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한국사 청소년을 위한 역사 교양 3
백유선.신부식.임태경 지음, 김영민 그림 / 두리미디어 / 200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높으만큼, 한국사에 대한 책도 굉장히 많다. 그 가운데, 이 책은 무려 508쪽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의 책으로 ’청소년을 위한 한국사’라는 제목은 있지만 청소년이 읽기에 다소 부담스럽게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국사를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청소년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더불어 한국사를 가르치는 입장에 있는 독서지도사나 교사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나역시 이 책을 독서지도를 할 때 지도사들끼리 스터디를 했던 책이기 때문이다. 

비록 두껍기는 하나 책의 표지와 재질은 상당히 부드러워 읽기에 그리 부담스럽지만은 않은데,  다소 아쉬운 점은 내용이 ’선사시대부터 조선후기’까지 밖에 없으므로 근대사에 대한 내용은 들어있지 않은 점이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온 세세한 내용들로 근.현대사까지 구성한다면 1000쪽이라도 부족할 것이므로, 적당하게 두꺼운 분량인 것같다.

책 내용을 살펴보면,
선사시대, 삼국시대, 남북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전기, 조선후기까지 나뉘어져있는데, 각 시대마다 시대의 성립이나 건국과정, 전성기나 쇠퇴과정, 전쟁이나 주요사건들, 학문이나 제도 생활모습에서 문화예술의 경향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고 자세하게 나와있어 마치 교과서에 따른 참고서와 같기도 하고, 중간중간 문화재나 책 내용에 필요한 사진(예를들면, 김홍도의 ’대장간’ 같은 실제 작품그림)등과 중요한 사건에 대한 설명이 책마다 눈에 띄게 나와있어 백과사전같은 느낌이 들게도 한다. 그러면서도 만화같은 캐릭터도 책의 한 모서리에 그려져있어 딱딱하기 쉬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있게 해 놓았다.

또한 이 책의 내용 중 특징적인 한가지는 부록으로 ’역사이해를 위한 답사안내’가  나와있는 점이다. 선사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첫번째 답사지로는 한국의 쥬라기공원이라 할 수있는 <덕명리 해안 공룡발자국>을 소개해놓았는데,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덕명리 해안의 사진과 함께 친절한 설명이 나와있어 체험학습에 도움이 될 수있도록 해놓았다.  선사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다른 장소로 <남한 최초의 구석기 유적인 충남 공주시 장기면 석장리 구석기 유적>, <서울 강동구 암사동의 선사 주거지>, <울산시 울주군 언양면 대곡리의 반구대 암각화>, <전북 고창군 고창읍 죽림리 고인돌 군>, <인천 강화군 화도면 북방리 마니산 참성단>,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 솟대> 등을 소개했으며, 그 외 삼국시대, 남북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전기, 조선후기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답사지를 소개한 것이 다른 책에는 없는 좋은 자료였다.

비록 이 책이 단번에 다 읽기는 힘들지모르지만 한국사를 기왕에 배워야하는 중.고등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하여 읽는다면 학과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아이들에게 한국사를 지도하실 지도선생님들에게도 매우 유익한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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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철 2009-05-21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꼼꼼한 책리뷰 덕분에 후회없는 구입이 될 듯 합니다. ^^*

꿈꾸는잎싹 2009-05-24 21:31   좋아요 0 | URL
반가워요. 최상철님...
우리집 둘째와 같은 중1학년인 것 같아 더욱 반갑네요.
저의 리뷰가 도움이 되셨다니 기뻐구요.
추천해주심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