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들의 성장 다이어리 : 소녀 편 - 생기발랄 생활 지침서
에이미 미들먼.케이트 파이퍼 지음, 김붕년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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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들의 성장 다이어리>란 제목을 가진 두 권의 책 가운데 <소녀편>이다.


소년편에서와 같이 이 책에도 사춘기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부터 시작하고 있다.
다만 소년과 달리 소녀들의 사춘기 몸의 변화를 보면,

1) 키가 커진다.
2) 엉덩이가 커진다.
3) 가슴이 커진다
4) 몸에 예전에 없는 털들이 자라난다.
5) 한 달에 한 번 생리를 시작한다.

등이다. 그리고 이 시기의 소녀들은 매주 자신의 몸이 달라보이는 경험을 하며, 아무런 이유없이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기도 하고, 오래된 친구들보다 새롭게 사귄 친구들과 더 자주 시간을 보내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또한 까닭없이 울고 싶거나 웃음을 참지 못한 다던지, 갑자기 화가 나는 등 자신의 변화에 스스로 놀래기도 한다.

이 책에 있는 우리이야기라는 코너의 한 12세 소녀의 예를 보면,
"다른 친구들보다 가슴이 작아 놀림을 받기도 해요. 가끔은 울지 않을 수가 없어요."하고 고백하는 모습을 볼 수있다.

사실 나는 개인적으로 두 명의 사춘기 소녀를 둔 엄마인지라 이 책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특히 사춘기 아이들의 뇌와 몸의 성장을 위해 영양가있는 음식을 많이 먹여야한다는 것을 읽고는 반성과 함께 아이들의 음식에 좀 더 신경써서 대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이 시기 아이들은 아침을 먹지 않으면 1) 아침에 두통이 생길 수 있다.  2) 시험을 잘보지 못한다.  3) 수업시간에 잠을 잔다.  4) 수업시간에 집중을 못한다. 고 한다.  나는 다른 것은 몰라도 아침밥은 꼭 꼭 챙겨먹이는 습관이므로  울 아이가 수업시간에 필기를 잘하고 집중을 잘하는 편이라고 스스로 말하기에 이 대목은 안심이다.

하지만 학교에서 점심, 저녁까지 먹는 고딩의 경우 학교급식이 조금 문제가 될 수있게다는 생각이 들어서 간식을 좀 더 챙겨넣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이 책에 나온 음식피라미드를 이용하여 곡물, 채소, 과일, 우유, 고기와 콩을 골로구 충분히 공급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가끔씩은 당분이 든 음료수도 먹일 필요가 있다는 것,  종합비타민제의 섭취도 괜찮은 방법인 것을 배웠다.

또한 운동은 아이들이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그동안 차일피일 미루어왔는데, 운동이 아이들의 몸매를 유지시켜주고, 심장과 폐를 건강하게 해주며,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해주며,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자신감을 갖게 하기에 꼭 필요한 것을 읽고 나서는 아이가 할 수있는 운동을 찾아보기로 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것 중에서 줄넘기나  산책하기 등은 실천가능할 것 같고, 하다못해 방청소나 앉았다 일어서기도 운동이라니까 그거라도 틈틈히 하게 해야겠다.

그 외에도 우리 소녀들이 고민할 수 있는 여드름이나, 몸의 냄새 등과 함께 가슴의 털, 브래지어착용, 생식기관, 월경주기, 생리통을 비롯한 성문제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오며, 감정조절이나 스트레스 문제, 혹은 요즘 가정에서 많이 겪는 부모이혼문제, 별거문제를 비롯하여, 소년편에서 나온 왕따, 폭력, 술, 담배, 마약이나 이성교제나 스킨쉽, 혹은 성병에 관한 것 까지 부모님들께 질문하기 곤란하고 민감한 문제들을 속속 자세하고 읽기 싶게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 십대소녀들의 성장 및 성교육에 대해  소년편과 더불어 정말 유익하고 꼭 필요한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면서 그런 성지식을 쌓지 않아도 되게끔 하고 있는 아주 유익한 책 같다. 

부록의 용어해설에 보면, 가나다 순으로 여러 십대 생활에 대해 청소년들이 주로 궁금해하는 용어를 잘 설명해주고 있어 십대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성장및 성교육 지침서인 것 같아 가정에서 한 권 씩 꼭 비치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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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9-06-06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딸도 12살인데 엄마 차원의 성교육은 전무한 상태예요.
항상 책으로 알아서 셀프 성교육을 하고 있는 딸을 위해 보관함으로 데려갈게요.

잎싹 2009-06-16 22:25   좋아요 0 | URL
아~ 시 잘적는 따님이 12살이던가요?
엄마가 보기에도 괜찮은 책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