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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스캔들 세트 - 전2권
유오디아 지음 / 시간여행 / 2016년 9월
평점 :

책소개
불꽃같이 타오른 제국의 마지막 로맨스...!
[광해의 연인] [반월의 나라] 유오디아의 세 번째 역사 장편소설
불꽃같이 타오른 제국의 마지막 로맨스...!
궁내부 특진관 박정양 대감의 외동딸, 미우에게는 바람이 하나 있다. 양반가 규수의 삶에서 벗어나 직업을 가진 여성이 되는 것. 결국 미우는 신분을 숨기고 한성의 ‘우체총사’에 취직을 감행한다. 매일 새로운 만남에 좌충우돌하면서도 활기찬 직장 생활을 이어가는 미우. 그런데 그곳에서 만난 청년 이선에겐 왠지 숨겨진 비밀이 있어 보이는데......?
우체총사 최초의 여직원 박미우. 제국의 숨겨진 황자 이선. 두 사람의 숨바꼭질 같은 사랑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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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우 : 18세 ~ , 궁내부 특진관 박정양 대감의 무남독녀 . 조선 최초의 주미 대사였던 아버지 덕분에 어린나이에 미국문화를 접하고 여자도 궁부하고 일하면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삶을 동겨하게 된다. 우체총사에 신분을 숨긴채 취직을 하고 운명의 두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이선 : 완친왕. 대한제국의 숨겨진 황자. 정비가 승하하고 궐로 들어와 완친왕이라는 칭호를 얻게 된다. 폐하의 장자이기도 하고 황태자 전하의 형님이지만 후사가 없는 황태자 전하로 인해 혹 황위 문제로 위험한 권력타툼헤 휩쓸릴까봐 아직 혼인하지 않고 신분을 숨긴채 우체총사에서 일한지 한 달 되는 신입,, 다정다감한 성격
민우진 : 통신원 참사관이자 우체총사의 사장. 통신원 총판(장관) 민상호 대감의 차남. 사람을 바짝 긴장하게 하는 차가운 카리스마의 소유자. 충과 효 앞에서 효를 선택한 남자.
1900년 대한제국. 10여년전 경북궁에 전기가 들어온 이래 전차와 전화가 개통되는 등 서양문물을 받아들여 한창 변화중이다. 이 와중에서도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이 있었으니 명문가의 규수로 태어났으면 일찌감치 시집을 가서 일부종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니.. 이제 막 18세가 된 대갓집 규수 미우 또한 결혼 압박에 시달리기 시작을 했으나 그녀는 어릴적 주미 대사였던 아버지 덕분에 미국의 문화를 접하고 자유롭게 살아하는 여인들의 삶을 동경하다가 우연하게 길을 잃은 서양소년의 엄마를 찾아주러 외국 공사관에 갔다가 우체총사의 사장 민우진의 눈에 띄게 되고 영어특기생으로 그 자리에서 우체총사의 최초의 여직원으로 취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자신의 신분을 숨긴채 말이죠..
그곳에서 미우의 일거리는 우편물 분류실에서 우편물을 분류하거나 대필이나 편지나 소포를 보내는 여성손님들을 일을 봐주는 일을 하게 되는데 우편물 분류실에서 같은 일을 하던 대한 제국의 숨겨진 황자 이선의 뜨거운 고백과 차갑고 냉정한 남자처럼 보이는 카리스마 넘치는 민우선의 시선을 받으면서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게 됩니다.
성균관 동문 친구이지만 미우를 사이고 두고 두 사람의 신경전은 미우를 당황스럽게 만들지만 곧 자신의 마음이 어느쪽으로 기울어졌는지 알고 그의 고백과 입맞춤을 받아들려 알콩달콩 로맨스가 피어나는 듯 하였으나, 어수선하고 불안한 시국 답게 그들의 사랑도 혼란속에 빠져들어 치열한 사랑이야기가 펼쳐지네요..
당시 우체총사에서 벌어짐한 사건들이 계속 이어지면서 이야기는 재미있어 지는데요,, 독일로 보낼 귀중한 외교 문서가 도난당한 사건이나 황제페하 즉위 40주년 기념 우표 발행을 위한 도안 공모전과 도난사건 그리고 역시 서양문물 덕분인지 공사관 연회에서 벌어지는 파티에서 벌어진 사건이나 이런 사건들이 은근한 삼각관계에 잇는 3남녀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더 재미있게 해 주는것 같아요,,
처음에 저는 민우진이 카리스마로 확 밀고 들어와서 남주가 아닐까했는데 마냥 상냥하고 친절한 이선이 여자에게 있어서는 뒤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고백도 대차게 하면서 과감하게 첫키스도 시도를 하는등 은근 이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확 잘 휘어잡더라구요,,그래서 니가 남주구나~~ 했다는 ...
" 여기 있었네, 나의 작은 새 " - 159
" 우체총사에서 너를 처음 본 순간부터 네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 네가 허락해준다면, 너라는 존재를 내 가슴 안에 담아도 될까? " - 이선 162
거기다 결정적으로 민우진이 남주가 될수 없었던 점은 그의 집안이 친일파라는 것이고 그가 충과 효 중에서 결국 효를 선택했다는 점이죠,,저,,,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써 절대로 편들어 줄수 없는 점이더라구요,,그래도 마지막에 그의 비밀이 다 밝혀지면서 참으로 짜한 남조로 남았습니다,,중간에 오해해서 배신감에 울컥했지만 나중에 사실을 알고나니 그래!~~~ 너도 참 짠하네,,안타깝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까웠던 남조네요..
여주인 미우는 처음에 좀 캐릭터가 신여성인줄 알았더니 아직도 의식이 안깨어있네~~ 하고 느꼈는데,,,뭐 아직 18살의 어린나이이고 보니 그렇게 이해해주자~~ 했드랬죠,,그러다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나이를 먹으면서 사랑도 하고 혼란한 시국에 따라 점차 성숙해져가는 캐릭터로 보여집니다. 배려한다는 마음에 사랑을 외면했다가 실수를 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나중에는 당당하게 자신의 사랑을 따라 용기도 낼 줄 아는 여인으로 성장해 가는 것 같아요,,
러일 전쟁 발발로 일본의 대한제국 점령으로 인해 미우와 이선의 사랑이 그렇게 쉽게 흘러가지 않고 많은 제약과 어려움이 있지만 - 중간중간 몇번이나 독자들의 두통수를 치는 배신감,- 결국은 로맨스소설답게 최선의 마무리로 그들의 사랑을 지켜 볼수가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대한제국. 열강의 위협으로 나라 안팎에 혼란스럽고 어려웠던 그 중심에서 최선을 다하며 뜨겁게 사랑한 그들의 사랑을 읽을 수 있어서 참 좋았네요,,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속에 있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이지만 가독성이 좋아서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면서 금방 뚝딱 두권을 읽어내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