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아름답다 - 책 읽는 가족 37 책읽는 가족 37
홍기 지음, 원유미 그림 / 푸른책들 / 200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 선상님 줄라고 잡아 왔어요."



문어야. 그것은 하수 손에서 벗어나려고 다리를 이리저리 꼬아가며 버둥거렸지. 오직 나를 기쁘게 해야겠다는 생각에

위험을 무릅쓰고 이런 빗속에서 덩치 큰 파도와 싸우며 잡아 온 거야. 가슴 속에서 무엇인가 꺽꺽 올라왔어. 눈물이야.

한없이 순수한 것을 보았을 때 저절로 흘러내리는 그런 눈물 있잖아. 사람이 아름다워. 정말 아름다워.



------------------------------------


도시 생활에 싫증을 느낀 어느 남자선생님이 무턱대고 울릉도 섬마을 학교로 전근 신청을 했다. 막상 발령이 나고 울릉도에 와보니 머나먼 별나라에 혼자 버려진 듯 눈물이 핑 돌았으나 한 소년과의 만남을 통해 마음을 열어가는 이야기이다. 그 소년 또한 늘 더럽고 몸에는 심한 냄새가 나는 처음에는 마치 거지를 연상시키는 소년이었으나 선생님과의 만남을 통해 조금씩 변해가는데.... 황망한 섬 생활에서 사람이 아름다움을 가르쳐 준 소년 '하수'와 선생님과의 아름다운 만남......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란 사실을 두 사람의 만남을 통해 느껴보자.



2008. 9. 12. 저도 사람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잎싹~



 



1학년 막내아이랑 여름방학 때 학교에서 숙제로 식물관찰을 할 때...

아이가 문득 호박잎을 하나 따서는 "엄마, 이거 우산하면 되겠지."하고 말했다.

그 때 생각난 것이 푸른책들에서 나온 '사람이 아름답다'란 동화였어요.

평소 표지그림이 예쁘고, 또 제목도 참 예쁜 책이라 너무 갖고 싶었는데,
이번에 '책 읽는 가족'이벤트로 이 책을 받게 되어 무척 기뻤답니다.

홍기 선생님의 글도 좋지만, 원유미선생님의 표지그림 너무 멋있어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