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마술적 리얼리즘'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 나는,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도 아직 읽지 않았다.
내 주위 친구들은 내가 이 책을 읽지 않았다고 하면, 깜짝 놀란다.
그도 그럴 것이, 책 좀 읽는다는 사람 치고 이 작품을 읽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근데 바로 내가 그렇다.......
그만큼 중남미 마술적리얼리즘과 잘 맞지 않았던 나.....
그러데 드디어 <백년의 고독>을 읽을 때가 된 것 같다.
얼마 전 리커버 한정판이 발매된 것이 아닌가..... 그것도 표지가 꽤 이쁘다?!

민음사에서 나온 <백년의 고독> 리커버 한정판.
안타깝게도 이 리커버 한정판은 알라딘에서는 구매할 수 없...; 다.
저쪽 다른 동네에서만 판매중이다.
표지도 예쁘지만 합본이라 더 좋다....
사실 이 책을 사기 전까지 여러 번 망설였다.
친구가 다 읽고 준 <백년 동안의 고독>이 집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집에 있는 걸 읽으라구!!!
"집에 있는 걸 읽어!" "집에 있는 걸 읽으라구!!" 여러 번 나를 다그쳤다.........
하지만 난 리커버 특별판을 사고야 말았다....
<백년 동안의 고독>은 역자가 '안정효'이던데 그렇다면 영어 중역??
아, 그래, 그래 스페인어 전공자가 옮긴 책으로 읽어야지..... 암, 그래 그래-
이딴 생각(핑계)으로 리커버 판을 주문한 것이다.
책을 받아보니 그 만듦새에 일단 만족했다.
자, 이제 드디어 <백년의 고독>을 읽어야지-
어쨌든;; 새해에는 책을 한동안 사지 않겠다던 결심은 작심삼일은 넘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