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호프에 관하여 - 먼 곳의 자유
자크 랑시에르 지음, 유재홍 옮김 / 글항아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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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속과 자유’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체호프의 여러 단편, 희곡을 비평하며 19세기 격변의 러시아를 사회/역사/정치적으로 훑어보기까지 한다. 그 어떤 문학 비평가보다 날카로운, 깊고 너른 랑시에르의 시선. 체호프의 모든 작품을 또 읽고 싶게 만드는, 체호프 마니아라면 반드시 소장할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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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cat329 2025-01-27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픽션의 가장자리>는 읽으셨나요? 저 그 책 도서관에서 조금 읽어봤는데 너무 어렵더라구요. 문장 자체가 이해가 안가서 ㅠ
이 책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잠자냥 2025-02-03 11:06   좋아요 1 | URL
제가 그 책은 사두고 아직 안 읽어서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이 책은 번역 문장도 잘 읽히고 난해한 부분이 없었어요! 체호프 작품 많이 읽어본 분들이라면 더 재미나게 읽을 것 같습니다.

잠자냥 2025-01-28 14:08   좋아요 2 | URL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체호프의 단편소설에서 폭력적인 행동이 드문 이유는 명확하다. 극단적인 폭력은 강력한 동기와 복잡한 설명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어떤 이들은 이를 억압받고 무지한 민중의 비참한 처지, 사회적 환경의 압박, 또는 여성들에게 부당하게 부과된 불평등한 조건에서 기인한다고 본다. 반면 다른 이들은 종교적 가르침의 망각, 전복적 사상가들이 심어놓은 범죄적 사고방식, 혹은 균형을 상실한 사회의 신경증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해석한다. 그러나 체호프는 이런 사회적, 심리적, 이념적 설명을 배제하고, 등장인물들의 행동에 거창한 이유를 부여하지 않는다. 다시 말하지만, 예속 상태는 그 자체가 유일한 원인이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개선할 수 있는 비참한 삶의 유일한 책임자다. (p.109)

coolcat329 2025-01-29 10:27   좋아요 1 | URL
아 본문 내용을 예로 보여 주셔서 감사해요. 이 책은 그렇게 읽기 어렵지 않네요. ㅎㅎ
체호프 좋아하는 독자들에겐 정말 매력적인 책입니다.

햇살과함께 2025-02-04 11: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이것도 사야겠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