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했으니까, 오늘도 야식 - 힘든 하루를 끝내고, 내가 나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영혼을 달래는 혼밥 야식 만화
이시야마 아즈사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겨울만 되면 저에게는 고질병이 생깁니다,

새벽 늦게까지 잠을 자지않고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면서 평균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잠이 드는데

그럴때면 어김없이 11시쯤이 되면은 배고 슬슬 고파지기 시작을 하고 참아야 하느니라~~ 를 마음속으로 곱씹고 또

곱씹어 보지만 어느새 주섬주섬 야식을 챙겨 먹고 있는데요

언젠가부터는 안된다는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야식을 챙겨먹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내 자신,,,,,,그런데 이 책을 보고서는 나 뿐만이 아니구나~~~ 하는 동질감과 함께

야식으로 먹는 꿀맛같은 먹거리들이 이렇게 다양하구나 ~~ 하며 저를 행복하게 만드네요



" 살과의 전쟁을 ........ 포기한다!"


힘든 하루를 끝내고, 내가 나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영혼을 달래는 혼밥 야식 만화

[ 수고했으니까, 오늘도 야식 ]


 

책을 넘기는 방향이 다른 것을 보니 역시 일본 만화네요  

책장을 휘리릭 넘겨보는데 책장 안에 가득한 음식그림들이 책을 읽기도 전에 와우~~ 맛있겠다~ 하는

생각이 가득,,, 재미있게 야무지게 읽어주겠으 하며 고고 ~~


" 오늘도 잘 먹겠습니다 "


저는 그림을 그리며 근근히 살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열심히 일한 상으로

야간에 일을 시작하기

나를 위한 선물



짧고도 긴 혼자만의 밤을 달래어 주는 것

그것이 야식입니다

- 프롤로그 중 일부 -

 

 

 

 

간사이 지방 교외에 살고 있는 저자는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야간에 그림을 그리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야간에 일(일러스트)을 시작하기 전에... 또는 일을 단숨에 끝낸 날 ..

힘든 하루를 보낸 나에게 주는 상 같은 야식을 만들어 먹는데요..

어찌나 만화로 생생하게 잘 표현했는지,,, 만드는 과정도 살아있네요

만화책이지만 실제로 레시피대로 한번 따라서 만들어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주절주절 음식과 관련된 추억을 들려주는데 역시 만화책이라서 그런지 이야기속으로 금새

빠져들어가서 저의 어린시절 추억속의 음식도 떠올려 보게 되더라구요

어린시절 하교길에 사 매일 사 먹었던 고로케집이 이제는 문을 닫게 되고, 대신에

마트에서 산 크림고르케를 이용해 만들어 먹는 크림 고르케 샌드위치...

한밤중에 먹으면 안 되는 악마의 야식이지만 어찌나 맛있어 보이는지,,,,냉동고에 돈가스나

고르케 없나? 뒤지게 되네요 ㅠ.ㅠ

 

 

 

저도 빵을 좋아하는데요,, 가끔 우울하거나 그럴때 갑자기 막 먹고 싶은 음식이 생크림 가득 들어간 빵인데요

저자도 손님을 상대라느라 완전 녹초가 된 날에는 빵으로 힐링을 한다고 하네요

빵냄새는 궁극의 아로마다.... 절대 공감가네요 .


역시 야식의 고수답게 그냥 먹지를 않고 너트와 치지를 얹어서 새롭게 빵을 만들어서 먹네요

야식을 챙겨서 먹으려면은 역시나 부지런해야 합니다,

 

 

 

이 책의 야식 레시피중에서 가장 놀라웠고 새로웠던 것은 호박잼입니다.

저희집은 단호박으로 호박죽을 자주 만들어서 먹는데 한번도 호박으로 잼을 만들어서 먹겠다는 생각은

해 보지를 못했는데 과연 무슨 맛일까? 너무 궁금했다는,,,

그런데 이렇게 만든 따끈한 호박잼을 아이스크림 위에 얹어서 먹는 모습은,,

호박잼을 곁들인 아이스크림이라~~~~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궁금

기회되면 간편하니 꼭 호박잼을 만들어서 먹어보겠다~~ 생각한 레시피네요

 

 

 

[ 수고했으니까, 오늘도 야식 ] 이 책에서는 총 4가지 테마로 야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간간히 사이사이에

< 그 시절의 음식 >이라는 테마로 저자의 어린시절 추억과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 속에 하나 < 운동회 날 >.....

일본에서는 운동회 날에 초밥과 주먹밥, 닭튀김과 새우 투김을 즐겨 먹나봐요

갑자기 저의 어린시절 운동회날이 생각이 나네요,, 그 시절엔 가을에 운동회를 해서 거의 모두

김밥과 밤을 삶아서 가져왔던 것 같아요,, 김밥, 밤, 자장면, 숨사탕, 사이다가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또 한가지 인상적이였던 것은 매실주스 만드는 법인데,,,매실을 하루동안 냉동고에서 얼린다음에

설탕을 넣고 매실액을 만드는데,,,,얼리다니,,,,저희는 물기 빼고 건조시켜서 설탕 넣고 만드는데

이런 점은 상당히 색다랐네요


재미있었습니다,,,제가 즐겨 챙겨 먹는 야식,,

사실 우리나라의 야식 문화는 배달의 문화인데,,

야식 먹고 싶을때 전화한통이면 30분뒤에 오토바이 소리가 나면서 배달되죠

그런데 일본은 역시 모두 만들어서 먹어야 하네요

미리 만들어 둔 것도 없고 그때그때 먹을때마다 바로바로 만들어서 간편하게 먹는 일본의 식 문화에

야식문화도 그런것 같아요,,

재미있게 읽으면서 새로운 레시피도 알게 되고 나중에 한번 만들어 먹어봐야지 하는 레시피도 있었고

어린 시절 추억의 레시피와 이야기도 즐거웠고 .. 재미있게 읽은 야식 만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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