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가 100인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지음 / 사문난적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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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유일한 가치는 100인의 목록 정도일 것. 그러니 절대 사지 말고 목록만 알아놓으면 될 일.

첫째, 미술 도서가 도판이 몽땅 흑백이다. 컬러 인쇄가 어려운 쌍팔년도도 아니고 2000년대에 책을 이렇게 만들다니 믿기 힘들 지경이다.

둘째, 전형적인 수박 겉핥기 식의 글들이다. 어디서 보조금이라도 받게 됐는지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소속의 평론가들에게 일을 분배해서 원고를 모은 모양인데, 통일성도 없고 깊이도 없고 하나마나 한 소리가 태반이다. 100인의 작가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 별 도움이 안된다.

셋째, 총론 한 장 제대로 정리되질 못했다. 그냥 100개의 원고 낱낱을 한데 묶어놨을 뿐 20세기 한국 미술의 개괄적 이해를 위한 아무런 장치도 마련되어있지 않다.

한국 현대 미술가 개개인에 대해 궁금하다면 네이버 지식백과를 이용하거나 구글링을 할 일이지 이런 책을 비싼 돈 주고 살 일은 아니다.

평론가라는 자들이 앞장서서 단행본의 가치를 갉아먹어버린 좋은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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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환상 동물 도감 - 우리 신화 속 신비한 전설의 동물을 찾아서
이곤 지음 / 봄나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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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일본 요괴책 사모으기에 바쁜 아이를 보면서, (다행히 한국 애니인) [신비아파트]에도 큰 흥미를 보이는 아이를 보면서, 왜 한국의 신화 속 동물을 다룬 책은 없을까 아쉬워하기를 여러 해. 


드디어 나왔습니다. 그것도 그럴싸하게 잘 만들었군요. 그림도 괜찮고 설명도 어린이용으론 이 정도가 딱 적당해보입니다. 적당한 분량도, 하드커버인 점도 다 마음에 들어요. 판타지와 괴물에 열광하는 아이들의 손에 일순위로 쥐어주고 싶은 책입니다.


조금 더 그림이 리얼하고 풍부했더라면 하는 일말의 아쉬움이 있지만 이런 류의 책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걸 생각하면 무척 반갑네요. 앞으로도 한국과 동양의 신화와 전설, 판타지, 옛이야기를 소재로 한 어린이책이 풍부하게 나와주기를 기대합니다. 언제까지 그리스 로마 신화만 졸졸 쫓아다닐 것이며 일본책 번역본만 슬쩍 가져올 거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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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 ㅣ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명작 9
조너선 스위프트 원작, 시바타 가츠모 엮음, 양수현 옮김 / 은하수미디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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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하게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버전입니다.
역시나 소인국과 거인국만 싣고 있고,, 일본 만화풍의 그림과 커다란 글씨, 쉬운 문장으로 무장하고 있네요.
특히 2~4학년 정도를 위해 꽤 유용하고 무난한 판본으로 추천합니다.
시리즈로 여러 고전이 나와있던데 더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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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슈퍼 히어로 열두 가지 이야기
앤드 슈미트 외 지음, 아우렐리오 마차라 외 그림, 양윤선 옮김 / 대원키즈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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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이나 DC는 기본적으로 중학생은 돼야 볼 수 있는 만화죠.(잘 모르시는 부모님들, 절대 우습게 보시면 안됩니다.)

그럼 유치원 때부터 열광을 시작하는 우리 아이들은 앞으로 얼마나 기다려야...?

그럴 때 이 책을 추천합니다. 물론 간단한 그림책이나마 직접 읽을 수 있는 정도는 돼야 할테구요.


출판사 제공 책 소개가 제공하고 있는 이미지 그대로입니다. 매 장마다 컬러 그림과 5~10줄 정도의 글로 구성된 멀쩡한 '이야기책'입니다.

내용도 수위가 적당하고, 아이들의 호기심과 팬심을 채워주기 좋습니다.

어설픈 캐릭터 도감이니 화보집이니 스토리북보다 차라리 이 책을 독서용으로 쥐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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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캐릭터 슈퍼 도감
대원키즈 편집부 지음 / 대원키즈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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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의 인기에 힘입어 어린이용 책들이 출간되는 건 좋은데, 아이들을 너무 우습게 보진 마세요.

내용이랄 게 거의 없는 싸구려 화보집 수준입니다.

캐릭터별로 지극히 간단한 약사를 만화로 몇 장 소개하고(캐릭터 파악 전혀 불가) 큼지막한 이미지에다 최소한의 정보만 몇 줄 적어놓은 것들의 나열에 불과합니다.

초등 저학년 아이도 기대에 차서 샀다가 한 번 훑어보고는 관심 뚝.

이것 말고 [마블 슈퍼 히어로 열두 가지 이야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같은 출판사에서 나왔어요. 그게 아이들에게도 열 배 스무 배 더 재미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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