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가 요즘 학교에서 독서캠프 중입니다.

일주일프로그램인데 봄방학을 맞아 독서캠프를 마련하였네요. 

 

지난 월요일 첫째날에는 서점견학을 다녀왔어요.

부산에 있는 영광도서나 교보문고처럼 큰 서점이 아닌 우리동네에서 제법 큰 서점에 갔고요.

한 서른명인가 되는 아이들이 가서 원하는 책을 고르면 그 책을 사주는 프로그램이었대요.

엄마 입장에서 참 기분좋은 일이었어요. 평소 아이들의 책읽기에 관심이 많으신 울 아이학교 교장선생님께서 제안하셨다는 정말 멋지지 않나요?

 

가기전에 아이들이 어떤책을 살것인지 물었더니 다른아이들도 다 <해를 품은 달>을 갖고싶어해서 자기도 사고싶다길래 제가 불러놓고 신신당부했죠? 

" 넌 안되느니라. 그래서야 어디 독서지도사인 엄마의 면이 서겠느냐? "

언니들도 어찌어찌 협박(?)비슷하게 설득하여 딸에게서 이런 말을 들을 수 있었지요.

"엄마, 알겠어요!  제일 두껍고 비싼걸로(?)사올게. 선생님이 만오천원 넘지않으면 된다고 했어요."

내심 흐뭇했습니다. 실은 아이 눈을 보며 진심을 이야기해줬거든요. 책을 고를때는 무조건 베스트셀러나 남이 산다고 따라사는 것이 아니며, 고학년이 되었으니 이 기회에 정말 한번 책읽기에 도전해보고 싶은 책을 고르라고요.

 

 

그래서 딸이 골라온 책은 바로 '세마리 아저씨' 라는 책이랍니다.

'해를 품은 달'의 유혹을 물리치고 당당히 골라온 책이니 정말 아이눈에 재밌게 보였겠죠?

실은 저도 안 읽어본 책인데 '아리가와 히로' 라는  일본작가가 쓴 책이네요.

책 뒷면에는 이렇게 소개되어있네요.

<악동삼총사는 아저씨 삼총사로 변신하여 마을에서 일어나는 온갖 말썽들을 하나하나 해치우기 시작한다.

즐겁게 나이를 먹어가는 우리동네 아저씨들의 유쾌한 반란!> 페이지 무려 453 쪽~

 

유일하게 나네아연대기 외에는 두꺼운 책이라고는 잘 안읽는 울 막내가 과연 이 두꺼운 책을 내일까지 다 읽고 독서감상문을 써낼 수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래도 얕은책 많이 읽고 독서왕상은 받았으니 해낼수 있으리라 믿어봐야겠죠? )

어제는 시창작수업, 오늘은 독서지도에 이어 내일 프로그램은 독서감상문쓰기라니 말입니다.

어쨌든 엄마는 뿌듯하네요. 스스로 400쪽이 넘는 책을 사와서 책갈피 끼워가며 읽고 있는 모습이 대견해서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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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마리 아저씨
아리카와 히로 지음, 오근영 옮김 / 살림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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