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일기> 2009. 3.15
막내랑 호포동 화훼단지에서...
우리동네 인근의 강변 호포동 화훼단지......,
알록달록 예쁜 작은 봄 꽃들이 저마다 봄노래를 불러주네요.
봉지에 곱게 싸여진 꽃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어요.
이건 무슨꽃일까?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꽃인데, 아리쏭 생각이 안 나네요.
혹시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행복하였네>라는 책 표지에 나오는 바로 그 꽃....
붉게 핀 선인장 꽃들이 아담한 자태를 뽑내고 있어요.
꽃구경에 열중인 막내, 작은 선인장 가시가 무척 신기한가봐요?
그래도 만지면 안되겠죠? 손이 아야 하니까요.
"엄마, 아빠! 주렁주렁 매달린 이 꽃은 뭐예요? 정말 신기하게 생겼어요.’
호기심많은 과학소녀, 가만히 보고 있질 못하네요. 뒤집어 본다고 어떤 꽃인지 알까요?
" 이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 (어디서 많이 본듯한데~~)
주인에게 물어본 주렁주렁 매달린 이 꽃의 이름은 바로 <네펜데스 알라타> 라는 꽃이랍니다.
일명 ’벌레 잡아먹는 꽃’ 이라나요. 벌레가 나타나면 입을 오므리는 신기한 꽃이랍니다.
( 정말 생긴게 독특하지요? 여러분은 무슨 꽃이라고 생각하셨나요? )
꽃 구경다하고 돌아오려는데, 발길을 멈추게 하는 아름다운 야생화, 바로 <금낭화>이죠?
아름다운 금낭화꽃도 한 컷 찍어줘야지요. 그냥 올 순 없잖아요. ^^
아름다운 꽃도 보고, 누구드릴 화분도 하나사고, 소박한 가족 봄마중을 다녀 왔답니다.
* (참, 우리가 산 화분은 사진도 못 찍었네요. ’김기아난’ 이라는 하얀 꽃화분이었는데,
향기가 너무 좋고, 물을 많이 안주고 다소 방치(?)해도 오래 산다고 사람들이 그러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