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시피 모기떼의 역습 - 최민석 초단편 소설집
최민석 지음 / 보랏빛소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 미시시피 모기떼의 역습 ]이라는 독특한 책 제목에, "엥?" 하며 읽기 시작했다가, "대박!"을 외치며 덮게 된다는 책 소개글을 보고서는 아!~~ 이책이다,,,하는 느낌을 받았었죠,,

최근 3권이상의 장편 책들만 읽다가 보니 좀더 가벼운 단편책을 읽고 싶었는데 마침 딱 맞는 책이라는 느낌에 책장을 펼쳤다가

다 읽고 난 지금 느낌은 참 독특하네~~ 이네요.

이책은 초단편 소설집으로 책 한권에 무려 43개의 단편들이 있습니다.

일러스트가 있는 한페이지를 포함해서 짧게는 4페이지에서 길게는 8페이지 정도에 이르는 단편 한편한편은 모두가 독특하기만 하네요

 작가는 처음에 독자들에게 경고합니다. 이책은 소설책이며 현실을 비웃는 초현실주의적인 이야기인만큼  부디 현실과 혼동하지 말아주었으면 좋겠다고요,, 이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첫번째 단편인 < 고독한 요리사 >의 이야기부터 황당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이런 멘트가 달려있죠.. 형광펜으로 밑줄까지 분명하게 그어져서 말이죠


저는 이런 심플하고 아무런 교휸 없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헤헤 - 11 ....라고요


아마도 첫 이야기를 읽은 독자들이여~~~ 앞으로 이어지는 내 이야기는 이런식의 심플하고 아무런 교훈 없는 이야기들이니 각오하시고 읽으시오~~라고 독자들에게 말해주는 듯합니다,,,저도 이때부터 각오를 하고 읽기를 시작을 했네요.

두번째 이야기에서부터는 앞에서 경고를 했다고 그런지 더 황당합니다,, 저자이기도 한 작가 최민석인 이분이 뚝딱뚝딱 쓴 소설이 바로 노벨 문학상을 탔답니다. 그동안 귀찮아서 극구 사양했는데 스웨덴 왕립아카데미의 체면을 생각해서 어쩔수 없이 받아버렸다네요,,세금혜택을 위해서 주문한 포어쉐차를 배달해온 사람은 카스미 터지나양 이랍니다 ㅋㅋ

어마어마한 저작료와 상금으로 5만평에 달하는 저택을 구매하고 편안하게 살던 작가에게 그만 책 제목이기도 한 미시시피 모기떼의 등장이라는 시련이 다가옵니다.

가장 큰 중심이 되는 미시시피 모기떼의 역습이라는 사건위에 43편의 단편들이 전혀 동떨어진 이야기도 , 또는 이상하게 연결되어 이야기도 등장하면서 단편들은 묘하게 연결되어 진행됩니다.

어떤 단편에서는 황당하기도 하고 어떤 단편에서는 재미있네~~ 하기도 했다가 어떤 이야기에서는 허무하기도 하고 , 또 어떤 이야기에는 놀라웁기도 하고요,,참 독특하고 별스러운 책을 만났습니다.


'오사카의 별'이라고 불리우는 항문이 두개라는 동창생의 이야기도 (차마 밝힐수 없다면서 사는 곳과 이름과 직장이름까지 다 밝혀있습니다,),동경에 사는 고독한 명탐정 김평관 등장도, 헤어졌지만 수시로 찾아와 문을 두리는 연습을 한달동안 하고 가는 헤어진 전 여친 소피아도, 맥주 드링킹을 잘 하는 학원에서 만난 이리네도 .. 이어지는 단편들 속에 꾸준히 등장하면서 이 책의 중심같은 미시시피 모기떼과 묘하게 연결되다 결국 고독한 명탐장 김평관과 작가 최민석이 콤비가 되어 미시시피 모기떼와의 싸움을 귀결시키네요..무엇으로 종결시킬까요? 허허,,,거 참,,

미시시피 모기떼를 죽일 퇴치제는 지겹도록 재미있는 레오 까락스의 영화와 폴 토마스 앤더슨의 영화랍니다

이 영화들은 너무나 졸리기 때문에 미시시피 모기떼가 본다면 날개짓도 귀찮다고 느껴져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는 판단하에 후드득 땅에 떨어져 다 죽는답니다,,,이 두사람의 영화외에도 나중에 밝혀지는 한가지 사실은 바로 작가 최민석이 쓴 글도 한몫을 하는데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소설을 쓰기로 한 작가와 동경의 고독한 명탐정 김평관이 콤비가 되어 제약회사와 정부의 음모를 파헤치고 미시시피 모기떼를 전멸시킨다는 이야기죠,,바로 이책이 이런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랍니다,

인류는 잊지 말아야 중요한 사실을 기옥한 책인거죠,,,황당하죠? 그러나 읽다보면 어느새 유쾌하게 웃으면서 조금씩 빠져드는 모습들을 보이실 것 도 같아요,,

그냥 아무 부담없이 조금은 황당하고 재미있는 거짓말 같은 책을 읽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네요.

그냥 아무생각없이 책속으로 빠져드실 것 같아요,,제가 그랬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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