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서재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 중 하나- 뭐 비단 알라딘뿐만이 아니다. 블로그 같은 곳에서 즐겁게 도서 리뷰, 서평을 읽다가 맨 끝에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리뷰'라고 밝히는 문장을 읽으면 김이 팍 세는 느낌, 나뿐인가. 차라리 처음부터 그런 문장을 맨 앞에 적어둔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 세상에 정말 공짜는 없다. 공짜로 받은 책을 읽고 쓴 리뷰에 비판이 존재할 수 있을까? 정말 자유로운 리뷰가 될까?
책 좋아하는 사람들이 책값 부담없이 신간 도서를 읽고자 하는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다만 '출판사 제공 책 리뷰'라는 그 사실을 글 맨 뒤가 아니라 맨 앞에 적어놓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난 그런 글을 읽느라 헛된 시간을 쓰지는 않을 텐데..... 아니면 그런 사실을 감안해서 읽어보던가 하겠지. 에휴, 아침부터 낚였다. 앞으로는 낚이고 싶지 않다. 정말.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