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으로 간 맹인소년 강영우
김성춘.김현정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제가 좋아하는 어린이 신앙도서인 이 책은 몇 해전 아이와 함께 읽었던 동화책입니다.

세상의 등불이 된 한국 최초의 맹인박사 강영우박사님!
이렇게 책표지에는 이렇게 소개되어있어요. 현재 미국 백악관의 ’국가장애 위원회’ 정책 
차관보로 미국 대통령과 함께 일하는 훌륭한 분이십니다.  

1944년 경기도 양평군 문호리에서 태어난 박사님은 어렸을 땐 평범한 소년이었지만 
중학교 때 불의의 사고로 실명을 하셨지요. 하지만 실명의 고통과 장애인에 대한 온갖 
편견을 이겨내고 오늘날 세계적인 인물로 널리 알려지신 분이십니다.
 2000년부터 미국 저명인사사전에 2001년 부터 세계저명인사 사전에 소개되셨으며, 
<빛은 내가슴에> <우리가 오르지 못할 산은 없다>등의 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도전을 주고, 드라마 <눈먼새의 노래>로 방송대상을 받기도 하셨지요.

이 책에서 제가 특별히 배운 점이 있다면.....

강영우 박사님께서 어렸을 때 살 던 문호리마을의 문호교회 목사님께서 사택이 없어서
어린 영우네 사랑채에서 지내셨는데, 그 때 목사님께서 성경이야기를 자주 들려주셨다는
대목입니다. 그래서 인지 강영우 박사님은 후일 점자책을 읽으며 자녀들에게 잠자기전 
성경동화를 들려주었던 것 같습니다. 박사님의 아들 중 한 분이 대학입학에세이 쓸 때 
이 이야기를 적어서 좋은 성적을 받았다는 일화도 유명하지요. 
아이들에게 성경이야기와 좋은 동화를 들려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다시금 
느끼며 저의 자녀들에게도 더 부지런히 성경이야기와 동화를 들려주어야 겠다고 생각했답니다.

두번째는 강영우 박사님의 극적적인 사고방식입니다. 장애인인 이라는 사실로 인해 좌절하거나
비관하지 않고 맹인학교에서 공부하다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친구나 선생님들께 묻기도 하고, 
연세대학교에 입학당시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원서를 받아주지 않았을 때
’역시, 난 안돼!....’ 이런 마음을 먹거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입학을 위해 도전하였기에 좋은 성적
으로 졸업할 수 있었고, 미국으로 유학갈 때는 문교부의 잘못된 장애인 법을 고쳐가면서 까지 적극
적인 자세로 인생을 개척해 나간 긍정적인 힘을 존경하고 싶어요. 그 이면에는 어머니의 기도의 힘과 
어머니께서 늘 일러주시던 말씀을 기억하며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면 항상 속상하기만 할거야. 그러지 말고 스스로와 경쟁하자. 
목표를 세우고 차근차근 길을 가다보면, 언제가는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거야.’  
라는 생각으로 살았기에 세상에 빛을 주는 큰 인물이 될 수 있었습니다.   

원치않는 장애로 인해 시력을 잃고 시각장애인이 되었지만, 절망하지 않고 꿋꿋하게 도전하여 세계가 
주목하는 인물이 된 강영우박사님의 이야기는 쉽게 포기하고 좌절하며, 인내심이 부족한 아이들과
특별히 장애를 가진 많은 청소년들에게 밝은 빛과 같은 희망을 줄 수있는 좋은 책으로 추천합니다.

덧붙이고 싶은 말씀 한가지는 요즘은 맹인이라는 호칭대신 ’시각장애인’ 이라고 부르므로 이 책의 
제목은 어찌보면 잘못되었기에 아이들에게 바르게 알려주시기 바라며, 장애인과 장애인이 아닌 사람을
’정상인’이라고 부르지 말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분하게 되었음도 상식으로 알려주어 장애인
들에게 잘못된 호칭으로 인격이 비하시키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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