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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인형 미라벨 ㅣ 그림책 보물창고 32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이유진 옮김, 피자 린덴바움 그림 / 보물창고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 말하는 인형 미라벨
-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글, 피자 린덴바움 그림/ 이유진옮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스웨덴을 대표하는 어린이 책 작가이며, 딸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삐삐>시리즈로 우리나라에 잘 알려졌다.지은 책으로는 [내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산적의 딸 로냐], [미오, 나의 미오], [비밀의 방], [말하는 인형 미라벨]등 이 있다.
비밀의 방을 읽은 직 후 이 책을 읽었기 때문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아이다운 상상력과 꿈에 대해서 조금은 알것 같기도 하다.
아주 오래전 '브리타'라는 인형을 무척 갖고 싶어하는 한 소녀가 있었다.외딴집에서 부모님과 살고 있던 그 소녀는 어느 봄 날 원예사인 아빠와 엄마가 읍내 시장에 가고 없을 때, 마차를 몰고 찾아온 낯선 할아버지에게 울타리 문을 열어준 댓가로 작고 노란 씨앗을 선물 받는다. 브리타는 그 씨앗을 심고 날마다 물을 흠뻑 주었더니 그 속에서 말하는 인형이 돋아난 것이었다. 아이다운 무한한 상상력을 가진 린드그랜님이기에 지을 수 있었던 동화같다. 미라벨은 아빠, 엄마가 가까이 계실때는 보이지 않지만 브리타와 신나고 재미있게 논다. 장원에서 아빠를 도울 때 말고는 늘 미라벨과 브리타는 함께 논다.(어른들은 모른체......)
마치 [비밀의 방]에 나오는 베라와 윌바리처럼 말이다.
솔직히 우리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지 못했다.
다른 아이들은 이런 류의 동화를 재미있어 하는지 모르지만 우리아이들은 말하는 인형이라고 하니까 7살 짜리는 "무서워, 엄마!" 이런 반응을 보이고, 5학년인 아니는 "사탄의 인형'이니 뭐니 하는 것이 생각난다고 했다. 나도 개인적으로 말하는 인형이라 하면 좀 싫다. 그런데 표지그림에 나오는 소녀의 눈빛조차 무섭게 그려졌으니 우리아이들이 무서워 한 것같다. 재미있게 읽어야 이 책이 꿈을 이룰 작은 씨앗이 될 수 있을 텐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