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묻다 첫 번째 이야기 - 지성과 감성을 동시에 깨우는 일상의 질문들 문득, 묻다 1
유선경 지음 / 지식너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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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보았을 아주 사소한 물음.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

이 책은 바로 그런 사소한 물음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문득, 묻다> 그 첫번째 이야기인 이 책은 꽃에 관한 사소한 질문을 시작으로

먹고 마시는 것에 관한 물음, 그리고 말하는 것에 관한 물음에 대하여 답을 제시하고 있다.

책 표지에 쓰여 있는 문장처럼 이 책을 읽는 동안 정말로 감성과 지성이 동시에 깨어나는 듯 했다.

학창 시절 김춘수님의 시를 배우면서 이 꽃은 무슨 꽃일까?라고 잠깐 생각해 본적이 있었으나

그에 대하여 큰 답을 찾고자 하지는 않았다. 비록 2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그 꽃이 무엇인지에 알게 되었지만

오히려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다는 사실이 다행이라고 여겨졌다.

마냥 화려하기만 한 장미꽃이지만 우리네 현실의 인간이 다양하듯이

장미꽃에도 화려하지 않은 것이 존재할까.. 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배울 수 있었다.

찔레꽃이 장미과이며 서민을 상징하는 화려하지 않은 장미꽃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이렇게 책을 통해 나는 또 새로운 사실을 배운다.

길가에 피어 있는 꽃에도 그 의미가 있고 피어있는 이유가 있다.

바쁘다는 핑계로 잊고 살았던 것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 여유를 이 책을 통해 가질 수 있었다.

더운 여름날, 치솟는 불쾌지수에 짜증날때 시원한 곳에서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잠시라도 마음을 다스리며 소위 말하는 힐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거라 믿는다.

이 책이 첫번째 이야기이기에 두번째, 세번째 이야기도 궁금해진다.

어떠한 질문들에 대해서 답을 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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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 모리어티의 죽음 앤터니 호로비츠 셜록 홈즈
앤터니 호로비츠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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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소설은 일부러 읽지 않고 지냈었다.

한번 책장을 펼치게 되면 결말까지 꼭 다 읽어야 하는 습관 때문에 소설은 특히나 거리를 두었었다.

그런 내가 아주 오랫만에 소설을 다시 펼쳐 들었다. 바로 셜록홈즈.

어찌 이 이름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있을까. 학창 시절 홈즈 시리즈를 읽은 후 정말 오랫만에 다시 셜록홈즈 이야기를

마주하게 되었다.

 


<셜록 홈즈, 모리어티의 죽음>은 홈즈와 모리어티가 라이헨바흐 폭포에서 추락해 죽은 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여타의 다른 홈즈 시리즈와는 다르게 셜록 홈즈의 단짝인 왓슨 박사가 아니라 체이스 탐정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이 특이하다. 이색적인 시점이 낯설기도 했지만 새로운 느낌을 주기도 하였다.


 


코난 도일 재단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작가 앤터니 호로비츠가 집필한 이 책은 역시나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읽으면서 내가 생각하던 전개와는 다른 전개가 펼쳐지면서 반전을 만나게 된 순간의 그 희열이

오랫만에 나를 추리 소설의 세계로 다시 빠져들게 만들었다.



과연 언제 셜록 홈즈가 다시 등장하게 될까라는 궁금증에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혀 생각지 못한 마지막 순간의 반전은 셜록 홈즈를 좋아하는 독자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야기를 전개하는 앤터니 호로비츠의 필력에 흠뻑 빠졌다.

오랫만에 만족감과 희열을 동시에 느끼게 해준 작가와 이 책을 출판한 황금가지에도 감사를 드리고 싶다.

 

잠못드는 무더운 여름 밤. 셜록홈즈를 만나는건 어떨까.

셜록 홈즈와의 새로운 여행을 떠나고 싶은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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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다섯 가지 상품 이야기 - 소금, 모피, 보석, 향신료 그리고 석유
홍익희 지음 / 행성B(행성비)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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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모피, 보석, 향신료, 석유.

이 다섯가지 상품은 오늘날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상품이다. 물론 모피의 경우는 고가이기에

모든 사람이 소장하기엔 무리가 있을지라도 쉽게 볼 수 있는건 사실이다.

음식을 할때 필수적인 소금, 그리고 이제는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향신료.

언제부턴가 혼수품에 꼭 들어가게 되는 모피와 화려한 보석.

두말할 필요 없는 석유까지.. '이들은 어디에서 기원했으며 어떻게 전세계적으로 사용하게 되었을까'

단순한 물음에서 이 책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다.

우선 이 책이 담고 있는 정보의 양에 놀랐다. 세계사와 한국사를 아우르는 배경지식과

상품들이 어떻게 전파되고 사용되게 되는지 그 광범위한 과정의 풀이가 무척이나 흥미롭고 재미있다.

하나의 상품에 대해서 역사와 경제, 문화를 통틀어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히 풀어준 점이 좋았다.

상기 다섯가지 상품은 모두 우리의 의식주와 관련한 것들이다.

물론 이외에도 우리에게 중요한 상품은 매우 많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상품들에 대한 관심도 생기게 되었다.

이후에 소금과 대비되는 설탕, 현대인에게 주음료가 되고 있는 커피 등의 다른 상품들에 대해서도

이와 같은 책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까지 할 수 있었다.

책 한권에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던 점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현재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라면 호기심을 갖고 읽어보았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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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 브레인 - 탄수화물이 뇌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을 폭로한다!
데이비드 펄머터 지음, 이문영 외 옮김, 윤승일 감수 / 지식너머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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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급격히 불어난 체중 때문에 다이어트를 시작하였다.

한의원의 도움으로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식단 위주의 다이어트를 하였다.

그 결과 2개월만에 12킬로그램을 감량할 수 있었다. 비록 지금은 탄수화물 섭취량이 늘어나면서

다시 체중이 늘었지만 그때 그 이후로 스스로 탄수화물을 먹는 것에 대해 조심을 하게 되었다.

탄수화물을 제한하면서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탄수화물이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비록 체중은 줄었지만 간헐ㅈ거인 두통과 우울증에 힘들어 하였던 나이기에 이 책은 무척이나 흥미로왔다.

또한 많은 의학 정보들을 자세히 알 수 있었던 점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업무의 특성 상 치료에 사용되는 약학 조성물에 관하여 연구를 하고 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전문적인 지식을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이 책에서는 많은 병의 원인이 "글루텐"이라는 단백질이라고 설명한다.

오늘날 현대인은 과량의 글루텐을 섭취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염증뿐만 아니라 현재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비만 등의 병이 야기되는 것이다.

또한 무조건 나쁘다고 알고 있었던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연구 결과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우리 몸은 좋은 지방을 섭취할 때 건강을 유지할 수 있으며, 이러한 좋은 지방 중 하나가 콜레스테롤이라는 것이다.

매년 실시하는 건강검진 결과에서 LDL 수치가 높아서 항상 걱정이었는데 이 LDL은 운송 단백질로서 콜레스테롤을

뉴런으로 운반하는 일을 한다. 뉴런은 신경세포의 단위로 복잡한 그물망처럼 연결된 신경세포가 신호를 주고 받아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고 움직이고 먹고 마시는 등의 모든 것들을 가능하게 한다.

이와 함께 지방은 면역 체계를 조절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우리 몸에서 하고 있다.

이처럼 그동안 제대로 알지 못했던 건강 상식들에 대해서 더욱 전문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던 점이 이 책의 장점이라 하겠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운동"이었다.

오로지 식단으로만 다이어트를 했었고 움직이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지만

매일 아침 1시간 더 일찍 일어나 실내 자전거를 40 분씩 타게 되었다. 뇌 건강에 운동이 가장 좋은 답이라는

저자의 설명에 시작하였고, 비록 아직 다리는 아프지만 건강해지는 느낌을 스스로 받고 있다.

비록 책에 설명된 식단의 재료들 중 생소한 것들이 많은 점은 아쉽지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재료들을 찾아 그레인 브레인식 식단에도 도전해 보려고 한다.

건강한 뇌를 위해 지금이라도 노력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해준 이 책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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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디자인 Design Culture Book
김지원 지음 / 지콜론북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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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세상은 참 재미있다.

특히나 예술에는 전혀 소질이 없는 내 입장에서 디자인은 무척이나 흥미로운 분야이다.

하얀 스케치북에 연필 하나로 쓱쓱 멋지게 그려내는 이들을 보면 그 능력에 시샘과 동경을 갖게 된다.

이 디자인은 우리 삶의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 

매일 앉는 사무실의 의자와 버스 정류장의 의자에서부터 신호등, 작은 커피잔, 더 나아가 자연에까지 디자인의 영역은 무한하다.

내 경우에는 가끔씩 우울하거나 힘들때 백화점의 그릇 매장으로 간다. 그곳에서 아기자기하고 예쁜 디자인의 그릇들을 보면서

마음의 위안을 받는다. 때로는 마음에 드는 컵을 사기도 하고 그로 인해 행복을 느끼게 된다.

물건을 사는 행위에서 느끼는 행복이 아닌 예쁜 디자인의 컵을 내 책상위에 올려놓고 그로 인해 분위기가 조금씩 밝아지면서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때로는 물건이 아닌 장소에서 행복을 느끼기도 한다. 낙산 공원을 지나 다다른 이화마을에서 이름모를 작가들이 그려놓은 벽화들을 보면서

이 또한 행복의 디자인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우리 주변의 그 어떤것도 디자인이 아닌 것이 없다고 한다.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이 모두 디자인이라는 말에 매일 다니던 출근 길도 새롭게 다가왔다.

솔직히 디자인이라고 하면 물건에 국한시켜 비싼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

소위 말하는 명품이 디자인이라는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을 했던 것이다.

오랫만에 기분좋은 책을 읽고 나서 주위를 둘러보니 어릴적 사용했었던 연필깎이가 눈에 들어왔다.

은색의 연필깎이를 받고 행복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나면서 행복이 참으로 가까이에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나는 언제쯤 행복해질까... 라고 한탄만 했던 나를 반성한다.

이 책과 함께했던 시간이 참 좋았다. 마음이 평온해지는 책을 오랫만에 만났다고나 할까.

시간이 흘러 마음이 지칠때면 이 책을 다시 꺼내보려고 한다.

나에게 <행복의 디자인>은 참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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