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루시 바턴 루시 바턴 시리즈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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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참 외롭구나, 가까운 이로부터 상처받고 그 기억으로 외롭게 저마다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존재. 그래도 그렇게 묵묵히 살아가는 존재. 그리고 자신이 누군가로 인해 상처받았음을 알면서도 또다시 그 굴레를 누군가에게도 되물림하고 마는 존재 인간. 인간에게 기억이 없다면 외롭지 않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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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2-13 08: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렇지만 그 기억이 있기 때문의 지금의 내가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루시 바턴의 마지막 그 야구장 장면을 너무 좋아해요. 그 장면에서 결국 루시는 어떻게든 행복할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잠자냥 2023-02-13 08:58   좋아요 1 | URL
야구장 가고 싶어지는 묘사더군요.

DYDADDY 2023-02-13 08: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로에게 상처입고 그 상처를 서로 핥아주고 때로는 서로가 좋았던 날, 슬펐던 날을 기억하고.. 그런 경험의 퇴적을 후세에게 물려주는 것이 인간이기에 지적으로는 몰라도 감정적으로는 발전(?)이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렇기에 오래 전의 이야기에도 공감하며 함께 웃고 울 수 있겠죠.
잠자냥님의 기억도 누군가에게 웃고 울 수 있는 공감으로 남을 것이기에 너무 외로워하지 않으시기를 바라요.

잠자냥 2023-02-13 09:03   좋아요 1 | URL
저는 외롭지 않습니다! ㅎ 누군가 외로운 이들을 위해 글을 쓴다는 구절이 이 책에 있는데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이 책의 작가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제 글이 누군가의 외로움을 조금은 달래주길 바라봅니다.

DYDADDY 2023-02-13 09:06   좋아요 1 | URL
이미 그러신 것 같아요. 육고일기를 보면 저도 간이 총채를 사고 싶어지니까요. 숟가락도 어서 챙겨야 하는데.. ㅎㅎㅎ 그런 공감이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주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