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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변호사가 꼭 알아야 할 법 이야기 ㅣ 내일을 여는 리틀 전문가 2
노지영 지음, 이진경.한창수 그림 / 교학사 / 200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리틀 변호사가 꼭 알아야 할 법 이야기.....
한마디로 어린이들에게 법에 대해 알려주는 거란다. 내가 법을 아는 수준이야 어린이 정도 밖에 더 되겠나 싶어서 이 책 한 권들고, 오늘 자녀교육 세미나 가면서 차 안에서도 읽고 쉬는 시간에도 읽고 했다. 둘째 딸 진이는 100쪽 넘는 책을 30분 정도에 단숨에 읽어내는데, 이 엄마라고 언제까지 책 한 권들고 몇 날 며칠을 끙끙대고 싶지 않았기에 오늘 도전을 한 것이다. 그리고 성공했다. 법이야기라 의외로 딱딱할 줄 알았던 책이 아주 재미있고, 잘 넘어갔기 때문이다.
어린이 변호사가 알아야 할 법이야기라 그런지 '법은 복잡하고 머리 아파' 란 선입관을 버리게 해주는 책이었다. 또한 법이 얼마나 우리생활과 밀접한 관게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예를 들어, 햄버거 때문에 뚱뚱해졌다고 법정에서 햄버거가게주인과 재판이 벌어진 일이라던지, 크레파스 이름에서 더 이상 살색이 없어진 일, 도로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탈 때 안전모를 쓰지 않으면 엄마나 아빠가 대신 벌금을 내야 하는 것, 애견센터에서 산 강아지가 일 주일도 안 돼서 죽었는데, 알고 보니 이전부터 심한 병에 걸려 있었다면 누구의 책임일까? . 누군가 내 아이디로 인터넷에 몰래 접속해 아이템을 훔쳐 갔다면.... 등 등 이런 사람과 사람사이의 법 뿐만 아니라 어린이를 위한 특별법이 있다는 것, 심지어 바다, 하늘, 우주에도 법이 있다는 것 등을 알 수있는 재미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법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도 알게되었는데, 1) 법에도 일생이 있다는 것 2) 미굴 뉴욕 주의회에서 저절로 불이 꺼지는 담배를 만들어 내라는 법이 생긴 일 3) 소크라테스의 '악법도 법이다'란 말이 나온 유래 4) 미국에서 무거운 책가방을 들지못하게 책가방 무게를 제한 하는 법 5) 미국 법 가운데 잠자는 곰을 깨우면 위법이라는 것 6) 현명한 재판이야기인 '솔로몬의 재판'과 '망부석재판' 이야기 7) 우주법에 얽힌이야기 ...... 등
또 법과 관련된 상식도 넓힐 수 있었다. 법과 도덕의 차이, 국민이 권리와 의무에 대해, 소비자의 8대권리, 무단횡단에 대한 도로교통법 등 등
이처럼 우리가 잘 몰랐던 법에 대해 나처럼 책을 빨리 읽지 못하는 사람도 단숨에 읽을 수있도록 재미있게 구성된 이 책은 '장차 변호사가 되고 싶은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책' 이라고 표지에 소개해 놓았지만 법에 관심이 있는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 아이들이 읽기에도 무난한 책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