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시녀들
안토니오 부에로 바예호 지음, 김재선 옮김 / 지만지드라마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에서 출발한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 그의 또 다른 그림들인 ‘메니푸스’와 ‘이솝’을 나란히 두고 읽으면 더 생생하게 와닿는다. 바예호가 꿈꾸던 이상적인 화가의 모습이자 벨라스케스를 향한 판타지 같기도 하지만 다 읽고 나면 ‘시녀들’이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잠자냥 2026-10-30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벨라스케스 : 장님과 미치광이 같은 이 나라에서 제대로 보는 고통을 견디게 도와줄 그 누군가를 찾았지.

마리아 테레사 : 인생의 진리는 의전이나 예법에 있을 수가 없어요... 난 가끔 빨래하는 여인의 단순한 친절에서 또는 경비병의 피곤한 기색에서 진리를 발견하기도 해요... 가끔은 아이가 열병에 걸렸다든지, 올해 추수가 좋을 거라든지 하는 얘기도 들어요.. 그러면 내가 속했던 세상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이 나한테 열리는 걸 느끼죠. 하지만 다들 나를 발견하면 입을 다물어요.

벨라스케스 : 진실은 끔찍한 짐입니다. 혼자 남게 만들죠. 그리고 궁에서는 아무도, 듣고 계십니까? 아무도 진실을 말해 달라고 하지 않습니다.

벨라스케스 : 연약함을 용서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우린 다 연약한 존재들이니까요.

벨라스케스 : 인간이란 악해. 파블로. 거의 모두가 무언가의 노예로 살지.

벨라스케스 : 난 그냥 가끔은 옷을 입은 것이 벗은 것보다 더 마음을 산란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자네에게 환기해 주고 싶었네..... 옷이 세상 육체의 유혹을 제거하지 못했어. 아니, 옷은 유혹이 되기도 했지.

페넬로페 2026-10-30 14: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만지에서 출간된
‘<시녀들>을 그린 작가‘ 라는 제목의
희곡도 있더라고요.
이 책이랑 비교하며 읽어도 괜찮겠어요.

잠자냥 2026-10-30 15:50   좋아요 2 | URL
아니 그런 제목의 희곡도! 그것도 궁금하네요!

coolcat329 2026-10-30 14: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얼마전 스페인500년미술전 보고 와서 벨라스케즈와 고야에 급 관심이 가서 관련 책 찾아 보다 이 책을 발견했는데, 마침 잠자냥님이 읽으셨네요. 별다섯이라니 더 반가워요!

잠자냥 2026-10-30 15:51   좋아요 2 | URL
안토니오 부에로 바예호가 어릴 때부터 화가가 되고 싶어 했대요. 그림에도 재능이 있었고... 그래서 이 작품 읽다 보면 자신이 되고 싶었던 화가의 이미지를 그린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미술에 대한 애정 때문에 벨라스케스를 주인공으로 삼은 <시녀들>, 고야를 주인공으로 삼은 <이성이 잠들면> 같은 작품을 쓰기도 했다는군요. 고야를 주인공으로 한 이 작품도 읽어보고 싶은데... 바예호 작품 번역된 게 그다지 많지 않아 아쉽습니다. 아무튼 이 작가 너무 좋아요! 이 작품 읽게 되시면 꼭 그림 펼쳐놓고 읽어보세요! 폴스타프 님은 4별 주셨던데.... 그림 안 펼쳐 놓고 읽으셨나...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