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이금이선생님의 강연회가 열리다.]
어제(2008.10.19) 부산 해운대에 있는 '재송어린이도서관'에서 '밤티마을 큰돌이네 집'을 비롯한 밤티마을 시리즈와 '유진과 유진'의 작가인 이금이 선생님의 강연회가 열렸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되었기에 이 시간에는 참석을 하지 못했지만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 가족들인 '책읽는 가족 '식구들이 많이 참여하여 사진을 찍어서 올렸길래 다운받았다. (사진은 책읽는 가족 뽀송이님의 작품)
[이금이선생님과의 대화& 책읽는 가족 정모...]
강연회와 점심식사를 모두 마친 오후시간에는 '이금이 작가'님과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시간및 '책읽는 가족 정모' 가 있었는데, 이 시간에는 나도 이날 개인적인 중요한 일을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해운대 역에 도착하여 미리 준비한 약도를 참고하여 빨리 '엔젤리너스 커피숍'으로 달려와 가까스로 모임에 참여할 수 있었다.
장소로 택한 곳은 '엔젤리너스 커피숍'은 탁트인 해운대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우리들이 만난 홀은 아담했고, 벽에는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와 '밤의 카페테라스' 등의 작품이 있어 고상한 분위기와 함께 소모임을 하기 아주 좋은 곳이었다.
왼쪽 사진에서 일어나 자기소개하는 여인은 이 날의 정모를 리더한 뽀송이님... 한 미모에 자기보다 이쁜 사람과는 절대사진 찍지 않을거라고 하는 재치있는 유모어에 우린 넘어갔다. 뽀송이님은 아이디도 예쁘고... 실제로도 소녀같다.
오른쪽에 일어선 사람은 본인... 아직 감기가 떨어지지 않아 너무 두꺼운 쉐타를 입고 가서 더위서 혼났다. 내 아이디가 '잎싹'인 이유는 동화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주인공 이름이 '잎싹'이라서...
그리고 우리 책읽는 가족에는 특이한 아이디를 가지신 분들이 많은데, '좌충우돌 송하맘'님은 아이디에서 짐작하듯 좌충우돌하는 송하엄마란 뜻이다. 겸손의 말씀... '곤사랑'님 아이디가 궁금했는데, 아이들 이름에 '곤'자가 따라간다고 해서 모두 끄덕끄덕...ㅎㅎ 그리고 하양물감님은 하얀스케치북에 물감으로 그림그리고 싶어서..(혹시 잘못 들은 건 아니것제...) '수불석권'이란 님은 아리쏭했던 그 아이디의 뜻이 남편이 지어준 책과 관련된 고사성어라나? 암튼 무식해서 그런고사성어가 있었는지 잘 모르겄다. 검색해보면 나올려나? 그리고 인터넷서점에 유명한 '순오기'님... 원래 이름 '이순옥'에서 따온 '순~ 오기...' 다들 뭔 뜻인지 아실 거고... 파주 책잔치에 가셨다가 우리를 위해 급 참석하신 책읽는 가족 홈피의 '운영자님'은 우리가 일명 '영자1님' 이라고 불렀고...이어서 이금이 선생님의 오랜 지기님이시면서 마산에서 이금이 샘 보러 달려오신 분의 소개가 있었고.....
여기서 잠시....
이금이 선생님의 지기님 전격공개... 이금이선생님과 오랜 지기님의 다정한 모습입니다. 나도 저런 지기님이 있었으면... 두 분께선 평생 좋은 만남 간직하시길...
자기 소개가 끝난 후... 우리는 각자 준비해온 이금이 선생님 동화책에 싸인을 받았는데, 아이들 인원수대로 책을 가져온 센스있는 엄마도 있었다. 나는 선생님 팔 아프실까봐 한 권만 가져갔는데, 나중에 생각하니 왠지 아쉬웠다.ㅠㅠ
이 날 참석한 모든 식구들이 받은 책은 이금이 선생님의 최신작 '벼랑'이었고 (앗싸~ 마침 사려던 참이었는데...) 내가 가져간 책은 '주머니속의 고래'였다. 돌아오면서 생각하니 이금이 선생님의 '동화창작교실'을 가져갈 걸... 하고 조금 후회가 되었다. 시간을 되돌린다면... 네 권을 가져가고 싶다. 나는 '동화창작교실' 큰 딸 이름으로는 '주머니속의 고래' 둘째 이름으로는 '너도 하늘말나리야' 그리고 1학년 막내에겐 자기가 젤 좋아하는 ' 선생님은 나만 미워해' 이렇게 말이다. 각 각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이금이 선생님의 책들이다. (쬐끔 후회되기도 하고... 선생님 팔아프게 안해드린 게 잘한 일 같다 싶기도 하고... 그냥 혼자 중얼중얼...^^)
[즐거운 선물교환시간...]
참, 빠뜨리면 안되는 이야기..... 싸인을 받은 후에는 기다리던 '선물교환' 시간이 있었는데, 이금이 선생님께서는 벼랑도 증정하셨으면서 우리 책읽는 가족들을 위해 따로 예쁜 책갈피도 준비해오셨다. 선생님의 소박한 정성이 참 감사하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드디어 기다리던 선물교환 시간....
진행자뽀송이님이 순오기님께 하나 뽑으라고 하자 순오기님 누구를 뽑으셨는지 너무 좋아서 입이 귀에 붙을라고 하신다.ㅎㅎ 아참~ 순오기님이 이 날 뽑으신 선물은 '행복희망님'이 준비하신 '수제비누'세트였지... 행복희망님의 수제비누는 인터넷서점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히트상품(?)인데... 이 날도 역시 히트쳤다. 하트모양, 별모양, 꽃모양... 모양도 다양하고 너무 예쁘다. 행복희망님은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도 하나씩 주셨는데, 내가 받은 것은 예쁜 분홍 장미모양이었다. (오른쪽 사진이 바로 행복희망님이 모두에게 나눠준 수제비누)
선물교환 시 최고 행운은 이금이 선생님께서 준비하신 예쁜 포장의 선물(?)을 받은 아리따운 좌충우돌 송하맘님... 너무 좋아서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는데...(아래 오른쪽 사진이 바로 이금이샘께서 손수 준비하신 다이어리와 CD...정말 마음이 따뜻하신 이금이 샘... 송하맘님 정말 부러워용~)
선물은 주고 받은 것, 손수 예쁜 선물 준비해오신 이금이샘께 약속이나 한 듯~ 우리들이 하나 씩 준비해 온 선물들...(왼쪽 사진, 이금이 샘의 분홍블라우스 소매가 살짝 보이네요. 내가 드린 선물은 부산에 오신 기념으로 올해 부산 원북원 도서인 '어느 시골의사의 행복한 동행(1)(2)' 선생님께도 있는 책이라고 하셨지만... 우리들의 선물이 맘에 드셨으면 좋겠어요.)
오른쪽 사진은 운영자님께서 직접 준비해오신 호주 산 '이색 책갈피' 받게 된 '곤사랑'님의 행복한 미소가 보이네요.ㅎㅎ
내가 뽑은 쪽지는 책읽는 가족의 '순오기님' ... 푸르니시절부터 우리 커뮤니티의 반장으로 여러 인터넷서점의 막강파워이신 순오기님께서 선물을 준비할 때 나를 염두에 두고 이 책을 고르셨다고 하셔서 더욱 기뻤다. 바로 내가 갖고 싶었던 책 '한국의 글쟁이들'이었다. (감사해요.)
이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선물교환까지 끝내고 우리는 바다로 향했다. (2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