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단편선 2 - Classic Letter Book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권희정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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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의 작품<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하느님의 말씀을 어긴 천사 미하일이 지상에 버려져서 하느님의 세 가지 물음에 대한 답을 알아가는 과정이 그려진 이야기로, 세 가지 물음은 ‘사람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다. 

작품 속에는 가난한 구두장이 세몬이 나온다. 추운 겨울날 외상값을 받으러 나선 세몬은 외상값대신 교회 옆 담벼락에 옷을 하나도 입지 않고 추위에 떨고 있는 남자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오는데, 자신이 기대하던 모피코티가 아닌 불쌍한 남자를 데려옴을 보고, 무능한 남편에게 욕을 퍼붓던 아내는 가난한 손님을 대접하다가 왠지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미하일 또한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사랑을 느낀다. 

구두장이 세몬의 집에 6년 동안이나 묵묵히 일을 하던 천사 미하일에게 두 번째로 나타난 사람은 삼두마차를 끌고 하인을 거느리고 온 거대한 몸집의 지주,  그의 어처구니없는 주문에 동그란 슬리퍼를 만들어 주지만..... 그를 통해 사람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은 죽음임을 알게 되고, 마지막으로 만난 한 여인과 쌍둥이 딸, 비록 부모를 잃었지만 부인의 사랑스런 보살핌이 있었기에 잘 자라온 아이를 보며, 비로소 미하일은 하나님의 주신 세 번째 질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해답은 ‘사랑’ 임을 비로소 깨닫게 되는데......

누구나 살아가면서 일생에 한 번 쯤 해보았을 질문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해 우리 아이들도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철학동화로 고학년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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