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마술적 리얼리즘'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 나는,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도 아직 읽지 않았다.

내 주위 친구들은 내가 이 책을 읽지 않았다고 하면, 깜짝 놀란다.

그도 그럴 것이, 책 좀 읽는다는 사람 치고 이 작품을 읽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근데 바로 내가 그렇다.......

그만큼 중남미 마술적리얼리즘과 잘 맞지 않았던 나.....


그러데 드디어 <백년의 고독>을 읽을 때가 된 것 같다.


얼마 전 리커버 한정판이 발매된 것이 아닌가..... 그것도 표지가 꽤 이쁘다?!



민음사에서 나온 <백년의 고독> 리커버 한정판.



안타깝게도 이 리커버 한정판은 알라딘에서는 구매할 수 없...; 다.

저쪽 다른 동네에서만 판매중이다.

표지도 예쁘지만 합본이라 더 좋다....


사실 이 책을 사기 전까지 여러 번 망설였다.

친구가 다 읽고 준 <백년 동안의 고독>이 집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집에 있는 걸 읽으라구!!!



"집에 있는 걸 읽어!" "집에 있는 걸 읽으라구!!" 여러 번 나를 다그쳤다.........

하지만 난 리커버 특별판을 사고야 말았다....


<백년 동안의 고독>은 역자가 '안정효'이던데 그렇다면 영어 중역??

아, 그래, 그래 스페인어 전공자가 옮긴 책으로 읽어야지..... 암, 그래 그래-

이딴 생각(핑계)으로 리커버 판을 주문한 것이다.


책을 받아보니 그 만듦새에 일단 만족했다.


자, 이제 드디어 <백년의 고독>을 읽어야지-


어쨌든;; 새해에는 책을 한동안 사지 않겠다던 결심은 작심삼일은 넘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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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8-01-06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르케스의 소설 꼭 완독하길 바랍니다. ^^

잠자냥 2018-01-06 15:49   좋아요 0 | URL
네, cyrus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꼭 완독하고 리뷰도 쓰겠습니다! ㅎㅎ

Falstaff 2018-01-08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년의 고독>은 탁월한 선택입니다.
저도 안정효 번역을 읽었고, 다시 읽어볼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ㅎㅎㅎ

잠자냥 2018-01-08 12:14   좋아요 0 | URL
네, 보통 제 주변에서 이 책 읽은 친구들은 10대나 20대 때 읽었다던데, 전 이렇게 완전한 성인이 되어서 읽으면 더 좋을 것이라고 ㅋㅋㅋㅋ 믿고(위로하고?) 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