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 1
셀레네 지음 / 스칼렛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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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윤 : 기나라 황제, 적통이지만 둘째로 태어나 그를 둘러싼 세력 다툼속에 재상(황후 우의 아버지)이 희윤의 편에 서면서 황제가 된, 그것이 오히려 자격지심이 되어 황후인 우를 적대시하며 홀대하는 황제.. 궐 안의 수많은 여인들 중 오로지 송귀비만이 그의 연인이자 사랑인......


이우 : 황후. 천하절색의 미모를 가진 여인. 허울뿐인 황후 .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너그러운 이성적이고 차분한 성격. 9살에 입궐하였고 14살에 황태자비가 되어 그후 10년의 세월동안 평온한 모습 속에 희윤을 향한 격정적인 애정으로 제 온 마음을 희윤에게 준 여인..


송귀비(송소화) : 황제의 꽃, 소국의 몰락한 귀족의 딸로 국가간의 화친의 이유로 궁녀들 중 가장 낮은 지위로 입궁한 . 우연히 늦은 밤 호수를 찾은 희윤과 만나게 되게 그녀를 사랑하게 된 희윤으로 인해 황제의 총애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름처럼 작고 고운 꽃같은 여인, 그러나 천성이 어리고 유약했으니....



저마다의 이유로 황제의 정원에 피어나기 위해 필사적인 꽃들의 이야기


시작부터 설정이 독특합니다,, 누구라도 한번 본다면 한순간에 눈이 멀고 사랑에 빠져버릴 것 같은 천하절색의 미모를 가진 황후인 우의 모습은 황제에게만은 통하지 않습니다. 궐안의 수많은 여인들 중 오로지 송귀비(송소화)만이 황제의 연인이자 사랑으로 황제의 모든 총애는 오직 송귀비에게 흘러갔으니 13명의 비빈들 사이에서 시기와 질투가 있을만하죠,,

천성이 어리고 유약한 송귀비는 이름같이 작고 고운 꽃같은 여인으로 악한 마음은 없는 아이같은 여인이였으나 어리고 무지하다는 이유로 알게 모르게 숱하게 황후인 우에게 상처를 주게되고 그 모든 초라함과 상처와 슬픔을 오직 황제 희윤을 사랑하는 맘으로 견디어 내는 초반의 이야기에 황후인 우가 너무나 안쓰러워서 마음이 아파지네요..  


폐하께서 그대를 원하기 때문이야. 그 한가지 이유가 귀비, 그대를 참는 이유일세.

우습지 않은가? 어찌 그대인가?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나를 두고 폐하를 위해 어느 것 하나 버릴 수 없는 그대라니....." -58


황제 희윤이 황후인 우를 대하는 그 냉담함과 적대감이라니,,,책을 읽으면서 울컥~~ 이 분함, 설움을 어떻게 갚아주지?  나중에 작가님이 다 갚아줄거야~~ 절절후회남주가 될지? 아니면 절절 후회남조가 될지?  기대하면서 읽어내려갔습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뭔가 심상치 않습니다,, 절절후회 남주가 되기엔 희윤의 행동이 너무 지나칩니다.... 우는 정말 끔찍할 정도의 시련을 겪는데 이쯤되면 저도 책 읽다가 폭퐁 눈물이,,,,화장지 풀면서 눈물 찍고 콧물 찍고 훌쩍이며 우의 아픔을 함께 나뉘었는데,,,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남주 자리를 놓고 황제의 희윤의 상대가 될만한 상대가 행동을 시작했으니 ~~ 어릴적부터 황후인 우와 알고 지낸 사이로 서글서글한 눈매에 온몸에서 뿜어져나오는 귀티하며, 한량같은 행동을 하지만 실은 다정하고 지혜로운 남자 아친왕 희원이 그 존재를 확실히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점점더 재미있어지네요..


만일 버리신다면 소신이 가져도 되겠습니까? -133

" 폐하, 저는 그 하나를 얻기 위해 모슨 짓이든 할 겁니다. 그 하나를 얻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 -310


사실 책을 읽으면서 저를 온통 헷갈리게 했던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혜비 최이란입니다, 야망이 있는 영리한 여자인데 황후인 우를 향해 친우처럼 살갑게도 대하기도 하다가 또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살벌하게 굴기도 하고 알면 알수록 참 무서운 여인이였으니,,,, 혜빈의 입을 통한 말은 독자들의 마음을 풀어주는 사이다 같기도 하면서 또 무섭기도 했던,,,그녀 혜비 최이란


황제건, 송귀비건 제가 보기엔 모두가 한심스러웠다. 우의 희생을 밟고 일어났으면서도 그를 모르는 송귀비와 알면서도 그를 외면하는 황제, 얼마나 잘 어울리는 한 쌍인가? 멍청하기 그지 없는 계집과 치졸하기 짝이 없는 사내라니 천생연분이 분명했다 - 혜비 152


순진한 얼굴로 다가와 난 아무것도 몰라요~~ 라며 친절이라는 미명하게 속을 뒤집고 엄청나게 우에게 상처를 주는 송귀비나 , 여자에 빠져 자격도 안되는 여자를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황제,,이런 황제의 모습에 더는 두고 못봐~~ 내 여자는 내가 지킨다~~ 하며 황제에게 반기를 든 희원의 이야기가 조마조마 사건사고의 많은 에피소드속에서 재미있고 긴장감 넘치게 펼쳐지네요,,

여주인 황후 우의 나중에 강단있게 맺고 끝냄이 확실해서 여주로써 마음에 들었고 , 우의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준다는 희원이라서,,,그래 너 남주해라~~ 했던,,,사실 저는 못때게 굴다가 자신의 마음을 뒤늦게 깨닫고 절절후회하는 남주가 제 스타일에 더 가깝지만 그러기엔 희윤이 그동안 저질러온 행동이 너무나 지나쳤어~~~나중에 희윤이 당하는 일이 안타까운게 아니라 꼬숩~~~구나~~~ 하면서 으하하하하~~ 했던 ( 제가 못땐 것일까요?)


2권이나 되는 책이지만 수많은 일들이 연타석으로 터지면서 이야기가 진행되기때문에 지루함이 없이 흠뻑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1권은 안타까움응로 2권은 꼬숩다~~ 하면서... 작가님이 전작이 없는것 같은데 글이 가볍지 않으면서 재미있습니다

이런 글솜씨로 처녀작이라는 것이 믿을 수가 없네요... 엄청난 후광을 가진 황후가 마음을 다잡고 무언가 하고자 결심했을때의 그 파장은 실로 컸으니,,,황제를 비롯해서 세상 모든 남자들에게 외치고 싶네요,,있을때 잘해라~~~~잉~~

책의 제목인 < 악의 꽃 >... 이 꽃은 황후를 뜻하는 것이겠지만,,, 진정한 악의 꽃은 혜비 최이란이 아닐런지,,,, 음 너무 영리하고 무서운 여인일세~~~ㅎㅎ 작가님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밤을 새며 빠져서 읽었던 < 악의 꽃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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