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청년 바보의사
안수현 지음, 이기섭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09년 7월
구판절판


그리스도인은 의학적으로 혈관에 비할 수 있다. 사람이 자기 능력으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을 통해 흐르는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가 그로 하여금 어떤 일을 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말이다. 더 많이 나누고 베풀수록 그 '혈관'-그리스도인-을 통해 더 많은 피가 흘러, 혈관은 더 튼튼해지고 커져서 더 많은 생명의 피를 흐르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그리스도인을 통해 흐르던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려는 노력을 멈추면, 그 혈관은 퇴화되고 더 이상 생명이 전해지지 않는다. 마침내 주변의 다른 혈관이 자라나 그 일을 대신하게 되는 것이다.-22쪽

..... 신앙생활이란
하나님의 은혜를 유통하다가 그 은혜에 물들어 가는 삶입니다."-23쪽

바로 이것이 예수님께서 인간의 모습을 입고 우리와 같이 되신 성육신의 비밀이었다. 그 분은 우리를 위로하기 위해 선물만 보내주신 것이 아니라 직접 우리가 되셨다. 누추한 육신을 입으시고 낮은 자를 보듬어 주시며 십자가에서 생명을 버리심으로 가장 큰 선물을 주셨다.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하셨기에 모든 사람을 깊이 이해하며 위로하실 수 있었다.-25쪽

'삶을 가장 아름답게 사는 방법은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의 최고 표현은 시간을 내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53쪽

그 청년은 점점 더 좋은 의사가 되어갔습니다.
의사란 환자와의 깊은 대화를 통해 진정한 만남의 '번쩍임'을 경험해야하고, 그 신성한 빛 가운데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있다는 폴 투르니에의 말을 그는 행동으로 증명해 보였습니다.-61쪽

인생이란 거대한 바둑판이요, 우리가 사는 매일매일은 그 바둑판 위에 두는 돌과 같기에, 얼마나 살았느냐에 상관없이 결국엔 의미를 지닌 날들만 살아남게 되는 것입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언제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삶을 복기할 수 있는 삶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68쪽

"사랑이 항상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믿음이 항상 승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과제는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신생아의 울음소리나 기침소리, 외딴 오두막에서 나는 산모의 신음을 듣는 것 뿐만 아니라, 돌보고 함께해 주고 힘을 주고 사랑하고 안심시키고 앙양해 주고 가르치는 것,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하시며, 당신은 그리스도께서 위해 죽으신 귀한 존재라고 알리는 것이다."-69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