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아트북 : 명화 2 - 손끝으로 완성하는 안티 스트레스 북 스티커 아트북 (싸이프레스) 3
싸이프레스 콘텐츠기획팀 지음 / 싸이프레스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젠가부터 어른들을 위한 안티 스트레스북이 나오면서부터 컬러링북부터 시작해서 참으로 다양한 안티 스트레스북을

즐겨 해왔었던 것 같습니다,,그런데 이번에는 또 새로운 안티 스트레스북을 만났네요

바로바로 스티커 아트북 입니다..


스티커 아트북도 그동안 시리즈로 많이 출간이 되었었네요.

[스티커 아트북 - 네이처], [스티커 아트북 - 명화]를 

이어 세 번째 [스티커 아트북-명화2]가 출간이 되었습니다 


스티커 아트북은 어떻게 하는 것이냐 하면? 여러 면으로 나뉘어진 이미지에 색색깔의 스티커를 번호에 맞게

붙여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 가면 됩니다.

번호는 1부터 시작해서 작품에 따라 많게는 400번을 넘는 명화도 있는데, 스티커를 떼어내어

번호에 맞게 붙이기만 하면 되니 특별히 어려울 것이 없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취미도서이면서 안티 스트레스북인 것 같습니다.

 

 

 

 

[ 스티커 아트북 명화 2 ]에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명화 중 누구나 알만한  작품 10가지를 한데 모았습니다.

1. 우유 따르는 여인 / 2. 폴리베르제르의 바 / 3. 그네 / 4. 타히티의 여인들 /
5. 밀짚모자를 쓴 자화상 / 6. 부지발의 무도회 / 7. 에밀리 플뢰게 / 8. 두 자매 /
9. 파이프를 물고 귀에 붕대를 맨 자화상 / 10. 알프스 산맥을 넘는 나폴레옹 .. 입니다


금새 완성할 수 있는 비교적 쉬운 작품에서부터 몇시간을 들여서 작은 조각을 붙여야만 하는 난이도가

좀 높은 작품까지 총 10가지의 작품을 난이도별로 제시되어 있는데 처음 도전하시는 분들은 비교적

쉬운 난이도인 첫장부터 시작하면 좋을 듯 합니다.

 

 

 

 

 

각 명화당 바로 뒤에 스티커가 붙어 있는 형태이고 또 한장한장 모두 떼어서 사용할 수 있어서

아주 간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겁도 없이 너무 멋져보이는 < 알프스 산맥을 넘는 나폴레옹 >을 해 보려서 떼어냈다가

몇개 붙여보고 ,,,,아!~~~ 이거슨 내가 처음부터 도전할것이 아니다~~~ 를 판단,,,

다시 < 파이프를 물고 귀에 붕대를 맨 자화상 >를 도전했습니다.

나폴레옹은 조각이 너무나 작아서 초보자가 하기에는 조금 버겁네요..

다른 작품을 해보고 익숙해지면은 도전해 봐야겠어요..제일 난이도가 높은 작품이라 아무래도 ,,,


자!~~ 그럼 < 파이프를 물고 귀에 붕대를 맨 자화상 >에 도전~~~~~

 

 

 

 

가장 면적이  넓은 부분부터 시작을 해서 50% 정도 완성한 모습......

번호가 1번옆에 2번이 있는 것이 아니라 1번옆에 200번가 있을 수 있습니다,

번호가 순서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 번호순이 아니라 면적을 우선시하면서 각 번호를 찾아서 붙이면 되는것

같습니다,,,이 면적을 붙이다 저 면적을 붙이다 하면은 스티커 사이사이가 꼭 맞아떨어지지 않아서

이쁘게 스티커가 붙여지지 않는 것 같아요,,,넓은 면적을 우선시하고 바로 옆면부터 하나하나 붙여

나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 ▼

 

 

 

 

짜잔!~~~ 완성된 모습입니다.

나름 이쁘게 붙일려고 노력을 다 건만 그래도 약간 면적이 이가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 부분이 있는 관계로

약간 미흡하네요..그래도 나름 너무 멋집니다. 쿄쿄쿄쿄 ^_________^


시간 가는줄 모르고 했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하다가 보니 어느순간 몰입이 되어서 제가 빠져들고 있더라구요.

하나하나 스티커를 붙이다 보니 어느새 제 손끝에서 멋진 명화가 뚝딱 만들어져 있어서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모든 바탕지 뒷면에는 해당 명화의 원작 이미지와 작품의 설명이 실려 있는데 집에서 아이와

함께 하면서 명화도 감상하고 설명을 읽으면서 공부도 되고 또 스티커를 붙여가면서 작품도

완성해가는 재미를 즐길 수 있는 안티 스트레스북이네요..

제가 어린시절에는 스티커북이 없었는데 어른이 된 지금 못해본 스티커북을 마음껏 해 보면서

재미있게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취미도서를 만나것 같아서 너무 좋으네요

다른 스티커 아트북도 다 해보고 싶은 맘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럴센스 4 - 남들과는 '아주 조금' 다른 그와 그녀의 로맨스!
겨울 지음 / 북폴리오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년 이맘때쯤 모럴센스 1,2권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는데 3,4권이 드디어 출간이 되었네요

M성향의 모범사원 정지후가 지극히 상식적이고 이성적인 여자 지우에게

은밀한 성적 취향을 들켜버린 후 남들과 아주 조금은 다른  자신의 성적 취향을 이해받고​

주인님이 되어 주세요~~~ 라는 요구에 일단은 3개월 정도로 시간을 가지고 해보자는

지우의 허락이 떨어지면서 2권이 끝이 나버렸지요,,


3권에는 약속된 3개월의 기한이 다가올수록 지우의 고민은 깊어지는 가운데 자잘한

오피스 에피소드들이 재미있게 펼쳐집니다.

 

 

 

 

사무실에 감기가 유행이라 지우도 감기에 걸리고 마는데 워낙에 호들갑을 떠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사무실 직원들 아무도 지우가 감기를 걸린것을 눈치를 채우지 못합니다.

그런데 부산에 출장을 가 있던 지후는 사무실에 감기가 유행이라는 이 한마디 말을 듣고서는

지우의 성격을 아는지라 그 먼길을 달려와 홀로 아파서 누워있지는 않을까? 죽을 만들 장을

봐서 지우의 아파트로 달려오는데,,,,


부산에서 차를 타고 여기까지 오는 4시간 동안,,,,,,,,

지우 씨가 아프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와~~~~ 감동~~~~~

어떤 여자라도 반할 정도로 멋진 지후씨...

몰래 잠자는 지우 사진을 찍고선 몰래 몰래 보고싶을때 사진을 보는 ㅎㅎ

 

 

 

 

 

 

 

이대로 계속... 지후 씨의 주인님이 되어줄게요


​더이상의 고민을 끝내고 드디어 지후의 주인이 계속 되어 주겠다는 말을 하는 지우

오피스를 배경으로 한 아슬아슬하고 조마조마한 에피소드들이 상당히 아기자기하면서도 재미있게 펼쳐집니다

MT를 가서 첫 SM플레이를 시도하려는 지우와 지후..

둘 다에게 첫 경험인지라 여러가지가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들킬뻔한 돌발상황도 발생을 해

독자를 조마조마하게 만들기도 하고요

지우가 조금씩 적극적으로 되어 가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주인님으로서의 지우에게 섭으로서만 자신이

소중하고 필요한 존재는 아니가?하는 불안감이 생기는 지후의 모습도 그려지고

그런 가운데 뜻밖에 지우의 맞선 사건이라던지,,,

여러가지 에피소드 가운데 벌어지는 상황들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동시에 첫 경험으로 시도하는 SM 플레이를 비롯해서 플레이에 필요한 도구나 컬렉션,

하드 플레이니 체인지니...뭐 일반인( 바닐라 ) 들은 모르는 플레이들이 나와서  그 방향으로

생소하지만 공부도 되고 몰랐던 정보도 많이 알게 되네요


또 3,4권에서 재미있게 펼쳐지는 그들의 친구들의 이야기

지후 친구로 카페를 운영하는  츤데레 우혁과 통통하지만 귀여운 종업원 혜나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리기 시작하는데 혜나가 섭이라 앞으로 어떻게 될지,,,

우혁의 숨겨진 배경도 나오고 츤데레로 틱틱거리면서도 혜나를 챙겨주는 모습 하며,,

앞으로 이 두사람의 모습도 기대가 됩니다.

 

 

 


 

내 주인님! 그리고 여자친구

무뚝뚝해 보여도, 늘 남을 생각하는… 지우 씨한테 반했습니다!

단순한 돔과 섭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이런 저런 과정끝에

알게 되는데 지후가 드디어 고백을 할때~~

어머 드디어 고백을 하는구나~~~ 하면서 제가 다 설레었다는 ㅎㅎ


4권에서는 지우가 참 멋지게 다가오더라구요

한마디로 걸 크러쉬랄까요?

일에서는 완벽하지만 지우를 좋아할수록 섭으로서의 내가 소중하고 필요한 존재겠지?하는

 불안감을 느끼는 지후에게,,,,,




지후씨, 이 주인님을 믿으세요.

사소한 걸로 불안해하거나 쩔쩔매지 마세요.

성향때문에 여태 자신감을 깎아먹었든, 자존감이 낮아졌든.....

그런 건 다 어떻게든 하세요. 명령이니까.

내 귀한 ,,,,,,, 섭이잖아요..



새로운 경쟁상대로 등장을 하고,,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이 만화를 통해서 저의 편협한 편견과 다양함을

인정하고 또 정보도 얻는 좋은 읽을거리 였던것 같습니다,


[모럴센스] 전격 영화화 결정!  되었다고 하니 영화로는 또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합니다,,,일러스트 속의 멋진 지후와 지우의 모습을 어떤 배우가 연기해 줄지

일러스트는 너무나 마음에 들었는데 말이죠,,,

영화도 기대하면서 다음권을 기다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플립 - 2022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에프 영 어덜트 컬렉션
웬들린 밴 드라닌 지음, 김율희 옮김 / F(에프)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핫하게 입소문이 자자했던 책 한권을 저도 드디어 만났습니다.

‘첫사랑의 바이블’로 불리우며, 입소문만으로 7년 만에 국내 개봉을 확정 지은 영화 [플립]의 원작소설입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는데 우연히 티비채널을 돌리다 영화채널에서 방영하는 것을 보았지만 책으로 먼저 읽어보려고 영화를 보는 것을 포기를 했드랬죠.

그런데 책으로 먼저 만나보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소설 [플립 ]참으로 좋았습니다.

비교적 얇은 두께라 책장이 넘어가는 것이 아깝게 느껴질 정도였네요.


브라이스를 처음 만난 날, 나는 사랑에 푹 빠지고 말았다. (P20)


7살의 어린 줄리에겐 함께 어울려 놀아줄 친구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던 차 앞집으로 이사를 온 아찔할 정도의 푸른 눈동자를 가진 같은 나이의 미소년 브라이스를 처음 만난 날 줄리는 그만 첫눈에 반해버려 사랑에 빠져버립니다.

자꾸만 그애 옆에 가까이에 있고 싶은 마음을 참을 수 없는 줄리는 브라이스의 근처를 맴돌며 눈을 떼지 못합니다. 그런데 브라이스이는  줄리가 귀찮기만 합니다.

밖에 나가고 싶어 죽을 지경인데 창밖을 살펴보면 어김없이 줄리가 보란듯이 자기 집 앞뜰에서 가만히 앉아 브라이스의 집을 쳐다보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토커처럼 느껴져 불편하기 이를때없는데 운이 없게도 학교에 가니 같은 반입니다..게다가 줄리는 쉬는 시간 내내 브라이스를 따라다니며 키스하려고 하자 전교생은 브라이스를 놀리기까지 해 더 줄리가 싫어지지요.


책은 브라이스가 이사를 오면서 줄리와의 첫만남이 이루어진 7살부터 엉뚱발랑 귀여운 소녀 줄리와 외모 번듯한 소심쟁이 소년 브라이스가 1인칭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교차적으로 들려줍니다.

마치 제가 그들의 일기장을 몰래 훔쳐보는 느낌을 주어서 더욱 재미있게 다가오네요,,

저는 그들의 첫만남부터 줄리가 너무나 귀여워서 읽으면서 아!~~ 귀워여~를 연발하고 읽었는데 이런 줄리의 마음을 몰라주는 브라이스의 마음도 이해는 간다만 너무 여자마음을 모르는 것 아니니?와 줄리야 너무 들이대지 말고 좀 천천히 다가가렴~~ 하는 마음으로 응원을 하면서 책장을 넘겼습니다

소년과 소녀는 성장하여 중학교에 진학을 하게 되고 사건들은 터지기 시작합니다.

 줄리가 메이필드 타임스의 1면을 장식하게 만든 스쿨버스 정류장에 있던 100년도 넘은 플라타너스 나무사건과 달걀에 얽힌 진실이 터지면서 줄리는 상처받고 브라이스는 줄리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기 시작하면서 줄리와 브라이스의 다양한 감정과 심리 묘사가 우리들의 지나간  첫사랑을 떠오르게 만드네요,,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나 서툴어서 생기는 사건들과 상처, 그 속에서 성장해가는 첫사랑을 맞이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너무나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 누구나 인생에서 단 한 번 무지개 빛깔을 내는 사람을 만난단다. 그런 사람을 발견하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게 되지." - 128


 

처음엔 ' 첫사랑의 바이블'이라고 불리우는 만큼 첫사랑의 진통을 앓고 성장해가는 성장소설인줄로만 알았는데 줄리의 삼촌의 이야기나 여러가지 사건을 접하면서 세상과 사람들을 바라보는 눈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어른들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로는 어떻게 그려졌을지 몰라도 책으로 만나본 < 플립 >은 참으로 좋았습니다.

줄리와 브라이스의 속 마음을 번갈아 들여다 볼때는 풋풋하고 싱그럽고 순수하여서 함께 설레이기도 하고 또 상처받기고 하면서 행복했습니다.

그 옛날 저를 설레게 만들었던 그 소년이 떠오르기도 하면서 앞으로의 줄리와 브라이스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책을 덮었습니다.

이제 영상으로는 어떻게 그려졌을지 영화를 보아야겠네요

꼭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은 책 리스트에 < 플립 > 이 책 또 한권을 올려봅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테레즈 2017-08-17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도 너무 풋풋하고 좋아요:)롯데시네마에서 재개봉해서 그런지 케이블에서도 자주 해주더라구여:)
 
히포크라테스 선서 법의학 교실 시리즈 1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받은 나카야마 시치리의 법의학 교실 시리즈 1편 [ 히포크라테스 선서 ]를 읽었습니다. 

​책 소개글만으로도 흥미롭더니 첫장의 첫문구 “당신, 시신은 좋아합니까?" ​(P 7) 부터 흡입력이 장난아니여서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이 독자를 몰아가는 책이였습니다.


나카야마 시리치,,, 이 작가분의 책은 2010년 [ 안녕, 드뷔시 ] 로 저와 처음 만낫습니다

가족의 죽음과 화상의 고통을 딛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소녀 피아니스트의 미스터리 성장소설이였는데 ​색다른 소재와 놀라운 반전으로 제 기억속에 오랫동안 남아있는 미스터리 소설이였네요

 

 

이 작가분의 글솜씨를 익히 아는지라 한껏 기대를 하면서 책장을 펼진 이책은 미스터리 장르중에서도 범의학 미스터리로 죽은 시체를 해부하여 맹점, 오인, 은폐, 그대로 두면 어둠에 묻혔을 진실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 그럼 저와 함께 법의학의 세계로 들어가 보실까요?



" 살아 있는 인간은 거짓말을 하지만 시신은 오로지 진실만을 말하지" -317



일본에서는 의대에서 6년 간 교욱받고 국가시험에 합격하면 의사 면허를 딸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러니 면허를 취득한 시점에서는 실제로 의료 경험이 전무하다고 할 수 있으니 이를 보충하기 위해 면허 취득 후 임상 연수라는 명목으로 최소 2년 상급의의 지도를 받으며 경험을 쌓는 임상 연수 제도가 의무화되어 있다고 합니다.

쓰가노 마코토 역시 의사 면허를 취득은 했지만 임상 연수과정에 있는 상태로 지망은 내과이지만 임상 연수장인 내과의 쓰쿠바 교수의 지시로 법의학 교수인 미쓰자키 도지로 교수 밑에서 연수 과정을 하러 찾아가게 됩니다.

거기서 대뜸 “당신, 시신은 좋아합니까?" ​라는 질문을 듣게되죠..

죽은 자보다는 산 자, 부검보다는 치료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 마코토는 명확하게 답을 하지 못해 바로 잘린뻔 하지만 미국인 조교수 캐시의 중재로 이곳에서 연수를 시작하게 된 마코토에게 현장에서 시신 부검 요청이 들어오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겨울날 술에 취해 강가에서 쓰러져 잠들었다가 그대로 동사한 50대 중반의 남성, 가해자 측에서 부검을 요청한 자전거를 타고 가다 차에 부딪혀 사망한 젊은 여성, 경정장에서 시합 중 발생한 보트 사고로 뇌좌상으로 즉사한 스포츠 선수, 모코토의 친구로 미코플라스마 감염에 의한 폐렴으로 사망한 젊은 여성, 급성 충수염에 의한 복막염 재발로 사망한 10세 소녀 등 5가지의 사건이 차례차례 순차적으로 벌어지고 법의학 교실의 지명도 높은 권위자인 미쓰자키 도지로 교수의 부검아래 '단순 사고사'로만 처리 되었을 사건이 실제 그들을 죽음으로 이끈 그 진상을 규명하게 됩니다.

한 사건이 벌어지고 경찰이든, 부검의든,  피해자 유족이든 해부라는 상황에 거부반응을 보이며 반대를 하고 나서지만 미쓰자키 도지로의 꿋꿋한 의지는 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해부를 해서 사건을 파헤치고 마는데,,, 너무너무 멋지고 재미있더라구요.



" 이미 죽은 마당에 달라질 게 없다고 하시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유족의 감정에 불과하지 않을까요? 세상을 떠난 본인은 자신이 왜 죽음에 이르렀는지를 똑똑히 알고 싶을 겁니다." - 122



미국인 조교수 캐시와  미쓰자키 도지로 교수, 연수의 마코토와  사이타마 현경 고테가와 형사가 팀을 이루어 해부를 막는 다양한 난관들을 돌파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사건 하나하나가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해부상황이 어찌나 리얼하던지 읽는 내내 영상으로 떠오르는 장면에 움찔거리기도 했지만 해부를 통해 실제 죽은이가 왜 죽게 되었는지를 밝히고 곧바로 범인을 신속하게 잡아내는 과정이 지루함없이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저 4명의 캐미도 좋고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오고가는 대사들도 책의 재미를 더합니다

처음엔 각각으로 벌어지는 사건들이 얼핏 보기에 전혀 유사성이 없어 보이는 각각의 사건이였는데 뭔가를 예감한 미쓰자키 도지로에 의해 이들 죽음의  공통된 사실이 드러나며 우라와 의대를 발칵 뒤집어 놓을 만한 놀라운 진실이 밝혀집니다.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미쓰자키 도지로라는 인물의 성격이나 행동이 독특해서 이 노교수가 이끄는 다양한 시체해부와 그에 따른 사건들을 더 읽고 싶다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으로 책을 덮었네요



문득 예술가라는 단어가 머리를 스쳤다. 어떤 직업이든 그 길을 오랫동안 정진한 자의 기술은 때때로 신의 경지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하물며 인간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사소한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의사라면 더욱 그렇다. 부검의 입장에서 미쓰자키의 기술은 신의 경지와 비슷할 것일지도 모른다. - 56


이 책은 단순히 시신을 부검해 진실을 규명하고 범인을 잡아내는 법의학을 주제로한 의료 미스터리 소설을 넘어서서 일본 의료계의 현실을 고발하는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이라고도 보입니다. 이야기 중간중간 또는 사건의 중심에서 일본 의료계의 문제점들을 속속들이 드러내는데 비단 일본 의료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실정과도 같아서 참으로 안타깝게 다가왔던 내용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숱한 미스터리 소설을 읽었습니다,,아마 천권도 넘게 읽은 것 같지만 이런류의 의학 미스터리 소설은 처음입니다

너무나 재미있게 읽어서 주변 지인들에게 강추로 권해드리고 싶고,  2편 [히포크라테스의 우울]도 출간 예정이라고 하니 꼭꼭 읽어보고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가튼걸
사라 브리달 지음, 박미경 옮김 / 북플라자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그동안 숱하게 읽은 책들중에서 덴마크를 배경으로 하는 덴마크소설은 몇권이나 읽었는지 아마도 이 책이 처음일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흠,,,이 작가가 그렇게 유명한 작가였는지 몰랐네요

덴마크의 국민작가!라 불리우는 사라 브리달의 [ 포가튼걸 ]을 읽었습니다.

덴마크 국민작가상 4회 수상나 수상한 이 작가는 애거사 크리스티를 잇는 범죄소설의 여왕!이라 불린다고 하네요,

전세계 21개국 번역 출간되었고  2015 현대 미스터리 문학 최우수작이라고 하니 책을 읽기전부터 한껏 기대하면서 책장을 펼쳤습니다.


숲속 호숫가에서 신원 미상의 여자 시신이 발견됩니다.

지난주부터 실종자 수색을 전담하도록 신설된 임시부서인 특별수색팀의 책임자로 오게 된 전직 강력부 출신의 여형사 루이세는 ' 쥐구멍'이라고 불리는 콧구멍같은 사무실에서 첫 일거리로 이 사건을 맡게 됩니다. 안그래도 직위가 강등된 듯한 느낌이 들어서 내키지 않는 자리인데 함께 일해야 하는 동료 에이크는 첫만남에서부터 술에 찌들어 엉망이지 신원미상의 여자는 사소한 단서조차 없어 신원조차 파악되지 못하고 있어 여러모로 짜증나는 상황이죠.

안면에 우측에 화상으로 추정되는 흉터가 크게 있고, 그 흉터가 어깨까지 길게 이어져 있는 흔적때문에 적어도 평범하게 살았던 사람은 아닐것으로 추정되지만 지문을 떠서 조사를 해보아도 일치되는 사람이 없고 덴마크 실종자 명단을 넘어 국제 실종자 명단을 찾아 보아도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어 사건은 교착상태에 빠지고 맙니다.


루이세와 에이크는 다시 한번 신원미상의 시신을 발견했다는 산림 관리인을 만나러 가다 숲속에서 새로운 살인사건을 발견하게 되고 신고후 근처에 버려져있던 아이 3명과 여성시체를 인계후 산림 관리인 빅 톰슨을 만나게 되지만 이렇다할 단서는 찾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사무실로 걸려온 그녀를 알아본 사람의 제보 전화때문에 사건은 진보를 보이게 되는데,,,,

신원 미상의 그녀는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시설 엘리스룬드에 있었다는 일명 ‘기억에서 지워진 소녀들Forgotten Girls’이라고 불렸던 소녀들 중 하나라고 합니다..

​지적 장애인들은 그곳에 맡겨둔 후로 부모와 연락이 끊기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게 부른다는 거죠,, 그녀에 대한 기록은 아마도 기록 보관소에 있을 거라는 제보를 받고 엘리스룬드로 찾아간 루이세와 에이크는 그녀의 이름으로 알고간 리세메테는 리세와 메테,,로 쌍둥이 여자형제임을 알게 되고 더욱더 놀라운 사실은 둘 다 같은 날 사망했다는 기록을 발견하게 된거죠..

그러니까 흉터투성이 신원 미상녀가 이미 30년 전 17살에 사망했다는 진단서가 있다는 사실인데,,

 단순 신원미상의 시체의 신원을 찾아주는 사건이 뭔가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는 사건으로 변하는 순간입니다.

그렇다면 30년 동안 그녀는 어디에 머물렀으며 왜 시설에서는 사라졌고 또 어떻게 그런 일들이 가능했을까요?

그리고 한시도 떨어지지 않으려했던 쌍둥이 동생 마테는 어떻게 되었는지? 무엇일이 그녀들에게 벌어졌는지 이 모든 것들을 밝혀내야 하는데,,,,



추리/미스터리소설의 중심이 되는 사건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어서어서 루이세와 에이크가 사건에 뛰어들어서 그녀들의 그동안에 일어났던 사건들을 속시원히 좀 풀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책속으로 몰입을 하게 되는데 사건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책속 등장인물들의 여러가지 속사정들이 중간중간 끼어들어서 읽을거리는 풍성하지만 사건의 중심으로는 집중을 몰아가지는 못하네요

그 가운데서도 계속 살인사건과 강간사건이 꾸준하게 발생하고 이 사건들의 범인은 또 누구일까로 독자들을 궁금하게 몰아가네요

루이세와 에이크가 수사를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아주 조금씩 독자들에게 떡밥으로 단서를 남겨놓는데,,,책을 다 읽어가면서 범인은 너!~~ 라고 생각하면서 갑자기 그 단서가 확!~~하고 다가오네요,,그래서 그랬구나~~하구요,

책을 읽으면서 내내 안쓰럽고 가슴아팠습니다. 부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그런곳에 버려져 인간취급을 받지도 못한  대우속에서 살아가야 했던 유기된 소녀들이 너무나 가슴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이 사회에서 가장 소외된 사람들에게 벌어지는 범죄는 오늘날에도 음지에서는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 실태라 더 끔찍하게 다가왔고 그런 일들이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더라구요

이번 작품이 루이세와 에이크를 주인공으로 하는 남녀 형사 시리즈의 3부작 중 1부라고 하는데요,,,이 책에서 루이세를 그토록 힘들게 만들었던 전남편 클라우스 사건에 대한 여지를 남겨두고 이 사건을 파헤쳐 보려는 의지를 보인채 이야기가 끝나서 이어지는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를 하게 만드네요

다음 시리즈에는 에이크와의 로맨스는 어떻게 될지,, 그리고 클라우스 사건의 전모는 어떻게 될지 기대하며 기다리고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