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 라는 아기공룡이 있었어요. 코코의 꿈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공룡>이 되는 것이었지요. 코코의 할아버지는 코코가 어렸을 때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모든 공룡은 무언가 가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세상에 태어난단다." 정말 훌륭한 할아버지였지요. 코코는 자기는 어떤 일을 하기 위해 태어났는지 궁금했어요. 할아버지는 또 코코에게 " 언젠가는 틀림없이 너만의 멋진 일을 찾을 수 있을거야" 하시면서 책 한 권을 주셨어요. 할아버지가 주신 책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들>이라는 책이었지요. 코코는 틈만 나면 그 책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유명해질까 고민하며 길을 떠났대요. 코코에게 그 다음엔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요? 코코는 유명한 가수가 되보려고 시도해보기도 하고, 영화감독을 만나 영화배우가 잠깐 되어보기도 하고 축구선수도 되어보지만 아이들과 즐겁게 노는 것도 행복한 일임을 깨닫게 된답니다. 그러다 마을에 산불이 나가 아이들을 위해 입으로 물을 뿜어 날라다 혼신의 힘으로 불을 끄던 코코는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것이 참으로 행복임도 느꼈답니다. 그렇게 유명해진 코코는 신문이나 텔레비전에도 얼굴이 나오는 진짜 유명한 공룡이 되었지요. 나중에는 코코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오기도 하고요. 그런데 코코는 자신의 책을 읽는 아이들을 직접만나고 싶어서 급기야 책 속으로 들어가고 말았다네요. 드디어 자신의 꿈을 이룬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공룡이 된 코코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읽어주었어요. 그런데 아이들의 반응은 어떠했을까요? 책 속으로 들어간 공룡이야기를 아이들은 요즘 아이들은 믿을까? 결론은 믿습니다. 시대가 변해도 아이들은 아이들인 가봐요? 이 이야기를 해줬더니, 아이들의 반응은 거의 믿는 눈치였어요. 어쩌면 당연한 일인데, 어른인 저는 아이들의 반응이 의외였어요. 개다가 1학년 여자아이 중 한 명은 "공룡이 책을 너무 좋아하다보니 책 속으로 들어갔어요" 라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아직 아이들은 순수하다는 걸.... 이 동화책을 읽으면서 잠깐 생각해보았답니다. 엄마들은 집의 아이들에게 이 동화를 들려주세요. 그러면 아이과 책 속으로 들어간 공룡이야기를 믿을지 안믿을지 확인할 수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