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노트(3)- 소리없는 질서 / 안애경(아트디렉터 디자이너) 

 

이 분이 하신 첫마디가 '감동을 주는 것이 리더' 란다. 큐레이터로 핀란드에서 생활하셨고, 얼마전에 한동대학에서 강의하셨단다.(내가 좋아하는 대학인다)  

리더는 끊임없이 감동적인 것을 주는 것, 공감한다. 좋은 말씀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주는 것, 그 가운데서 질서가 있는 것이라면서 간절히 공유하고 싶은 것은 '자연'이란다. 

왜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재해가 계속일어나는가? 물론 우리가 환경을 사랑하지 않아서 그렇지.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강의시간에 종이컵대신 도자기컵이나 머그잔을 준비해오라는 엄명을 받았었지. 핀란드에서는 일할 때도 사적 전화를 일체하지 않을 뿐더러 모든 회사나 학교 건물에서 간단히 요기하고, 딱 2시가 되면 다같이 '커피타임'을 하며 수다를 나누는데, 그 때도 다 자신의 컵을 가지고 있단다. 아주 작은 차이지만 본받아야 할 모습인 것 같다.  

핀란드에서 디자인이 발달한 이유가운데 하나도 버려지는 것들에 관심을 가져서 그렇단다. 우리가 종이컵으로 후루룩마실 때, 그들은 머그컵으로 우아하게 마신단다. 우리는 주어진 메뉴얼이나 정답을 좋아하는 반면 그들은 자기실력을 쌓는데 노력한단다.  

자연에 대한 핀란드인들의 생각, 인간이 감히 자연을 안건드리고자 노력해서 자연재해가 없단다. 일단 계획에 없는 건축물 같은 것은 짓지않는단다. 도시계획을 아주 잘하는 나라인 것이다.  머리가 숙여진다. 이대목에서... 

핀란드가정과 한국가정의 차이에 대해서도 들었다. 우리의 교육은 한쪽으로 몰아가는데 관심이 많고, 끊임없이 어른들이 컨트롤하는데, 그들은 자연스럽게 내버려둔단다.ㅠㅠ  

암튼 괜찮은 강의였고, 핀란드라는 나라에 관심을 가진 수강생들이 여기저기서 손을 들고 질문을 많이 했었다. 음~ 일단 그 분이 집필하신 '핀란드 산책'이란 책을 소개해주셨는데, 그 책 읽어보면 궁금한 것들을 많이 알게 되겠지.  우리가 배워야할 부분들은 배우고, 또 살릴 수 있는 우리나라의 좋은 것은 살리고... 어쨌든 '소리없는 질서' 라는 강의주제처럼 환경보호를 떠들어대기보담 소리없이 질서를 지키고, 자연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겠지.  

안애경님이 집필하신 <핀란드 디자인 산책>과 함께 핀란드에 대한 책을 몇 권 찾아보았다. 

 

 

 

 

 

 

 

      

 

 

 

 

 

 

 

 

 

 

 

 

 

* 위 글은 안애경 강사님의 강의내용을 바탕으로 한 강의노트로 1040 10기 동기들의 공부복습을 위해 작성한 것으로 모든 강의내용 저작권은 전적으로 강사님께 있으므로, 무단제재를 금합니다. (2009. 11. 16. /작성자 leaflet 잎싹 제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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