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 1
셀레네 지음 / 스칼렛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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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윤 : 기나라 황제, 적통이지만 둘째로 태어나 그를 둘러싼 세력 다툼속에 재상(황후 우의 아버지)이 희윤의 편에 서면서 황제가 된, 그것이 오히려 자격지심이 되어 황후인 우를 적대시하며 홀대하는 황제.. 궐 안의 수많은 여인들 중 오로지 송귀비만이 그의 연인이자 사랑인......


이우 : 황후. 천하절색의 미모를 가진 여인. 허울뿐인 황후 .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너그러운 이성적이고 차분한 성격. 9살에 입궐하였고 14살에 황태자비가 되어 그후 10년의 세월동안 평온한 모습 속에 희윤을 향한 격정적인 애정으로 제 온 마음을 희윤에게 준 여인..


송귀비(송소화) : 황제의 꽃, 소국의 몰락한 귀족의 딸로 국가간의 화친의 이유로 궁녀들 중 가장 낮은 지위로 입궁한 . 우연히 늦은 밤 호수를 찾은 희윤과 만나게 되게 그녀를 사랑하게 된 희윤으로 인해 황제의 총애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름처럼 작고 고운 꽃같은 여인, 그러나 천성이 어리고 유약했으니....



저마다의 이유로 황제의 정원에 피어나기 위해 필사적인 꽃들의 이야기


시작부터 설정이 독특합니다,, 누구라도 한번 본다면 한순간에 눈이 멀고 사랑에 빠져버릴 것 같은 천하절색의 미모를 가진 황후인 우의 모습은 황제에게만은 통하지 않습니다. 궐안의 수많은 여인들 중 오로지 송귀비(송소화)만이 황제의 연인이자 사랑으로 황제의 모든 총애는 오직 송귀비에게 흘러갔으니 13명의 비빈들 사이에서 시기와 질투가 있을만하죠,,

천성이 어리고 유약한 송귀비는 이름같이 작고 고운 꽃같은 여인으로 악한 마음은 없는 아이같은 여인이였으나 어리고 무지하다는 이유로 알게 모르게 숱하게 황후인 우에게 상처를 주게되고 그 모든 초라함과 상처와 슬픔을 오직 황제 희윤을 사랑하는 맘으로 견디어 내는 초반의 이야기에 황후인 우가 너무나 안쓰러워서 마음이 아파지네요..  


폐하께서 그대를 원하기 때문이야. 그 한가지 이유가 귀비, 그대를 참는 이유일세.

우습지 않은가? 어찌 그대인가?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나를 두고 폐하를 위해 어느 것 하나 버릴 수 없는 그대라니....." -58


황제 희윤이 황후인 우를 대하는 그 냉담함과 적대감이라니,,,책을 읽으면서 울컥~~ 이 분함, 설움을 어떻게 갚아주지?  나중에 작가님이 다 갚아줄거야~~ 절절후회남주가 될지? 아니면 절절 후회남조가 될지?  기대하면서 읽어내려갔습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뭔가 심상치 않습니다,, 절절후회 남주가 되기엔 희윤의 행동이 너무 지나칩니다.... 우는 정말 끔찍할 정도의 시련을 겪는데 이쯤되면 저도 책 읽다가 폭퐁 눈물이,,,,화장지 풀면서 눈물 찍고 콧물 찍고 훌쩍이며 우의 아픔을 함께 나뉘었는데,,,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남주 자리를 놓고 황제의 희윤의 상대가 될만한 상대가 행동을 시작했으니 ~~ 어릴적부터 황후인 우와 알고 지낸 사이로 서글서글한 눈매에 온몸에서 뿜어져나오는 귀티하며, 한량같은 행동을 하지만 실은 다정하고 지혜로운 남자 아친왕 희원이 그 존재를 확실히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점점더 재미있어지네요..


만일 버리신다면 소신이 가져도 되겠습니까? -133

" 폐하, 저는 그 하나를 얻기 위해 모슨 짓이든 할 겁니다. 그 하나를 얻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 -310


사실 책을 읽으면서 저를 온통 헷갈리게 했던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혜비 최이란입니다, 야망이 있는 영리한 여자인데 황후인 우를 향해 친우처럼 살갑게도 대하기도 하다가 또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살벌하게 굴기도 하고 알면 알수록 참 무서운 여인이였으니,,,, 혜빈의 입을 통한 말은 독자들의 마음을 풀어주는 사이다 같기도 하면서 또 무섭기도 했던,,,그녀 혜비 최이란


황제건, 송귀비건 제가 보기엔 모두가 한심스러웠다. 우의 희생을 밟고 일어났으면서도 그를 모르는 송귀비와 알면서도 그를 외면하는 황제, 얼마나 잘 어울리는 한 쌍인가? 멍청하기 그지 없는 계집과 치졸하기 짝이 없는 사내라니 천생연분이 분명했다 - 혜비 152


순진한 얼굴로 다가와 난 아무것도 몰라요~~ 라며 친절이라는 미명하게 속을 뒤집고 엄청나게 우에게 상처를 주는 송귀비나 , 여자에 빠져 자격도 안되는 여자를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황제,,이런 황제의 모습에 더는 두고 못봐~~ 내 여자는 내가 지킨다~~ 하며 황제에게 반기를 든 희원의 이야기가 조마조마 사건사고의 많은 에피소드속에서 재미있고 긴장감 넘치게 펼쳐지네요,,

여주인 황후 우의 나중에 강단있게 맺고 끝냄이 확실해서 여주로써 마음에 들었고 , 우의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준다는 희원이라서,,,그래 너 남주해라~~ 했던,,,사실 저는 못때게 굴다가 자신의 마음을 뒤늦게 깨닫고 절절후회하는 남주가 제 스타일에 더 가깝지만 그러기엔 희윤이 그동안 저질러온 행동이 너무나 지나쳤어~~~나중에 희윤이 당하는 일이 안타까운게 아니라 꼬숩~~~구나~~~ 하면서 으하하하하~~ 했던 ( 제가 못땐 것일까요?)


2권이나 되는 책이지만 수많은 일들이 연타석으로 터지면서 이야기가 진행되기때문에 지루함이 없이 흠뻑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1권은 안타까움응로 2권은 꼬숩다~~ 하면서... 작가님이 전작이 없는것 같은데 글이 가볍지 않으면서 재미있습니다

이런 글솜씨로 처녀작이라는 것이 믿을 수가 없네요... 엄청난 후광을 가진 황후가 마음을 다잡고 무언가 하고자 결심했을때의 그 파장은 실로 컸으니,,,황제를 비롯해서 세상 모든 남자들에게 외치고 싶네요,,있을때 잘해라~~~~잉~~

책의 제목인 < 악의 꽃 >... 이 꽃은 황후를 뜻하는 것이겠지만,,, 진정한 악의 꽃은 혜비 최이란이 아닐런지,,,, 음 너무 영리하고 무서운 여인일세~~~ㅎㅎ 작가님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밤을 새며 빠져서 읽었던 < 악의 꽃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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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제국 미스트본 1
브랜던 샌더슨 지음, 송경아 옮김 / 나무옆의자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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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모험을 통해 시련과 고난을 겪으면서 성장해 가는 판타지 소설은 책 읽는 즐거움이 있어서 좋아하는 장르입니다.

[해리포터시리즈], [반지의 제왕]을 밤을 새며 재미있게 읽었었고  최근에는 [왕좌의 게임]을 최고로 쳤었는데

이 책의 소개글 반지의 제왕, 왕좌의 게임을 잇는 초대형 에픽 판타지! 라는 글에 안 읽어볼수가 없게 만드네요

게다가 영화화와 게임화가 확정 되었다고 하고 30개국에 출간되고 곳곳에서 수상한 내역을 보니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저로썬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으로 다가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렸다 받아본 책은 허거덕!! 엄청난 두께를 자랑하네요,,

무려 848페이지에 책판형도 큰편이고 글자는 작아서 한페이지에 가득하게 꽉 차있네요,,,한마디로 벽돌두께입니다

이 정도되면은 출판사에서 두권으로 분권을 할만한데 한권으로 내어 주셔서 감사할 정도이네요,,

자! 그럼 [ 미스터본 ] 3부작, 그 첫 번째 이야기 속으로 고고 ~~~


이야기의 시작은 로드 룰러의 의지에 반항해 농장에서 농장으로 여행하는 스카(마지막제국의 최하층 계급) 켈시어의 모습부터 시작됩니다. 불멸의 존재인 로드 룰러가 지배해온 천년을 이어온 제국 ' 마지막 제국'은 계급이 존재하는 제국입니다.

대부분이 농장에서 매질과 끝없는 고된 일로 가득 찬 삶을 살아가고 있는 스카(최하층 계급)들에게 이곳저곳의 농장들을 떠돌면서 스카들에게 이런삶 말고도 또 다른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주던 켈시어는 대부분의 귀족들과 '마지막 제국'의 압제자가 머물고 있는 루시델로 돌아와 도둑패거리인 카몬의 무리속에서 특별한 능력을 감지한 한 소녀 빈을 구해냅니다.

빈으로 말할 것 같으면 어릴적부터 이복오빠인 린의 손에 자라나면서 오빠에게서 암흑가에서 살아남는 법을 가르침을 받지만 그 오빠 린마저 결국 빈을 배신하고 그로인해 빈은 가몬의 손에서 도둑질을 하면서 그의 노예로 살아가던 16살의 소녀였죠.

빈에게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그녀만의 능력이 있었으니 그녀 내부의 어떤 힘으로 위기의 순간이 왔을때 '행운'을 쏘며 그 순간을 모면하는 그녀도 알수 없는 능력이 있었더랬죠.. 이런 빈은 켈시아를 만나게 되면서 그녀가 가진 능력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알로맨시..흔히 귀족들이 가진 신비로운 힘으로 알려진 이 능력은 천 년쯤 전에 로드 풀러가 충성에 대한 보답으로 귀족들에게 준 힘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귀족들 사이에서도 알로맨시는 상당히 드물고 고위 귀족의 강력한 가계들 사이에서 유전되는 기술이였죠.. 스카계급인 빈이 알로맨시를 할수 있다는 것은 그녀의 출생이 귀족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죠..사실 제국에서는 혼혈들이 발견되는 즉시 사상하는데요,, 그런 능력을 막기위해서죠,,

그리고 캘시어 또한 알로맨시를 부릴줄 아는 능력자로 그는 단순한 알로맨시를 부리는 미스팅을 넘어선 모든 기술을 다 하는 < 미스트본>이라고 불리는 능력자였죠,,그리고 빈이 자신과 같은 미스트본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구요

사실 이 미스트본은 전설 그 자체인데요,,,켈시어 또한 평생 자신을 제외한 미스터본을 만나본적이 없는,,빈이 첨으로 만난 미스트본이였죠,,,아!~~ 그래서 책 제목이 미스터본 이였군요.. 


그런니깐 이책의 초 중반은 거대한 세계관을 가진 판타지를 이끌어 갈 준비단계로 이 책이 가진 세계관을 설명하는데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네요,,이 앞선 페이지를 충실히 읽어두어야지 앞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편합니다,

재와 안개의 세계, 불멸의 절대군주가 지배해온 천년 제국 '마지막 제국' ,,, 그 계급이 철저하게 존재하는 사회속에서 피박받고 억압받아온 스카 계급들의 무리 속에서 반란을 꿈꾸는 움직임,,, 그 속에 켈시어가 이끄는 패거리 속에 들어가게 된 빈이 그동안 자신의 능력을 몰랐다가 전문적인 알로맨시 훈련을 받으면서 성장해 제국과 맞서 싸우는 전사가 되는 과정과 모습을 담아 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판타지소설하면은 대부분이 마법을 떠올립니다,, 해리포터 시리즈가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 대부분이 마법이 등장하고 마법의 주문을 외웁니다,,이 책속에서도 물론 마법이 등장합니다,,그런데 독특한 것이 마법주문이나 뭐 그런 것이 아니라 철, 강철, 주석, 백랍, 구리 ,청동, 아연, 놋쇠 등 여덟가지 기본 알로맨시 금속에서 힘을 뽑아내는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네요

알로맨시 금속을 삼켜서 마음을 뻗어 금속을 태워 그 힘을 뿜어내는 식인데 독특해요,,

이쯤 되면 강력한 압제자 로드 룰러라는 존재가 궁금해지요? 마치 반지의 제왕에 등장했던 그 눈알이 마구 떠오릅니다,

불멸의 존재로 천년을 지배해온 로드 룰러,,그런 존재에도 치명적인 약점이 존재했으니~~~ 이게 더 흥미진진하게 만듭니다,

로드 룰러에게 복수를 꿈꾸는 켈시어와 점차 성장해가는 빈의 모습이 이야기를 이끌어 가면서 참으로 흥미롭게 무려 848페이지를 이끄네요,,그리고 아직도 2권이나 이야기가 더 남았다는,,,

그동한 숱하게 보아온 판타지소설 중에서도 세계관이 독특했고 작가의 상상력도 놀라웠던,,좀더 색다는 판타지 소설을 읽어보고 싶으시다면 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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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으니까, 오늘도 야식 - 힘든 하루를 끝내고, 내가 나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영혼을 달래는 혼밥 야식 만화
이시야마 아즈사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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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겨울만 되면 저에게는 고질병이 생깁니다,

새벽 늦게까지 잠을 자지않고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면서 평균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잠이 드는데

그럴때면 어김없이 11시쯤이 되면은 배고 슬슬 고파지기 시작을 하고 참아야 하느니라~~ 를 마음속으로 곱씹고 또

곱씹어 보지만 어느새 주섬주섬 야식을 챙겨 먹고 있는데요

언젠가부터는 안된다는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야식을 챙겨먹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내 자신,,,,,,그런데 이 책을 보고서는 나 뿐만이 아니구나~~~ 하는 동질감과 함께

야식으로 먹는 꿀맛같은 먹거리들이 이렇게 다양하구나 ~~ 하며 저를 행복하게 만드네요



" 살과의 전쟁을 ........ 포기한다!"


힘든 하루를 끝내고, 내가 나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영혼을 달래는 혼밥 야식 만화

[ 수고했으니까, 오늘도 야식 ]


 

책을 넘기는 방향이 다른 것을 보니 역시 일본 만화네요  

책장을 휘리릭 넘겨보는데 책장 안에 가득한 음식그림들이 책을 읽기도 전에 와우~~ 맛있겠다~ 하는

생각이 가득,,, 재미있게 야무지게 읽어주겠으 하며 고고 ~~


" 오늘도 잘 먹겠습니다 "


저는 그림을 그리며 근근히 살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열심히 일한 상으로

야간에 일을 시작하기

나를 위한 선물



짧고도 긴 혼자만의 밤을 달래어 주는 것

그것이 야식입니다

- 프롤로그 중 일부 -

 

 

 

 

간사이 지방 교외에 살고 있는 저자는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야간에 그림을 그리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야간에 일(일러스트)을 시작하기 전에... 또는 일을 단숨에 끝낸 날 ..

힘든 하루를 보낸 나에게 주는 상 같은 야식을 만들어 먹는데요..

어찌나 만화로 생생하게 잘 표현했는지,,, 만드는 과정도 살아있네요

만화책이지만 실제로 레시피대로 한번 따라서 만들어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주절주절 음식과 관련된 추억을 들려주는데 역시 만화책이라서 그런지 이야기속으로 금새

빠져들어가서 저의 어린시절 추억속의 음식도 떠올려 보게 되더라구요

어린시절 하교길에 사 매일 사 먹었던 고로케집이 이제는 문을 닫게 되고, 대신에

마트에서 산 크림고르케를 이용해 만들어 먹는 크림 고르케 샌드위치...

한밤중에 먹으면 안 되는 악마의 야식이지만 어찌나 맛있어 보이는지,,,,냉동고에 돈가스나

고르케 없나? 뒤지게 되네요 ㅠ.ㅠ

 

 

 

저도 빵을 좋아하는데요,, 가끔 우울하거나 그럴때 갑자기 막 먹고 싶은 음식이 생크림 가득 들어간 빵인데요

저자도 손님을 상대라느라 완전 녹초가 된 날에는 빵으로 힐링을 한다고 하네요

빵냄새는 궁극의 아로마다.... 절대 공감가네요 .


역시 야식의 고수답게 그냥 먹지를 않고 너트와 치지를 얹어서 새롭게 빵을 만들어서 먹네요

야식을 챙겨서 먹으려면은 역시나 부지런해야 합니다,

 

 

 

이 책의 야식 레시피중에서 가장 놀라웠고 새로웠던 것은 호박잼입니다.

저희집은 단호박으로 호박죽을 자주 만들어서 먹는데 한번도 호박으로 잼을 만들어서 먹겠다는 생각은

해 보지를 못했는데 과연 무슨 맛일까? 너무 궁금했다는,,,

그런데 이렇게 만든 따끈한 호박잼을 아이스크림 위에 얹어서 먹는 모습은,,

호박잼을 곁들인 아이스크림이라~~~~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궁금

기회되면 간편하니 꼭 호박잼을 만들어서 먹어보겠다~~ 생각한 레시피네요

 

 

 

[ 수고했으니까, 오늘도 야식 ] 이 책에서는 총 4가지 테마로 야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간간히 사이사이에

< 그 시절의 음식 >이라는 테마로 저자의 어린시절 추억과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 속에 하나 < 운동회 날 >.....

일본에서는 운동회 날에 초밥과 주먹밥, 닭튀김과 새우 투김을 즐겨 먹나봐요

갑자기 저의 어린시절 운동회날이 생각이 나네요,, 그 시절엔 가을에 운동회를 해서 거의 모두

김밥과 밤을 삶아서 가져왔던 것 같아요,, 김밥, 밤, 자장면, 숨사탕, 사이다가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또 한가지 인상적이였던 것은 매실주스 만드는 법인데,,,매실을 하루동안 냉동고에서 얼린다음에

설탕을 넣고 매실액을 만드는데,,,,얼리다니,,,,저희는 물기 빼고 건조시켜서 설탕 넣고 만드는데

이런 점은 상당히 색다랐네요


재미있었습니다,,,제가 즐겨 챙겨 먹는 야식,,

사실 우리나라의 야식 문화는 배달의 문화인데,,

야식 먹고 싶을때 전화한통이면 30분뒤에 오토바이 소리가 나면서 배달되죠

그런데 일본은 역시 모두 만들어서 먹어야 하네요

미리 만들어 둔 것도 없고 그때그때 먹을때마다 바로바로 만들어서 간편하게 먹는 일본의 식 문화에

야식문화도 그런것 같아요,,

재미있게 읽으면서 새로운 레시피도 알게 되고 나중에 한번 만들어 먹어봐야지 하는 레시피도 있었고

어린 시절 추억의 레시피와 이야기도 즐거웠고 .. 재미있게 읽은 야식 만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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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령군 - 조선을 홀린 무당
배상열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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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의 제목을 보고서는 역사팩션소설인줄 알았습니다,,조선의 역사를 좋아하고 해서 팩션소설을 즐겨 있는지라,, 소개글을 보고 뭐지?내가 몰랐던 사실이잖아~~ 하면서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드랬죠..

그런데 책을 받아보고 읽기시작을 하자 아!~~ 이책은 소설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것은 마치 다시 책을 통해서 역사를 다시 공부하는 느낌을 받았기때문이죠,,그래서 다시 보니 이책은 역사와 문화/ 한국사/에 해당하는 책이네요.


책의 시작은 농사를 지으며 살다 느닷없이 끌려와 보위에 앉혀졌던 허수아비왕 철종의 죽음으로 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좀더 거슬러 올라가 정조부터 순조, 아들인 효명세자 이야기도 나오고 현종, 철종, 고종까지 직계 혈통이 사라진 상태에서 이하응(흥선대원군)이 놀라운 정치 감각으로 효유대비(효명세자의 비)와 손잡고 자신의 둘째아들을 효명세자(의종으로 주촌되었기때문에)의 양자로 들이자는 계획으로 둘째아들 이명복( 재황)을 12살의 나이로 26대 왕위에 올리는 그래서 고종이 된 이야기까지 흘러나옵니다, 학창 시절 대충대충 배웠던 국사책의 거의 마무리에 해당하는 이야기를 좀더 자세하게 일목요연하게 설명을 들으면서 읽으니 정리가 잘 되어서 머리속에 저장이 되네요,,,

이어 살아있는 권락자로 흥선대원군의 개혁정치 시작으로 비변사 폐지, 의정부와 삼군부 부활, 환곡 폐지, 서원철폐 등 개혁정치의 빛과 쇄국정책이라는 그림자의 정책으로 천주교 탄압과 종친들에게 급제를 남발하고 가장 중대학 실책인 경복궁에 집착한 그의 실책에 대해서도 알려주네요,,

그기도 드디어 망국으로 이끈 그 주역인 민자영이 등장하고 조선을 홀린 무당도 그녀의 등장과 함께 이야기의 중심으로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제가 그동안 알고 있었던 명성황후는 드라마를 통한 잘못된 정보의 입력이였을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고종과 명성황후에 대한 저의 잘못된 시각을 바로잡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습니다.

그녀가 숱한 유산과 태어난 아이들이 죽는 아픈 사연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아마도 그것이 큰 트라우마로 남았을까요?

민자영(명성황후)그녀는 세자(순종)가 무사하기를 기원한다는 명목으로 금강산 일만 이천 봉우리마다 갖은 제물을 바친 것도 모자라 일반 백성들은 일년에 한번 먹을까말까한 귀한 쌀밥을 날마나 백미 500석으로 지은 쌀밥을 한강에 쏟아 부었다고 합니다.

중과 무당을 궐로 불려들려 치성하는 것은 기본이고, 명산대천마다 무당을 보내 굿판을 벌였다고 하니 전국 곳곳에는 물론이고 도성안에서만도 굶어 죽어나가는 시신들이 나뒹구는 판에 과연 이 행동이 한 나라의 국모가 할 행동인지 ,,,참으로 안타깝게 다가오네요. 고종 또한 마음대로 잔치를 베풀었다고 하니 걷잡을 수 없는 번진 분노의 마음 민심을 잃는 것은 당연한 사실 같아요

이래서 군란이 잃어나고 군란을 피해 청주로 도망친 민자영은 드디어 문제의 무당을 만나게 되네요.

민자영을 따라 도성으로 들어온 무당은 자신을 관우의 딸이라고 소개하였고  그녀(민자영)과 고종은 무당을 감탄할 정도로 신임하고 그 수준을 넘어서 숭배하기까지 하였으며 북관묘를 건립하여 그녀를 그곳에 거취하게 하고 무당에게 '진령군'이라는 군호를 내렸다고 하죠,, '진실로 영헙하다'는 의미의 진령에 왕싱과 지근거리에 있는 종친이나 또는 딸이 왕의 부인이어야만 받은 칭호인 '군'이라는 칭호를 하사하였으니 참 어처구니 없네요,,

이는 여성으로서 군호를 받은 인물은 민자영이 총애하는 무당이 조선 역사상 유일하다고 하니 저는 이런 사실을 사실 이책을 접하면서 첨으로 알게 된 사실이였습니다.

눈이 가려지고 꼭두각시로 전락한 왕비와 아무것도 모르고 백성들과 군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마치 남의 일처럼 말하는 책임지지않는 군주인 고종, 이들을 움직여 국정농단과 국가문란을 당연하게 저지러는 권력의 문고리인 진령군...

침몰하는 조선의 모습이 저자의 이야기속에 차근차근 절차를 밟고 진행되네요,,을미사변으로 명성황후가 시해된 후 무당 진령군 또한 축척했던 부를 빼앗기고 북관묘에서 쫓겨나 어느날 시신으로 발견되었다고 세간에 전해지지만 저자는 책의 마지막에 독자들을 위한 작은 반전을 주시네요,,,,반전이라면 반전일까? 정말 이랬을 것 같은 ...


조선이 쇄국에서 망국에 이르기까지 과정의 이야기속에서 명성황후와 진령군이라는 칭호를 받았던 권력의 문고리였던 무당의 이야기는 실로 놀라움을 줍니다,,,지금의 대한민국의 현실과 왜 이렇게 비슷한 것인지,,,

국정농단과 국가문란을 일으키는 한명의 여자와 무당에게 홀린 나머지 나라를 망국으로 이끈 책임자로 저자가 지목한 명성황후,,

는 흡사 누구와 누구의 모습과 같습니다,

역사는 결코 두 번만 반복되지 않는다! 라는 책 뒤쪽의 문구가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너무 크게 와닿아 무섭기까지합니다.

한국사상 가장 중요했던 시기에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역사가 경고를 보내는 듯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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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도 꽃이다 2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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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 조정래 작가 / 해냄

풀꽃도 꽃이다 2 


조정래 작가님의 풀꽃도 꽃이다 1권에 이어 2권을 읽었습니다.

1권을 읽으면서 안타깝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놀라웁기도 하고 제가 몰랐었던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는데요

2권은 1권의 마지막 부분에 이어서  한국의 영어학원에서 일하는 원어민 영어교사 포먼의 입을 통한
영어 사교육 현장의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독자들에게 들려줍니다

포먼은 자신의 뒤를 이어서 학원에서 일할 친구를 한국으로 불려들어 한국은 자신들에게 더할 수 없는 황금 어장일 수

밖에 없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들려주는데요 .그는 엄마들의 무한 경쟁의식은 굶주린 사자의 식욕같다고 하죠,,

전국 초,중,고에 근무하는 원어민 교사가 7천명이고 사설 학원 교사까지 합치면 어마어마하다는 사실과 자기네 역사나

국어 시간을 줄여서 영어 시간을 늘리는 나라, 아이들이 영어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에 혓바닥 수술을 하는 나라,

태아때 부터 영어 교실도 열리는 등 한국 사람들이 왜 그렇게 영어에 미치는지 ,,원어민 교사 포먼의 입을 통한

우리나라 영어 사교육의 현장의 문제점은 정말 심각하다는 것을 실감을 했네요,,또 그들을 우리를 어떤 시선으로

보고 있는지도요,,,저를 가장 경악시켰던 이야기는 역시나 원어민처럼 발음하기 위해 혀를 수술한다는 이야기에

예전에 얼핏 뉴스에서 들은것 같지만 다시한번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강교민 선생님의 사촌동생인 이소정 초등교사를 통해서 이런저런 많은 문제들을 들려줍니다

도피성 조기유학이나, 가출문제 (자신의 꿈과 부모님이 바라는 사항의 대립으로 인한 가출)라던가,,

과잉교육, 억지 공부, 사교육 광풍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시달리다 못해 나 이러다 적게 생겼어요~~ 하며

절박한 하소연의 이야기는 책을 읽는 제 마음도 답답하니 가출하고 싶어지더라구요,,

부모들의 공부 절대주의가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 책을 읽으면서 여러사례들을 접해보면서 실감을 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고무줄 놀이를 하면서 저런 위와 같은 노랫말의 노래를 부르면서 논다는데,,,

이런 부분에서도 다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고스란히 전해지는듯 해요


한 해에 발생하는 학생 가출은 경찰청에 신고된 것만 2만여 건이었다. 그러니깐 신고 안된 것까지 합하면

그 수가 얼마나 될지 상상하기가 어려웠다. - 134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부모님이 바라는 직업때문에 아이들과 부모님의 대립 ,, 이를 중재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해도 굶지 않고 살아가며 오히혀 스트레스 받지 않고 건강하게 일하고 내가 일하고 싶을

때까지 평생 간섭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좀더 많은 부모들이 이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대안학교와 혁신학교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대안학교나 혁신학교는 어떨지 궁금해 할 독자들에게

학교생활도 소개하고요,, 그곳에서 학생들이 어떤 모습으로 공부하는지도 다는 아니지만 장점위주로

작가님이 아이들을 통해서 들려주시네요,,


1권과 마찬가지로 2권도 재미있게 읽었고 더 훌쩍 읽은것 같아요

1권만큼 충격을 먹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2권은 좀더 깊게 들어가 부모와 아이들의 대립과 모든 부모는

자신의 욕망을 자식에게 족쇄로 채워서는 안된다는 따끔한 일침을 가하는 것 같았습니다,

 

 

 

 

부모와 자식은 절대 변할 수 없는 한 핏줄이되, 그 생명체로서의 존재는 완전히 별개의 독립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개성도 ,능력도, 성격도 다 다르다는 사실, 그래서 그들의 인생도 다 다르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하고, 인정해야 합니다.  - 279


저는 이 말이 2권에서 조정개 작가님이 학부모님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처럼 느껴졌습니다,

대안학요나 혁신학교의 답을 아닐테지만 그리고 책에서 언급이 안되는 그 나름대로의 문제점도 또

있을테지만 일반 학교보다는 경쟁에서 오는 스테레스를 덜 받게 해 주는 것만은 같더라구요,,

책을 읽으면 작가님의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생각도 해 보고 가슴으로 와닿는 저만이

스스로 깨우치는 것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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