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숲을 흔드는 바람
비니야 지음 / 스칼렛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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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소개글 --


“혹시 대숲에 이는 바람 소리를 들어 보셨어요?
그때마다 저는 상상해요.
내가 바람이 되어 우뚝 솟은 대나무를 흔드는 상상…….”

혜원은 아버지의 학대와 가난에서 도망가기 위해
식물인간인 채로 깨어나지 못하는 남자의 윗방아기가 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던 평온한 일상에 남자의 동생, 강혁이 찾아들고
“순진한 척하지 마. 네가 순진했다면 이곳에 제 발로 걸어왔을 리 없어.”
클래식한 수제화, 주름 하나 없이 잘 손질된 슈트.
자신을 업신여기며 끊임없이 도발하는 강혁에게 그녀는 자꾸만 끌리는데…….

“궁금하면 밤에 별채로 오세요. 말 대신 눈으로 직접 보여 줄 테니.”

저 차갑고 오만한 남자를 가질 것이다.
자신이 받은 수치심과 모욕의 전부를 돌려주어
대나무처럼 꼿꼿한 그를 뒤흔드는 바람이 될 것이다.

“너를 안고 있으면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어져. 그런 기분 이해해?”

사랑을 믿지 못하는 남자와
사랑받은 적이 없는 여자의 위험한 계약.


===========================================


강혜원 : 20세~~, 의대생 .베이글녀.  타고난 음기과 색기로 사람의 눈을 단숨에 홀리는 아이. 어리석게 맹하거나

순진하지만은 않은 독하고 자기 욕심도 챙길 줄 아는


서강혁 : 29세 ~~. 정한그룹 대표이사. 차남. 자신을 낳은 모친에게조차 외면받는 존재. 어린 나이에 형을 두고

그룹 후계자로 점찍혀 부친의 지나친 기대와 모친의 따가운 외면을 받아 성격이 차갑고 냉정해짐



아버지의 온갖 욕설과 매질에 못 견디고 쫓기다 찾아간 이웃 윤보살의 집에서 18세의 혜원은 뜻밖의 말을 듣게 됩니다.


" 여기서 벗어나고 싶다면, 벗어나게 해주랴? 위험한 모험이지만 네가 원한다면 기꺼이 도와주겠다."

" 어떻게요?"

" 혹시 윗방아기라고 들어 봤니?

이 년전, 아주 유명한 기업의 젊은 후계자가 사고로 의식을 잃었다. 좋다는 온갖 치료를 다 해 보았지만, 아직도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 있지. 생기를 불어넣어 줄 상대를 찾고 있기에 내가 알아보겠다고 대답했단다.

혜원아 위험하지만, 해 볼 만한 도박이 아니니?" - 13~14


의식이 없는 사람을 곁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돌보아야 하지만 공부가 너무나 하고 싶은 열망에, 대학을 보내 준다는 희망에

혜원은 덮석 자신에게 온 기회를 받아 들입니다.

그렇게 2년동안 혜원이 20살이 되고 갓 의대에 입학한 현시점까지 혜원은 누워있는 강준에게 지극정성으로  끊임없이 말을 건네고

돌보면서 강준의 형식적인 약혼녀가 되어 그의 곁에 머뭅니다,,그러닥 외국에서 돌아온 강준의 동생인 강혁을 만나게 되면서 고요하던 혜원의 마음속이 대숲을 흔드는 바람처럼 흔들리는데,,,,


== 감상 == 약간의 스포 있어요


강준을 그렇게 만든 사고가 어떤 사고인지를 모르겠지만( 나중에 밝혀져요) 강혁이 낸 사고로 강준이 의식을 잃었다며 엄마인 장여사에게 강혁은 끔찍하게 증오하는 존재입니다. 친모자지간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대화가 오가는 속에 강혁과 혜원은 첫 대면을 하게 되는데 첫눈에 불같이 뜨거운 시선을 보내는 강혁으로 인해 몸둘바를 몰라 숨고만 싶어지는 혜원이지요

그런데 그 뒤로 혜원과 부딪힐때마다 모질고 거침없는 말로 혜원을 함부로 취급하며 몰아세우는 강혁으로 인해 혜원은 수치스럽죠..

강혁에게 혜원은 돈이며 뭐든지 다 하는 여자( 의식없는 남자의 이름없는 약혼자자리도 마다하지 않는)로 보여 모독적인 언사를 날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자꾸만 시선이 머물고 신경이 쓰이는 존재이지요,,

앳된 이목구비에 풍만한 가슴과 굴곡진 몸이 평소 여자를 하룻밤 상대로만 대하는 강혁에게 강력한 유혹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다가 반응이 없는 혜원을 도발하여 자극하고자 ~~형의 전 약혼녀와~~~ 아!! 손도 한번 잡지 않은 그냥 형식적인 약혼녀예요,,

이에 확 자극받은 혜원이는 드디어,,,자신이 그동안 당한 모욕과 수치를 그대로 되갚아주고 싶어 그에게 의도적인 도발을 날리고 강혁과 계약을 하게 됩니다,,,이로 드디어 책표지의 빨간딱지의 이유 1919한 상황이 벌어지네요,,


 " 그가 용서해 달라고 애원해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받은 수치심과 모욕감을 그대로 돌려주고 내 앞에 무릎 끓게 할 거야." - 77


이런 남주, 이런 여주는 처음입니다. 남주는 초반에 자신의 상처로 가득차 여주를 배려할 줄 모르고 나쁜 남자의 행동은 다 하네요,, 그리고 이런 여주도 처음입니다. 이렇게 색기있고 되바라졌다고 해야 할까? 어린 나이에 첨인데 정말 과감해요,,

우리가 흔히 로설에서 보아오던 흔히 보는 여주 남주는 아닌듯 합니다,,때에따라 호불호가 갈릴수 있는 설정입니다.

그런데 저는 책을 읽는데 그렇게 거슬리지 않더라구요,,다만 이런 여주는 니가 첨이야~~~~ 하면서 보았네요

각기 상처로 가득차서 서로를 배려할 줄 모르고 오직 만났다하면은 서로를 대하는 행동과 다르게 몸은 불타오르고 또 서로가 보이지 않으면 까닭없이 초조해하고,,,,자신들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하지요,,


적당한 선에서 즐기고 깊은 마음을 주는 법이 없는 이 남자가 하루라도 혜원이 보이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고 곁에 있어도 안심이 안되는 ,, 가진 것 모두를 내어 주어서 상관없을 것 같은 상황까지 점점 빠져들어가는데요,,

결국 여주의 처음 의도대로 애걸하고 매달리는 상황까지 ㅎㅎ 그러게 처음에 좀 잘하지,,,,초반에 자신의 마음을 모르고 혜원을 화나게 하는 상황들이 좀 있었더랬죠,,엄청나게 집착하고 침착남으로 변해버리는 남자의 변화가 저는 좋더라구요,,

반면 혜원은 그에게 일부로 도발하면서 헤픈 여자, 돈이면 뭐든지 다 하는 그런 여자로 보여줄 행동을 하는데요,,그런 와중에도 강혁에게 강력하게 이끌리고 어느새 자신의 마음속에는 강준이 아니라 강력이 있음을 알고 심하게 갈등하게 됩니다

2년을 돌보면서 깨어나길 간절히 바라던 남자와 2달의 계약으로 완전히 자신의 마음을 차지한 남자 사이에서 심하게 갈등하는데,,,그 마음이 이해도 가면서도 이거다 저거다~~ 확실하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살짝 든,, ㅎㅎ

시종일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중간중간 제 마음에 안드는 강혁의 행동때문에 음~~~ 저러면 나중에 클날텐데 하는 상황이 있었지만 1919한 상황들이 적절하게 버무려지면서 책장은 술술 잘 넘어갑니다.

자긍심으로 똘똘뭉친 차갑고 냉정한 남자가 혜원이때문에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참 좋았네요

또 요런맛이 로설을 보는 맛이 아닐런지요,,


" 뒷구멍에 숨기지 않을 거야. 주변을 정리할 생각이니,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 " - 219


" 아, 보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겠구나. 함께 진흙탕에 굴러도 도저히 놓아줄 수 없겠다" - 257


아참! 중요한 사실,,,몇년전 그 사고는 어떻게 해서 발생을 했는지,,,, 강혁의 가족사의 비밀과 사고가 있던 날 무슨일이 있었는지도 다 밝혀지는데,,,전 강혁이가 한없이 안쓰럽더라구요,,첨부터 이렇게  차갑고 냉정한 남자는 절대로 아니였음을,,,상황이 강혁을 그렇게 만들었음을,,,,알고나니,,,나중에 혜원으로 인해 한없이 따듯한 남자로 바뀌는 것도 당연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윗방아기라는 독특한 설정과 여주의 성격적인 설정이 독특해서 색달랐던 [대숲을 흔드는 바람]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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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양치기의 편지 - 대자연이 가르쳐준 것들
제임스 리뱅크스 지음, 이수경 옮김 / 북폴리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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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소재의 책만 주구장창 읽다가 오랜만에 영국 레이크 디스트릭트 국립공원의 양치기가 현대인에게 보낸 편지인 책 한권을 읽고 제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그동안 너무 자극적인 글에 중독당해 이린 에세이글은 저를 잠들게 하지 않을까? 생각도 했었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았네요

초반부터 영국의 조용한 목장의 삶을 조곤조곤 들려주는 저자의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어 두꺼운 이책을 순식간에 빠져서 읽었습니다. 한 해의 사계절을 거치며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목장의 양치기 일이 눈에 그려지는 듯 보여지면서 그 삶속으로 들어가 있었던 것 같아요,,

여름이면 사방 천지가 풀과 나무로 무성해져 눈에 다 담기도 힘들만큼 아름다운 초록빛으로 가득한 산과 들판이나 겨울이면 온통 눈으로 덮혀 눈밭속에 갇혀서 목동이 가져다 줄 건초를 기다리는 양떼들이 눈에 보이는 듯 했습니다,

이 책에는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온  한 양치지의 겸손, 자유, 행복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수많은 곳에서 최고의 책으로 뽑히고 각종 문학상의 최종 후보작으로 올랐다는 이 책의 양력을  다 읽고 보니 이해가 가더라구요,,,


잉글랜드 북서부에 위치한 산골 지역 ' 레이크 디스트릭트'....야생 그대로의 거친 자연이나 산과 호수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 된 풍경이 펼쳐져 있는 자연속에서 조상 대대로 수백 년간 터를 잡고 목장을 운영하며 양을 치며 살아온 가족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살아있는듯 자긍심 강하게 전해집니다.

주민이 고작 4만 3천명인데 반해 한해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은 1,600만 명의 으른다고 하죠,, 그 만큼 야생 그대로의 모습이 보존 된 풍경이 사람들의 감정과 감성을 풍성하게 만드는 영감을 제공하는 곳이죠..

이런 곳에서 영웅처럼 존경하며 언제나 할아버지의 열렬한 팬이였던 저자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부터 조곤조곤 들려줍니다.

아장아장 걷기 시작할 때 부터 할아버지의 랜드러버를 타고 일하는 곳에 따라다니곤 했던 저자의 어린시절 기억에는 할아버지를 따라 목초지를 따라 다니던 일이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조곤조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자를 데리고 다니며 자신의 노하우를 들려주시는 할아버지.. 그 추억의 이야기가 책 절반을 차지한다고 봐도 좋을 듯 해요

 

 

 

 

저는 예전에 읽은 알퐁스 도데의 <별 > 영향인지 양치기는 자연을 벗 삼아 고독하고 아름다운 삶을 즐기는 음유시인인줄 알았는데  단단히 오해를 하고 있었더라구요,, 할일이 게절별로  태산처럼 많은 것이 양치기의 삶이더라구요

여름은 드넓은 산에서 방목하여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키우다가 새끼 출산이나 털깎기를 위해 산 아래로 양떼를 데리고 내려와 야 하며 겨울 동안 양에게 먹힐 건초를 만들어야 합니다, 가을에는 경매장이나 품평회에 내놓기 위해 양들을 고지대에서 다시 데리고 내려오고 어미가 쉴 휴식기를 주기 위해 새끼를 어미로부터 떼어 놓은 시기이며 여분의 새끼와 암양을 판매를 하는 시기이기도 하죠

늦가을은 번식 주기가 시작되는 때로 숫양과 암양을 교미시켜야 하고 늦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식용으로 쓸 숫챵을 살찌워 도축업자에게 판매하는 일을 합니다,,그리고 겨울에는 춥고 혹한을 날씨를 잘 이겨대로곡 번식용 양들을 잘 먹이고 돌보는 일에 집중해야 하고 늦겨울과  초봄에는 임신한 양들을 보살피고 출산을 준비해야 합니다,, 늦봄과 초여름에는 백식을 접종하고 구충제를 투여하며 등에 색깔 표시를 한뒤 산으로 올려 보내야 하지요,, 


이렇게 한 해의 사계절을 거치며 양치기들이 하는 일이 저자의 성장과 가족들을 이야기들을 통해서 조금씩 또 자세하게 들려줍니다.

학교에 가 있어도 몸만 교실에 앉아 있을 뿐 마음은 목장에 가 있었던 저자의 소년시절 이야기와 결국 15살에 자퇴를 하고 집에서 본격적으로 부모님을 도와 목장생활을 하던 시절과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된 이야기 ,,그러다 저자가 영웅처럼 존경한 할아머지가 뇌졸증으로 쓰러져 돌아가시기까지의 이야기, 21살때 지역성인교육센터에서 공부를 시작하고 옥스퍼드 대학에 합격해 졸업후 지금의 목장 운영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전문 고문위원'으로서 프리랜스 일을 하면서 비교적 안정된 궤도를 찾은 지금의 삶까지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다가 보면 양치기의 삶이 결코 만만치않다는 것이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그중에서도 구제역 사건으로 목장의 모든 양과 소들이 살처분이 이뤄져 목장은 텅 비어버려 더이상 돌볼 가축이 없어져 넉이나가 망연자실했던 이야기를 읽을때 우리나라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구제역사건, 농가의 마음은 어떠했을지,,,그 마음이 좀더 깊게 이해가 가더라구요,,

아무리 열심히 쉬지 않고 일해도 목장 운영은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목장 운영만으로는 생활 자체가 안되기 대문에 부업을 따로 하는 이들이 많고 저자도 부수업으로 목장을 원활하게 운영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삶과 죽음은 목장의 생활의 일부분이기때문에 사랑스러운 양들의 안타까운 죽음부터 강철처럼 강인하고 웬만한 사람 못지않게 똑똑한 목양견의 이야기는 신기하면서도 재미있게 다가왔네요,,


양들의 출산 시기가 되면 할아버지를 따라 , 아버지를 따라 들판을 누비며 양들의 출산을 도왔던 어린 저자가 이제는 자신의 아이들이 아버지를 따라 또는 자신을 따라 목장 여기저기로 따라다니며 배우고 있습니다

경이롭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그렇게 한 세대가 지나고 도 다음 세대로 고스란히 전해지는군요

아버지, 저자, 그리고 저자의 두 달이 ,,이렇게 3대가 품평회에 참가한 날은 저에게는 큰의미로 다가오겠지만 책을 읽는 저에게도 감동적으로 다가오더군요..

자연의 순리대로 겸손하게 묵묵하게 살아가는 양치기의 삶이 흙과 자연과 격리되어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뭔가 아련한 향수를 주는 듯 참으로 아름답게 다가왔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안정적 궤도를 찾은, 얼마 안되는 규모의 목장을 운영하는 양치기일 뿐이다. 또한 가거와 미래를 잇는 길고 긴 줄 위에 있는 조그만 하나의 연결고리일 뿐이다.

이것이 나의 삶이다. 나는 더 바랄게 없다 . - 마지막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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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간 형사 베니 시리즈 2
디온 메이어 지음, 송섬별 옮김 / artenoir(아르테누아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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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추리, 범죄소설을 너무나 좋아하다보니 굉장히 많이 읽고 있는데요,,이번에 처음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배경으로 하는 책을 읽은 것 같습니다,,남아프리카 공화국이라는 잘 모르는 사회가 주는 사회적 분위기가 책속에 녹아 있어서 책 읽으면서 더 재미있게 다가왔던 점이 많았던 것 같아요

이 책은 요즘 좀 책좋사들 사이에서 핫!~하다는 형사 베니 시리즈 2권입니다,, 저는 형사 베니 시리즈 1권을 읽지 못하고 막바로 읽었는데 알콜중독이라는 베니형사의 단점이나 극복해야할 고질적인 병이 있음에도 참 예리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캐릭터였던 것 같아요,,,  아마도 이런 형사 베니의 매력은 많은 분들이 함께 느꼈기에 ‘형사 베니 시리즈’3부작 모두가 영화화가 결정 된것 같습니다

책을 받아보고 엄청난 두께에 헉!~ 했습니다,,언제 다 읽지 했는데 그게 또 책을 펼치지마자 급박하게 전해지는 상황에 책장이 술술 넘어가고 있더라구요,,

자!~~~~ 주정뱅이 형사 베니가 어떤 사건을 해결 하는지 고고 ~~


앞선 시리즈 1권에서 형사 베니 그리설 경위는 알콜중독으로 급기야 아내에게 손찌금까지 한것 같아요,,그래서 아내에게 추방당해 쫓겨나 따로 떨어져 살고 있으며 6개월동안 술을 끊지 않으면 이혼이라는 통보를 받은 것 같습니다, 오늘로 금주 156일째인 형사 아내 안나는 만나자는 전화를 걸어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 자신이 저지른 실수때문에 두근두근 미쳤지미쳤지~~ 하면서 아내를 만날 흥분과 고민에 하루를 시작하는 베니앞에 급하게 전화가 걸려옵니다,

바로 살인사건이 벌어진것이죠.. 교회 앞마당에서 시체로 발견된 배낭여행 중이던 미국인 십대 소녀의 죽음입니다.

 그 잔인함에 경악함도 잠시 또 다른 살인사건이 베니 형사를 부르고 있었으니,,, 한 저택의 서재에세 발견된 살인사건으로 간밤에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되어서 바닥에 누워 잠들었다가 깨어나보니 남편이 소파에서 가슴에 총을 맞고 죽어 있는 살인사건입니다

그런데 죽음의 당사자가 아프리카 음악 시장의 구세주라 불리우는 유명 인사였으니 이 사건 또한 만만치 않은 거죠..


이야기는 베니 경위가 25년의 남아프리카 공화국 경찰대에서 근무한 노련미로 초보 경사들에게 멘토링을 해 주는 식으로 참여한 두 살인사건과 함꼐 책 첫페이지부터 교차적으로 진행되는 누군가로부터 쫓기는 한 소녀의 모습을 계속 들려줍니다.

소녀를 죽이려고 쫓아오는 남자들의 무리들 왜 그들은 소녀를 쫓고 있는지 소녀는 어떻게 쫓기게 되었는지 그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궁금증을 확 폭발시키면서 내내 조마조마하게 마음을 졸이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 소녀 레이첼 앤더슨이 바로 오늘 아침 교회 앞마당에서 죽은 그 소녀와 함께 아프리카를 일주하는 투어에 참여한 친구 사이임도 서서히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더 복잡해집니다.


책 제목이 13시간 인만큼 아침 5시 36분 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오후 7시 51분까지 긴박하고 스릴있게 독자들을 이끕니다

특히 559페이지에서 마지막 100 페이지는 책 읽는 저에게 손에 땀을 쥘 정도록 긴박하고 조마조마하게 만들더라구요

아프리카 음악 시장의 구세주 < 애덤 버너드 살인 사건 >의 수사와 소녀 에린의 살인사건을 수사하면서도 그보다더 더 긴박한 어떤 남자들 무리에 쫓기고 있는 레이첼을 구해내야만 하는 긴박함속에서 사건을 조금씩 파헤쳐 나갈수록 경찰무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오고마는데요,,남아프리카 공화국, 이 나라가 안고 있는 사회적인 문제 여러가지가 사건과 함께 휩쓸려 이야기속에 녹아 있습니다,, 인종차별문제, 미약, 마약 밀반입책문제, 음악업계의 병폐, 밀입국문제, 장기 기증사업문제, 남아프리카 속의 범죄와 이를 대하는 정부의 반응 등등이 이야기를 읽다보면은 사건과 맞물려 더 답답하게 다가오더라구요

여기에 알고보니 사건의 규모가 어마어마했으며 거대한 범죄조직이 드러날때는 와!~~ 하고 놀라기도 했죠

그리고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은 두 사건이 나중에 보면 묘하게 연결이 되어 있는 상황에 놀랍기도 했구요

어찌되었던 25년 경력의 베테랑 경위 베니의  활략은 대단했던 것 같아요,,억세게 운이 좋은 사나이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엄청나게 두꺼운 이 책의 시리즈들을 왜 독자들이 좋아하는지 그 이유를 알겠습니다

첨으로 접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배경인 스릴러 범죄 소설 시리즈를 읽었는데 앞으로 이어지는 시리즈도 계속 읽어보고 싶으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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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시피 모기떼의 역습 - 최민석 초단편 소설집
최민석 지음 / 보랏빛소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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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미시시피 모기떼의 역습 ]이라는 독특한 책 제목에, "엥?" 하며 읽기 시작했다가, "대박!"을 외치며 덮게 된다는 책 소개글을 보고서는 아!~~ 이책이다,,,하는 느낌을 받았었죠,,

최근 3권이상의 장편 책들만 읽다가 보니 좀더 가벼운 단편책을 읽고 싶었는데 마침 딱 맞는 책이라는 느낌에 책장을 펼쳤다가

다 읽고 난 지금 느낌은 참 독특하네~~ 이네요.

이책은 초단편 소설집으로 책 한권에 무려 43개의 단편들이 있습니다.

일러스트가 있는 한페이지를 포함해서 짧게는 4페이지에서 길게는 8페이지 정도에 이르는 단편 한편한편은 모두가 독특하기만 하네요

 작가는 처음에 독자들에게 경고합니다. 이책은 소설책이며 현실을 비웃는 초현실주의적인 이야기인만큼  부디 현실과 혼동하지 말아주었으면 좋겠다고요,, 이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첫번째 단편인 < 고독한 요리사 >의 이야기부터 황당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이런 멘트가 달려있죠.. 형광펜으로 밑줄까지 분명하게 그어져서 말이죠


저는 이런 심플하고 아무런 교휸 없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헤헤 - 11 ....라고요


아마도 첫 이야기를 읽은 독자들이여~~~ 앞으로 이어지는 내 이야기는 이런식의 심플하고 아무런 교훈 없는 이야기들이니 각오하시고 읽으시오~~라고 독자들에게 말해주는 듯합니다,,,저도 이때부터 각오를 하고 읽기를 시작을 했네요.

두번째 이야기에서부터는 앞에서 경고를 했다고 그런지 더 황당합니다,, 저자이기도 한 작가 최민석인 이분이 뚝딱뚝딱 쓴 소설이 바로 노벨 문학상을 탔답니다. 그동안 귀찮아서 극구 사양했는데 스웨덴 왕립아카데미의 체면을 생각해서 어쩔수 없이 받아버렸다네요,,세금혜택을 위해서 주문한 포어쉐차를 배달해온 사람은 카스미 터지나양 이랍니다 ㅋㅋ

어마어마한 저작료와 상금으로 5만평에 달하는 저택을 구매하고 편안하게 살던 작가에게 그만 책 제목이기도 한 미시시피 모기떼의 등장이라는 시련이 다가옵니다.

가장 큰 중심이 되는 미시시피 모기떼의 역습이라는 사건위에 43편의 단편들이 전혀 동떨어진 이야기도 , 또는 이상하게 연결되어 이야기도 등장하면서 단편들은 묘하게 연결되어 진행됩니다.

어떤 단편에서는 황당하기도 하고 어떤 단편에서는 재미있네~~ 하기도 했다가 어떤 이야기에서는 허무하기도 하고 , 또 어떤 이야기에는 놀라웁기도 하고요,,참 독특하고 별스러운 책을 만났습니다.


'오사카의 별'이라고 불리우는 항문이 두개라는 동창생의 이야기도 (차마 밝힐수 없다면서 사는 곳과 이름과 직장이름까지 다 밝혀있습니다,),동경에 사는 고독한 명탐정 김평관 등장도, 헤어졌지만 수시로 찾아와 문을 두리는 연습을 한달동안 하고 가는 헤어진 전 여친 소피아도, 맥주 드링킹을 잘 하는 학원에서 만난 이리네도 .. 이어지는 단편들 속에 꾸준히 등장하면서 이 책의 중심같은 미시시피 모기떼과 묘하게 연결되다 결국 고독한 명탐장 김평관과 작가 최민석이 콤비가 되어 미시시피 모기떼와의 싸움을 귀결시키네요..무엇으로 종결시킬까요? 허허,,,거 참,,

미시시피 모기떼를 죽일 퇴치제는 지겹도록 재미있는 레오 까락스의 영화와 폴 토마스 앤더슨의 영화랍니다

이 영화들은 너무나 졸리기 때문에 미시시피 모기떼가 본다면 날개짓도 귀찮다고 느껴져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는 판단하에 후드득 땅에 떨어져 다 죽는답니다,,,이 두사람의 영화외에도 나중에 밝혀지는 한가지 사실은 바로 작가 최민석이 쓴 글도 한몫을 하는데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소설을 쓰기로 한 작가와 동경의 고독한 명탐정 김평관이 콤비가 되어 제약회사와 정부의 음모를 파헤치고 미시시피 모기떼를 전멸시킨다는 이야기죠,,바로 이책이 이런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랍니다,

인류는 잊지 말아야 중요한 사실을 기옥한 책인거죠,,,황당하죠? 그러나 읽다보면 어느새 유쾌하게 웃으면서 조금씩 빠져드는 모습들을 보이실 것 도 같아요,,

그냥 아무 부담없이 조금은 황당하고 재미있는 거짓말 같은 책을 읽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네요.

그냥 아무생각없이 책속으로 빠져드실 것 같아요,,제가 그랬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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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스캔들 세트 - 전2권
유오디아 지음 / 시간여행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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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불꽃같이 타오른 제국의 마지막 로맨스...!

[광해의 연인] [반월의 나라] 유오디아의 세 번째 역사 장편소설
불꽃같이 타오른 제국의 마지막 로맨스...!
궁내부 특진관 박정양 대감의 외동딸, 미우에게는 바람이 하나 있다. 양반가 규수의 삶에서 벗어나 직업을 가진 여성이 되는 것. 결국 미우는 신분을 숨기고 한성의 ‘우체총사’에 취직을 감행한다. 매일 새로운 만남에 좌충우돌하면서도 활기찬 직장 생활을 이어가는 미우. 그런데 그곳에서 만난 청년 이선에겐 왠지 숨겨진 비밀이 있어 보이는데......?
우체총사 최초의 여직원 박미우. 제국의 숨겨진 황자 이선. 두 사람의 숨바꼭질 같은 사랑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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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우 : 18세 ~ , 궁내부 특진관 박정양 대감의 무남독녀 . 조선 최초의 주미 대사였던 아버지 덕분에 어린나이에 미국문화를 접하고 여자도 궁부하고 일하면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삶을 동겨하게 된다. 우체총사에 신분을 숨긴채 취직을 하고 운명의 두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이선 : 완친왕. 대한제국의 숨겨진 황자. 정비가 승하하고 궐로 들어와 완친왕이라는 칭호를 얻게 된다. 폐하의 장자이기도 하고 황태자 전하의 형님이지만 후사가 없는 황태자 전하로 인해 혹 황위 문제로 위험한 권력타툼헤 휩쓸릴까봐 아직 혼인하지 않고 신분을 숨긴채 우체총사에서 일한지 한 달 되는 신입,, 다정다감한 성격


민우진 : 통신원 참사관이자 우체총사의 사장. 통신원 총판(장관) 민상호 대감의 차남. 사람을 바짝 긴장하게 하는 차가운 카리스마의 소유자. 충과 효 앞에서 효를 선택한 남자.



1900년 대한제국. 10여년전 경북궁에 전기가 들어온 이래 전차와 전화가 개통되는 등 서양문물을 받아들여 한창 변화중이다. 이 와중에서도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이 있었으니 명문가의 규수로 태어났으면 일찌감치 시집을 가서 일부종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니.. 이제 막 18세가 된 대갓집 규수 미우 또한  결혼 압박에 시달리기 시작을 했으나 그녀는 어릴적 주미 대사였던 아버지 덕분에 미국의 문화를 접하고 자유롭게 살아하는 여인들의 삶을 동경하다가 우연하게 길을 잃은 서양소년의 엄마를 찾아주러 외국 공사관에 갔다가 우체총사의 사장 민우진의 눈에 띄게 되고 영어특기생으로 그 자리에서 우체총사의 최초의 여직원으로 취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자신의 신분을 숨긴채 말이죠..

그곳에서 미우의 일거리는 우편물 분류실에서 우편물을 분류하거나 대필이나 편지나 소포를 보내는 여성손님들을 일을 봐주는 일을 하게 되는데 우편물 분류실에서 같은 일을 하던 대한 제국의 숨겨진 황자 이선의 뜨거운 고백과 차갑고 냉정한 남자처럼 보이는 카리스마 넘치는 민우선의 시선을 받으면서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게 됩니다.

성균관 동문 친구이지만 미우를 사이고 두고 두 사람의 신경전은 미우를 당황스럽게 만들지만 곧 자신의 마음이 어느쪽으로 기울어졌는지 알고 그의 고백과 입맞춤을 받아들려 알콩달콩 로맨스가 피어나는 듯 하였으나, 어수선하고 불안한 시국 답게 그들의 사랑도 혼란속에 빠져들어 치열한 사랑이야기가 펼쳐지네요..

 

당시 우체총사에서 벌어짐한 사건들이 계속 이어지면서 이야기는 재미있어 지는데요,, 독일로 보낼 귀중한 외교 문서가 도난당한 사건이나 황제페하 즉위 40주년 기념 우표 발행을 위한 도안 공모전과 도난사건  그리고 역시 서양문물 덕분인지 공사관 연회에서 벌어지는 파티에서 벌어진 사건이나 이런 사건들이 은근한 삼각관계에 잇는 3남녀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더 재미있게 해 주는것 같아요,,

처음에 저는 민우진이 카리스마로 확 밀고 들어와서 남주가 아닐까했는데 마냥 상냥하고 친절한 이선이 여자에게 있어서는 뒤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고백도 대차게 하면서 과감하게 첫키스도 시도를 하는등 은근 이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확 잘 휘어잡더라구요,,그래서 니가 남주구나~~ 했다는 ...


" 여기 있었네, 나의 작은 새 " - 159


" 우체총사에서 너를 처음 본 순간부터 네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 네가 허락해준다면, 너라는 존재를 내 가슴 안에 담아도 될까? " - 이선 162


거기다 결정적으로 민우진이 남주가 될수 없었던 점은 그의 집안이 친일파라는 것이고 그가 충과 효 중에서 결국 효를 선택했다는 점이죠,,저,,,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써 절대로 편들어 줄수 없는 점이더라구요,,그래도 마지막에 그의 비밀이 다 밝혀지면서 참으로 짜한 남조로 남았습니다,,중간에 오해해서 배신감에 울컥했지만 나중에 사실을 알고나니 그래!~~~ 너도 참 짠하네,,안타깝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까웠던 남조네요..

여주인 미우는 처음에 좀 캐릭터가 신여성인줄 알았더니 아직도 의식이 안깨어있네~~ 하고 느꼈는데,,,뭐 아직 18살의 어린나이이고 보니 그렇게 이해해주자~~ 했드랬죠,,그러다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나이를 먹으면서 사랑도 하고 혼란한 시국에 따라 점차 성숙해져가는 캐릭터로 보여집니다. 배려한다는 마음에 사랑을 외면했다가 실수를 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나중에는 당당하게 자신의 사랑을 따라 용기도 낼 줄 아는 여인으로 성장해 가는 것 같아요,,


러일 전쟁 발발로 일본의 대한제국 점령으로 인해 미우와 이선의 사랑이 그렇게 쉽게 흘러가지 않고 많은 제약과 어려움이 있지만 - 중간중간 몇번이나 독자들의 두통수를 치는 배신감,- 결국은 로맨스소설답게 최선의 마무리로 그들의 사랑을 지켜 볼수가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대한제국. 열강의 위협으로 나라 안팎에 혼란스럽고 어려웠던 그 중심에서 최선을 다하며 뜨겁게 사랑한 그들의 사랑을 읽을 수 있어서 참 좋았네요,,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속에 있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이지만 가독성이 좋아서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면서 금방 뚝딱 두권을 읽어내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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