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휴가에는 시부모님께 사투리 한마디를 배우고 왔습니다. ^^
TV를 보며 앉아 있는데 시아버지 하시는 말씀.
시아버지 : 집에 수도는 들어오냐?
나 : 네, 그럼요. (시댁에서는 발전기를 돌려 지하수를 끌어다 쓰심.)
시아버지 : 가스는?
나 : 네, 들어와요.
시아버지 : 수도도 들어오고 가스도 들어오면 깔끄막도 아니구마. 엄청 깔끄막인 줄 알았더만.
시어머니 : 야네 집은 그리 깔끄막 아니여. 그 뒷집부터 깔끄막이지. (시어머니는 저희 집에 오신 적이 있음.)
‘깔끄막’이란 엄청 산동네란 뜻? 하고 옆지기에게 물었더니
가파르게 비탈진 곳, 언덕바지를 가리키는 말이래요.
그렇담 저희가 사는 곳도 깔끄막이랑게요.
근데 저희 집 뒤로도 한참 더 깔끄막이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