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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는 지옥행 ㅣ 동화 보물창고 21
야마나카 히사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임수진 그림 / 보물창고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어쩌면 우리 네 사람이 이렇게 한 곳에 무사히 같이 있을 수 있는 것도 지금이 마지막일지 몰라.
......우리는 이제 막 서로 알게 되었으니까 서로가 서로에게 아는 게 없다. 하지만 지금 진심으로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여기 있는 우리 네 사람뿐이다. 처음 만났을 때 너희에게 심하게
대했던 걸 용서해 주기 바란다."
선장은 한 사람 한 사람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그러고는 잡은 손을 꼭 쥐었다. 마코토는 금세
눈물을 뚝뚝 흘렸다.
"그래, 눈물이 날 만도 하지. 그렇다고 너무 울면 곤란해. 다른 사람들까지 덩달아 울면 어쩌려구."
그렇게 말하고 선장은 울툭불툭한 옹이투성이 손으로 마코토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 그런 선장의
눈에도 눈물이 반짝이고 있었다. ] p1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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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행의 배를 타고,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만나더라도
어디에서나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있기 마련...
그러기에 아직도 이 세상은 아름답고 살만한 곳이 아닐까요?
선장님과 이마무라 선원 그리고 마코토는 가즈야의 인생에 잊지 못한
좋은 친구들이 되었을 것입니다.
지옥행의 배에 내려서 더 많이 성숙해지고 성큼 자랐을 가즈야와 마코토가
또 보고 싶어지네요.
2008. 9. 8. 잎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