

요즘 저의 독서취향은 더운 여름날씨 탓이라 핑계를 하며 이쪽 분야의 책만 주구장창 읽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이책 [ 미스터 하이든 ]...뭔가를 숨기는 이남자,,,저 손에 피는 또 뭘까요?

" 재치 있고 사악한 올여름 최적의 스릴러! " 라~~ 전 참으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거짓, 배신, 사악한 미스터 하이든 이 남자의 저 밑바닥을 함께 보실까요?


어디를 하나 박수 갈채를 받으며 세상에서 가장 친절하고 천재적이 작가라는 찬사를 받는 헨리 하이든이라는 남자가 있습니다.

천재작가라는 호칭답게 헨리의 처녀작인 < 프랭크와 엘리스 >는 전 세계적으로 천만부가 팔려나간 베스트셀러였고 다섯권의 책은 영화화와 연극화가 되었으며 <프랭크와 엘리스>는 학교 교과서에도 실린 그야말로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한 인기 천재 작가입니다.

그...러...나...아주 커다란 반전이 있었으니.... 헨리가 그 소설 중 단 한 문장도 쓰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이 비밀을 아는 것은 오직 헨리 그 자신과 아내 마르타 뿐이지요,,,,그렇다면 누가 썼을까요? 그 비밀을 아는 나머지 한 명

바로 그의 아내 마르타가 그 모든 소설을 쓴 장본인입니다.


" 비밀이 있다는 게 얼마나 괴로운 건지 자네는 모를 걸. 그건 마치 기생충과 같은 거야. 영양분을 빨아 먹으면서 나오려고 해. 까딱하면 입 밖으로 튀어나오고 눈 위로 기어 나온다고 ." - 51


거짓말 속의 진실은 마티니 속의 올리브와 같아야 한다.


그렇다면 왜 아내의 이름으로 출판하지 않고 헨리의 이름으로 출판하게 된 것일까요?

그런 그와 아내의 만남으로 이어집니다.

집도 직장도 없는 좀도둑에 하루밤으로 여자를 거쳐가며 밑바닥 인생을 살던 37살의 그는 그날도 이름도 모르는 한 여인(아내 마르타)과 원나잇스탠드를 하고 낯선 집에서 조용히 사라지려는 찰나 빵구을때 쓰는 기름종이로 돌돌 말린 채 침대밑에 방치되어 있던 <프랭크와 엘리스> 원고를 발견하게 됩니다,,,그리고 그 자리에서 한번도 쉬지 않고 단숨에 읽어버리죠.. 

그런 후 원래대로 돌돌 말아 침대 밑에 두고선 바로 그녀에게 함께 살자고 제안하죠,,,

그녀는 밤에 일어나 글을 썼고 자신이 쓴 글은 다시 읽지 않는 무심함을 보여주는데 , 성공이나 명예에는 관심이 전혀 없으며 그냥 글 자체를 쓰는 것을 좋아라 하는 그녀는 선천적으로 공감각의 소요자였죠.

그녀에게는 모든 냄새와 소리에 각각의 색깔과 무늬가 존재했고 모든 단어에 색깔이 있어서 단어들이 뿜어내는 그 신비로운 빛을 볼수 있는 능력으로 머리속에서 폭포처럼 쏟아져 나오는 단어들을  이용해 다채로운 인물들을 만들어 훌륭한 소설을 완성하는거죠

이런 그녀의 글들을 출판하고 싶어하는 헨리때문에 마르타는 헨리의 이름으로 책을 내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출판사의 문을 두드린 결과 헨리를 단숨에  천재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어 버린거죠.


마르타로 인해 부와 명성을 한꺼번에 거머쥔 부유하고 화려한 삶을 살고 있는 모든 것이 완벽한 45살의 헨리에게 위기가 찾아옵니다. 수년간 그의 내연녀로 살아온 베티가 그의 아이를 가지게 되면서 어떤 선택을 하도록 내 몰리게 됩니다

그의 성공의 원천인 아내 마르타와 젊고 싱그러운 아름다움, 그리고 그의 아이를 가진 여자 베티 이냐~~~ 의 문제인데

그는 충동적으로 절벽 가까이에 세워져 있는 베티의 차를 뒤에게 다가가 절벽 아래로 밀어버리죠,,,

그의 선택은 그의 성공을 있게 한 고요하고 가냘픈 그가 사랑하고 있는 그의 아내를 선택하지만 결과는 그날밤 초인종이 울리고  문을 열자 빗속에 베티가 서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람의 부재에 견줄 만한 고요는 없다.

모든 익숙한 것들이 사라진 고요. 이 고요는 적대적이고 비난으로 가득 차 있다.

기억의 그림자들이 소리 없이 고개를  쳐들고 일어나 한판 그림자놀이를 벌인다.

무엇이 현실인지 무엇이 기억인지 알 수 없어지면 우리를 부르는 목소릭 있다.

과거가 돌아온 것이다.


여기에 헨리의 사라진 과거를 찾아내 조각조각 맞춰나가면서 헨리의 과거를 찾아 까발리려는 인물의 등장과 아내의 죽음을 조작해야 하고 거기다 불안해하고 헨리를 의심하는 베티하며 ~~ 그의 거짓말은 더해가고 그의 사악함도 더해가는데요,,

거기다 미쳐 마르타가 완성하지 못한 미완성 소설하며 하나하나 그의 목을 쬐는 상황속에서 그는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까요?

뒤로 갈수록 뒷 내용이 궁금해서 책을 읽는 속도가 엄청 올라가더라구요,,그리고 점점 강도를 더해가는 그의 사악함 속에서도 그에게 어쩔수 없는 연민도 생기는 것이 참,,,,,, 왜 남자들은 ,,헨리는... 완벽하게 행복할 수 있었던 기회를 그런식으로 차 버린것일까요?

헨리가 바람을 피우고 돌아올때면 마르타는 그의 죄의식을 투영하는 색깔을 알아챘다고 하는데 그날 왜 마르타는 베티 대신 그 차를 타고 헨리를 기다렸을까요? 저는 책을 다 읽고 그 생각을 계속 하게 되더라구요

어쩌면 이런 결말을 예상했던 것인지도,,,그녀가 사라졌을때의 헨리의 모습을 그녀가 그에게 하는 완벽한 복수가 아닐까? 하고요,,

그럼에도 어쩔수 없는 그를 향한 사랑이 그에게 남긴 사랑이 듬뿍 담긴 이별 편지 속에 그대로 남아 있더라구요

그 쪽지를 읽는 헨리도 울고 책을 읽던 저도 함께 울었습니다.

책은 일단 여름철에 읽으면 좋을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스릴러라고 딱 단정하기보다는 심리스릴러라고 하는 것이 더 맞을 듯 하네요,,

자신이 한 짓을 감추기 위해 전전긍긍 머리를 짜고 위기를 헤쳐 나가는 헨리의 모습을 보는 맛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울컥하게 독자의 마음을 건드리는 뭔가도 있구요,, 


단 한 번도 혼자인 적이 없는 것보다는 항상 혼자인 것이 낫다. - 마르타의 책속 한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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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유다이 언틸유아마인 시리즈
사만다 헤이즈 지음, 박미경 옮김 / 북플라자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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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에 전세계 13개국 수출!! 교보문고 영미 외국소설 베스트셀러 1위 [언틸유아마인]의 후속작이 나왔습니다. 역시 전작이  부부형사인 로레인 피셔 경위와 아담 스콧 경위가 등장하는 시리즈물​이라고 하더니 후속 시리즈가 몇달 만에 나왔군요,,,전작을 너무나 재미있게 읽은 독자로써 이어지는 시리즈를 아니 읽어볼 수가 없죠,,

와!~~ 다 읽고 난 느낌은 전작인 < 언틸유아마인>보다도 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로페인 피셔 경위의 활략도 전작보다도 더 나았던것 같구요,,,전작은 너무나 반전이 크다는 입소문때문에 그 입소문이 오히려 스포가 되어서 범인을 예측하고 맞춰버렸는데요

이번에 읽은 이책은 범인을 예측하지 못해서 더 재미있게 읽었다고 봐야겠죠?


시리즈의 주인공인 로레인 피셔 경위는 딸 스텔라와 함께 동생네로 여름휴가차 내려옵니다.

동생 조는 얼마전 남편과 헤어져 현제 아들인 프레디와 둘이 조촐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조용한 부자동네인 이곳은 시골동네 답게 유대가 돈독한 동네이지만 약 18개월 전에 일어났던 청소년들의 연쇄 자살 사건은 지역사회를 충격으로 물들이고 아직도 그 악몽에서 채 벗어나지 못하고 있죠.. 로레인과 스텔라는 조의 집으로 차를 몰던 중 약 한달전에 발생한 딘 하츠 사건의 현장을 보게 됩니다.. 그 사건은 오토바이를 몰던 남자아이 딘이 일부러 나무에 들어박아 자살했다는 사고현장이죠,,,

지역사회는 18개월전의 그 사건때문에 조심하는 분위기라 지역 신문도 딘의 죽음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채 쉬쉬하며 딘의 죽음에 신경을 쓰지 않아 보이기도 합니다,,아마도 딘이 청소년 쉼터를 들락거리는 노숙 청소년인 탓도 있겠구요..


오랜만에 여동생과 만난 로레인은 조에게도 조카인 프레디가 내내 우울해하고 자해를 하는 것 같다는 말을 듣게 되고 최근의 부모의 결별이겠지~~ 하며 넘깁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프레디의 행동이 이상하고 또 뉴호프 쉼터의 노숙청년 레니가 기차에 뛰어들어 자살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는데요,,

노련한 형사로써의 심상치 않음의 냄새를 맡게 된 로레인은 지역사회의 중심에서 뉴호프 쉼터를 운영하는 라나(프레디의 친구)집안을 중심으로 인맥을 만들어 가면서 조심씩 조사를 하게 되는데,,,

마침 자폐증을 앓고 있는 라나의 삼촌 길에게서 ' 딘이 오토바이에 탔던 다른 사람'이라는 단서를 제공받고, 길이 건네준 부서진 헬멧의 햇빛가리개의 일부분과 길이 그린 세밀화를 제공받으면서 좀더 깊게 이건 '자살사건이 아니다' 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는데요,,

그러던차에 큰 사건이 벌어졌으니 로레인의 조카인 프레디가 행방이 묘현해지면서 ,,,

사라진 프레디, 딘의 오토바이를 함께 탄 여자친구는 누구? 기차길에서 자살했다는 레니의 죽음에 얽힌 진상까지도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이갸기의 전개방식은 전작인 < 언틸유아마인>과 비슷한 방식이네요,,

이야기는 주요 인물들의 행동과 심리를 3인칭으로 독자들에게 들려주면서 또 다른 목소리로 혼자서 이야기하는 그러나 독자들만 들을수 있는 1인칭의 시점이 교차적으로 서술되어 있어서 좀더 궁금증과 긴장감을 더하는 것 같아요

이야기는 전작보다 훨씬 복잡하고 등장인물들끼리 서로 얽혀있어서 딘의 오토바이에 탄 여자친구는 누구이며,, 레니는 죽인 범인과 프레디를 죽일려는 동일 범인을 찾아야 하며 또 18개월전의 라나의 오빠의 자살사건까지 모두 얽혀있어서 하나하나 다 생각하면서 읽어야 해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결말도 아주 깔끔하고 시원하게 해결을 해 주어서 이번엔 찜찜함 없이 아주 깔끔하게 책을 덮었습니다

다만,,,,,,, 범인,,,,,어떻게 그럴수 있는지,,,,,그 존재때문에 경악했네요,,,

요즘 뉴스를 보면 그런 짓을 하는 인간들이 많이 있어서 새삼 놀랍지도 않지만 그래도 인간으로써 도저히 할수 없느 짓이라 ,,,,전작에서는 범인에 대한 일말의 안쓰러움이 있었다면은 이번엔 경악과 범인에 대한 처분?결말?이 속이 좀 시원했달까요?

날이 더운 여름날 재미있게 책장을 넘긴 책입니다,,,여름에 역시 스릴러이지요,,

 세계가 주목하는 스릴러 작가답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다음 시리즈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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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에서
김상묵 지음 / 모비딕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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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한국작가가 쓴 한국형 SF 장편소설 책 한권을 읽었습니다.

작가님은  제1회 [세계의 문학] 신인상에 소설 ?날씨?로 당선된 작가 김상묵님입니다,

한국을 배경으로 쓴 SF 소설이라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는데 책을 다 읽고 난 느낌은 도대체 작가분은 어떤 분이시길래 이런 상상력을 가지고 계실까?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뒤로 갈수록 손에 땀을 쥐게 하면서 읽어내렸던 이책,,,,그럼 저와 함께 가실까요?


우주로 향한 끝없는 욕망은 인간들에게 광속을 뛰어넘는 우주선을 개발하게 만들었고, 우주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신데렐라 프로젝트'가 진행됩니다,,,전 인류의 축복과 기원,성원을 담고 우주로 출발했던 우주선은 빛의 속도로 따라잡자마자 화면을 가득히 메운 빛 속에서 " 오, 빛이, 모든 게 빛치, 된다." 라는 말 이후 교신이 끊어지게 됩니다.

전 인류는 똑똑히 보게 됩니다,, 우주선이 눈이 부신 빛을 뿌리며 사르르 사라져버리는 모습을요,,,

인류는 신데렐라적 전환의 시대를 열어줄 거로 믿어 의심치 않았던 우주선이 허망하게 사라지고 그만 빛치 되어버렸다는 충격을 받게 되고 이렇게 전 인류는 한계를 보게 되지요..

이때 나온 사고 쳬계가 바로 한계 회피였는데 이제 인류는 시야를 안으로 돌려 환생에 좀 더 몰두 하게 됩니다.

복제 기술을 이용한 '환생' 시술을 개발해 계속 젊은 육체로 갈아타면서 생명을 연장하는 일에 매달리기 시작하면서 열심히 일을 해야 하는 이유도, 자식을 낳아야 하는 이유도 없어진 인류의 문명은 점차 쇠락하게 되고 자기 정체성과 존재감을 상실한 채 나이든 육체를 20세 육체로 바꿔치기 한 후 30년을 살다가 50세가 되면 다시 20세의 육체로 바꿔치기하기를 반복하는  몸 바꾸기에 여념이 없게되죠..

여기에 기이한 일들도 벌어졌으니 환생 이후 버려진 육체에 스스로 생명이 깃든 현상이 일어나고 이들을 헛것, 허상이라는 뜻으로 '허깨비'라 부르게 됩니다.

 

메밀은 환생 후 버려진 50세 된 육체에 생명이 깃들어 허깨비로 산지 올해 35년이 된 85세의 노인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그의 이름은 김수지 다비치 소접시 백이십 종묘 메밀 준...이지요,,왜냐? 원래 애초 그 몸의 주인이였던 준(제일 끝이 원래 첫 환생을 하기전의 이름)은 몸을 6번 바꿔치기 하며 30년씩 180년을 더 살았고 그의 몸에 매번 환생하면서 살때마다의 이름을 문신으로 새겨두었기 때문이지요,,,

이런 메일 앞에 어느날 자신과 똑 닮은 그렇지만 더 젊은 '김수지 다비치 소접시 백이십 종묘 메밀 칠 준'이 나타납니다.

그러니깐 간단하게 줄여 '칠 '은 메일 다음에 준이 살다가 몸이지요,,

7개의 이름을 가진 칠이 불쑥 나타나


" 나는 내 이름을 쫓는 여행을 하고 있어 ."

"넌 알고 싶지 않아? 내 팔에 새겨진 이름들의 내력을....." 라고 물어오죠..


35년전 50세의 몸을 받아 허깨비로 살아온 메밀은 곧 자신의 생명이 다 할 것을 알지요,,,,그런참에 칠이 찾아와 이런 질문을 하니 그동안 내내 궁금했었던 팔등에 새겨진 내이름 그걸 알게 되면 내가 누구이고 왜 여기에 있는건지 하는 근원적인 의문이 풀리지 않을까하여 메밀은 칠을 따라 이름을 쫓는 여행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깐 이 책은 자기만의 생의 내력도 이름도 없는 이들이 자신의 본원(이름)을 쫓는 메밀과 칠의 여행입니다.

팔등에 새겨진 이름 하나하나를 찾아 이름 하나하나에 담긴 사정을 알아가는 여행이 참 독특하고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환생이라는 것이 마냥 좋지만은 않구나!~~ 하는 생각이 절도 들었고 실제 환생을 여러번 겪은 인간들은 환생피로 라는 것을 겪으면서 더이상 환생을 할수 없는 상태가 오는데,,,그 무감과 허무뿐인 환생의 끝,,,,,,이 더라구요..

김수지는 130년간이나 함께 사랑하며 살은 여인이였고 뒤의 이름도 다 사정을 알아가니 작가님의 상상력에 감탄을 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정말 뒤로 갈수록 '준'과 가까워지고 이름을 쫓는 여정의 결연한 마침표를 찍는 그 대상과 만나게 되는데,,,


와!~~ 저는 결말이 마음에 듭니다,,,뭔가 좀 허무하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뭔가 대단한 것이 있었다면 오히려 저는 좀 실망을 했을 듯 해요,,그래서 저는 결말이 참 마음에 들더라구요..

그리고 복제인간을 만들어 몸으로 옮겨가는 환생이라는 것에 대해서 마냥 긍정적으로 생각을 할 수 없게 만드네요,,

그 무감과 무기력, 허무감을 책으로 보았기때문에 인간에게 어쩌면 생의 한계가 있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작가님의 상상력,,그 머리속이 너무나 궁금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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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안 나이트 -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현대지성 문학서재 4
르네 불 그림, 윤후남 옮김, 작가 미상 / 현대지성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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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안 나이트]를 모르는 분들은 없을 듯 한데요,,어릴적에도 동화책으로 아라비안 나이트 속의 단편들을 읽어보셨을 듯 하고요,,,저도 어릴적에 동화책으로 읽어보았거나 아니면 인기있는 이야기들을 읽어보았지만 아직 제대로 된 원작을 읽어본 적은 없었습니다.

이번에 현대지성에서 나온 [아라비안 나이트]는 방대한 분량속의 원작속에서 독자들에게 가장 인기있고 재미있는 26편의 이야기를 선별해 담아놓았습니다,,게다가 100년전에 그려졌다는 118장의 일러스트와 함께 원작을 읽으니 책이 더 재미있게 다가오네요..


이야기의 시작은 역시 '천일야화'의 시작이 된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고대 페르시아의 사산왕조의 역대 왕중에서 샤르샤르 황제가 잔혹한 왕이 된 그 이유부터 시작됩니다. 자신의 동생인 타타르왕국의 샤스난 왕도 그렇고 자신도 그렇고 왕비가 배신하고 반역을 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샤르샤르 황제는 분노하게 됩니다.

어떤 여자도 믿지 못하게 된 황제는 날마다 여자를 취하고 죽이겠다고 맹세를 하게 되죠,,

이렇게 해서 매일 황제와 결혼하게 된 처녀들은 아내가 된 다음날이면 죽임을 당하게 되고 딸을 가진 엄마들은 딸을 잃을까 무서워 고통스런 걱정을 하게 되며 원성이 자자하게 되지요,,


황제의 잔혹한 명령을 실행하는 재상에게는 두 딸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첫째 딸 셰에라자드는 아름다운 외모에 책을 많이 읽어 철학, 의학, 역사, 그리고 고양에 정통했으며 기억력 또한 매우 뛰어나 한번 읽은 책은 그 내용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능력이 있었지요,,, 재상의 딸로써 더이상 죄없는 처녀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두고 볼수가 없어서 아버지에서 황제에게 보내어 달라고 청을 하게 됩니다,, 이에 불보듯 뻔한 그런 위험속으로 스스로 자초하는 딸을 설득하기 위해 재상이 셰에라자드에게 들려주는 동물의 말을 알아들을수 있는 상인과 아내 그리고 자기 꾀에 속아 고생만 하게 되는 당나귀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황제와 결혼하게 된 셰에라자드의 계획대로 다음날 아침 동생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다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이야기를 끝을 맺음으로써 그 뒷이야기를 내일 아침에 이어 할 수 있도록 허락을 얻게 되죠,,

여기에서 상인과 요정 지니 이야기 그리고 아주 교묘하게 다음 이야기가 이어지도록 연결시켜 노인과 암사슴 이야기 등등으로 1001 동안 이야기가 이어지도록 되네요,,

 

 

 

 

앞서 말했듯이 이 책은 그 천일야화 중에서 26편의 재미있는 이야기들만 골라서 담아 두었는데요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 신밧드의 모험 >, <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 <알라딘과 요술램프 >, <상인과 지니요정 > 등등 한편한편이 모두 너무나 재미있네요 ... 전체적인 이야기가 마치 할머니 할아버지가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조근조근 쉬운 문장으로 들려주는 식이라서 아이들이 읽기에도 좋고 어른들이 읽기에도 좋네요


이야기 속에서는 다양한 여러명의 지니들이 등장하는데요,, 우리가 흔히 아는 " 뭘 원하십니까? 주인님? " 하는 지니부터 "나는 하느님의 의지를 거스리는 반항적인 요정 중의 하나였지" 하며 램프에서 탈출 시켜준 사람을 무턱대고 죽이려 하는 무시무시한 지니도등장하네요,,

저는 왜 지니가 램프에 갇히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몰랐는데 <상인과 지니요정>에서는 구리로 된 항아리에 갇히게 된 그 이유를 말해주는데 아하! 그렇게 해서 갇히게 되었고 두껑에 그런 봉인이 새겨져 있는줄로 그 이야기로 알게 되었네요 .

역시 우리가 이전에 한번쯤 읽었었던 <신밧드의 모험>이나 <알리바바의 40인의 도둑>은 다시 읽어봐도 재미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몰랐던 좀더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다른 모든 이야기들이 재미있어서 언젠가는 천일야화의 천편의 이야기를 한번 다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100년 전에 그려졌다는 일러스트가 어찌나 섬세하고 생생한지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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