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마법사 공기 - 자연의 아이들 지구 환경 이야기 1
허창회. 임효숙 지음, 정수영 그림 / 풀빛 / 200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공기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흔히 공기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지 아이들은 잘 모를 때가 많고, 부모님들도 아이들이 "엄마, 공기가 뭐예요?" "공기가 어디있어요?" 하고 물어보면, 그저 "공기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단다." 이런 정도 밖에 대답 못하고 우물 쭈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보면 우리 주변에서 공기가 만들어 내는 많은 것들을 알게 된다. 비온 뒤 아름답게 펼쳐지는 무지개, 하늘이 불타는 듯한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저녁노을, 무시무시하게 다가와 엄청난 피해를 주는 태풍 등이 모두 공기가 없으면 불가능한 자연현상 들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럼 어떻게 공기는 그런 멋진 일도, 무서운 일도 할 수 있는 걸까? 지구의 마법사라는 공기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면 책장을 펼쳐보자.

우선 제목을 통해 이 책에서 어떤 것을 알게 될지 알아보면,
1) 공기에도 무게가 있나요?
2) 살아 움직이는 공기
3) 공기가 수놓은 하늘의 빛깔들/무지개, 저녁노을,파란하늘
4) 천사들의 수채화 오로라
5) 하늘의 물탱크 비와 구름
6) 번개와 천둥은 형과 동생사이
7) 심술꾸러기 장사 태풍
8) 하늘의 용 토네이도
9) 좋은 오존과 나쁜 오존
10) 우리가 살 수없는 세상이 오는 것을 아닐까요?

하는 소제목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이 책은 한 번 읽어봐서 공기에 대한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도 예전에 읽은 적이 있지만 다시 읽어본다.  
사실은 엊그제 2학년 짜리 막내가 공기와 오존층에 대해 질문하는데, 갑자기 막막해졌기 때문에 이 책을 다시 펼쳐든 이유도 있다.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며 알아보면 더 좋을 것 같다.  이 책의 경우 지루한 설명식이 아니라 자연현상에 대한 실물사진자료까지 적절히 넣고, 중간중간 컷도 넣었기에 초등 저학년이 읽기에도 그다지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이 책에 의하면, 우리의 손바닥에 조차 무려 100킬로그램이나 되는 공기가 있다고 한다. 흔히 주위에서 볼 수있는 풍선이 터지는 이유를 통해 공기를 설명하기도 한다. 공기는 언제나 많은 곳에서 적은 곳으로 가려고 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풍선안의 공기가 많아지자 풍선 밖으로 가려고 하기 때문에 터진다는 것을 알 수있다. 공기가 떠있는 이유, 고기압, 저기압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주 예쁜 무지개 조차 공기가 있기 때문에 볼 수 있으므로 공기를 깨끗하게 보존해야 아름다운 무지개와 별들을 볼 수있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어제 막내가 질문한 것이 바로 "엄마, 왜 별은 어떤 때는 많이 보이고, 어떤 때는 적게 보여요?" 하는 질문이었는데, 내가 어벙거리는 사이에 남편이 대답해주고 말았다.  아이에게 점수따고 싶으신 분은 이 책을 꼭 보시기 바란다.

그 외에도 수증기와 비의 관계, 번개, 천둥, 태풍과 공기의 관계, 미국에서 토네이도가 만들어지는 이유, 지구 온난화와 오존층에 대한 이야기 까지 나와 있으므로 초등저학년 부터 주변의 자연현상에 대해 조금씩 관심을 가지면서 과학적인 사고력을 키우게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으로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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