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시설사회 - 시설화된 장소, 저항하는 몸들
나영정 외 지음, 장애여성공감 엮음 / 와온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군가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만들어진 ‘시설’들이 도리어 차별/배제/낙인의 공간이자 지배 권력에 의한 정상 시민으로 길들이기, 정상성의 삶 강요의 공간이 되고 있음을 폭로한다. 탈시설 운동은 “정상성의 이름으로 시작된 여러 수용의 역사를 다시 쓰는 일”이라는 구절이 기억에 남는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자냥 2025-07-12 09: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탈시설 운동은 ˝분리와 시설의 삶을 강제했던 사회와 국가에 대한 질문이자 폭력적 가치에 개입하는 삶의 여정˝으로 실천되어야 한다. 이 여정은 비단 미혼모뿐만 아니라 장애인, 부랑인, 성판매여성 등 ‘비정상‘ ‘요보호‘ 인구 집단과 연대하는 과정이자, 정상성의 이름으로 자행된 수많은 언어적/신체적 폭력과 국가의 통치 기술에 맞서는 일이다. 또한 이것은 정상성의 이름으로 시작된 여러 수용의 역사를 다시 쓰는 일이기도 하다.

독서괭 2025-07-12 10: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별이닷!! 장혜영의원의 어른이되면 생각나네요.

다락방 2025-07-13 19:57   좋아요 1 | URL
저는 잠자냥 님의 이 평을 읽으니 ‘박경석‘의 <출근길 지하철> 생각나네요.

다락방 2025-07-13 19: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탈시설 운동에 대한 글이 더 많이 나와야할 것 같아요. 탈시설 주장에 대해 내용을 충분히 알지 못한다면 도대체 왜 탈시설을 주장하는지 알 수 없을테니까요. 저는 박경석의 출근길 지하철 읽으면서 탈시설에 대해 처음 이해하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책이 더 많아지고 또 그만큼 더 많이 읽혔으면 좋겠어요.

잠자냥 2025-07-14 09:58   좋아요 0 | URL
말씀하신 것처럼 이 책에도 장애인 관련 이야기가 많았고요. 이런저런 사회적 약자층을 위한 시설이 많아지면 좋을 것 같지만 꼭 그게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줘서 참 여러가지로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일깨워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