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눈으로 이야기 보물창고 4
패트리샤 매클라클랜 지음, 신형건 옮김, 데버러 코건 레이 그림 / 보물창고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할아버지의 눈으로 - 패트리샤 매클라클랜 글, 보물창고

참 아름다운 책이다.

뉴 베리상 수상작가인 <패트리샤 매클라클랜>이 쓴 시각장애인 할아버지와 손자와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줄거리가 그러하고, <데버러 코건 레이>의 수채화로 그려진 아름다운 삽화가 그러하며, 깔끔한 활자체와 고급스런 감촉을 느끼게 하는 책의 질감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사고 싶어지는 조건을 두루 갖춘 것이 이 책을 대하는 첫인상이었다.

아이와 가만 가만 대화하기 좋은 책이다.

할아버지의 눈으로 본다는 것은 과연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 이 책의 할아버지, 할머니, 손자 존과의 아름다운 일상에 대해서... "자, 들어보렴. 내가 너만 했을 때 배운 곡이란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지." 손자 존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첼로의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던 할아버지의 모습과 비록 시각장애인이지만 음악의 아름다움을 아시는 그런 할아버지께 첼로를 배우는 존의 모습과, 할아버지와 존이 뜰에서 산책하며 본 자연속에는 어떤 풀들과 나무와 새들이 살고 있는지 하는 것들.... 또한 어느 오후 사과나무 아래서 할아버지는 오돌토돌한 점자를 더듬어 책을 읽으시고, 그 곁에는 할머니 무릎을 베고 누운 손자가 할아버지의 보이지는 않지만 푸른 눈동자를 바라보던 평화로운 한 폭의 그림같은 가족사랑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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