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개예술가의 초상
딜런 토머스 지음, 이나경 옮김 / 아도니스출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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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조이스의 작품 제목을 도발적으로 비튼 제목과는 달리 뜻밖에도 너무나 아름다운 한 편의 성장 소설이 펼쳐진다. ‘나’라는 인물을 줄곧 고집하지 않으면서 주변 인물들을 생생히 묘사하는 것만으로도 한 소년이 청년으로 자라는 과정을 놀랍도록 잘 그리고 있다. 시처럼 아름다운 단편 연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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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주인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배지은 옮김 / 현대문학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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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유령이나 귀신, 환상이 빚어낸 공포보다도 더 끔찍하고 무서운 것은 바로 ‘인간‘임을, 나약한 인간 속에 깃든 비뚤어진 정신과 욕망임을 섬뜩하게 보여준다. 총기 사고, 사이코패스, 인종차별, 가정해체 등등 현대 미국 사회의 끔찍한 초상이자 이 세계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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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수많은 순록 떼가 켄 리우 한국판 오리지널 단편집 1
켄 리우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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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전통, 동양과 서양, 이성과 감성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아름다운 SF. 그리고 그 안에는 늘, 인간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담겨 있다. 언제부터인가 믿고 읽는 켄 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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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이슬아 수필집 (2020 리미티드 에디션)
이슬아 지음 / 헤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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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를 모집하고 매일 글쓰기를 성실하게 해나간 패기와 아이디어는 정말 높이 사게 된다. 글도 솔직 발랄하고 잘 읽힌다. 다만 매일 한편씩 읽으면 재미날 글들을 묶어놓으니 좀 지루하다. 가족이야기도 너무 많아서 내가 왜 이 가족사를 꿰야하나 현타도 온다. 글쓰기 교사 에피소드가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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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광기 그리고 죽음의 이야기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90
오라시오 키로가 지음, 엄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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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어쩔 수 없는 압도적인 자연의 힘과 죽음의 공포가 드리워진 단편들. 사랑과 광기, 죽음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강렬한 이야기들. 작가 이력을 보면 왜 그토록 죽음의 공포에 집착했는지 절로 이해가 된다. 오라시오 키로가, 그 자신의 죽음조차 참 소설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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