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3월18일에 찍은 사진....
양산 원동에 가면 순매원이란 농원이 있다.
지난 주에 잠깐 들러서 매화구경을 가던 중, 둘째 딸이 급 전화를 하여
"엄마, 오늘 학부모회 하는 날인데요." 아차 하고 허겁지겁 학교로
갔더니 다행이 총회만 하고, 교실모임은 하지 않은 상태였다.
어제 다시 시간이 되어 이곳으로 갔으나 이미 매화는 다 지고 없었다.
"꽃은 언젠가는 반드시 진다."
갑자기 이 사실이 머리 속을 맴돌며, 지고 난 꽃이 얼마나
사무치게 보고 픈지.... 정말 우리가 본 매화밭은 환상이었는뎅
이곳 매화원의 특징은 매화축제기간동안 매일 점심식사가 무료로 제공되는 것이었다.
반찬은 그 곳에서 나는 매실장아찌, 청국장 같은 것들이었고, 또 주말에는 시간을 정해서
오카리나 연주도 한다고 했다. 어제는 꽃이 다 졌기에 농원에 들어가지 않아서 아직 행사를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장아찌나 매실은 아직 판다고 인근 포장마차 아주머니께 들었다.
나와 함께 갔던 분들은 배내골을 돌아서 양산으로 해서
부산으로 돌아오며, 매화 대신 개나리꽃, 진달래, 할미꽃을 구경할 수 있었다.
참, 아직 늦게 핀 매화를 보기도 했다.
그래서 다시 입 속으로 중얼거렸다.
" 그래도 꽃은 다시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