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작들 - 당신의 작품을 출간할 수 없는 이유 망작들 1
리카르도 보치 지음, 피아 발렌티니스 외 그림, 진영인 옮김, 김태권 / 꿈꾼문고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진짜 웃기다. 페이지마다 낄낄대고 웃다가 노스트라다무스 편에서 진심 빵터짐. 그런데 이렇게 웃다 보면 문득, 우리가 문학 작품에서 정치적 올바름의 잣대를 어디까지 들이대야할까 고민하게 된다. 단, 이 책을 제대로 즐기려면 어느 정도 책을 좀 많이 읽은 사람들이어야 할 듯. 이 시리즈 다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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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1-01-24 1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겠는걸요! 에세이는 거의 읽지 않는데 이건 생각 좀 해봐야겠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모르겠지만 하여튼 제 기준으로 봐서) 망작이라는데 동의하는 작품들: 앵무새죽이기, 신곡, 빅슬립, 심농, 나사의 회전, 그림 동화, 앨리스, 샐린저씨네 호밀밭(이건 꼭 다른 번역으로 읽어봐야겠지만 아직까지는. 책의 역자가 싫어하는 인간이었음.)
아무리 지껄여봐도 그래도 양보 못하는 명작들: 돈키호테, 오이디푸스, 백년고독(중국 술 이름 같네), 모비딕, 보바리, 오디세이아, 죄와벌, 고도는 어디갔나
도무지 겁나서 손 못대고 있는 작품들: 피네간의 경야, 플라톤, 꿈의 해석
절대 읽지 않을 것들: 피너츠, 노스트라다무스, 사포
목록 보고 책 사기로 결심한 것: 보물섬. 읽어보고나서 후회하기로. ㅋㅋㅋㅋ

잠자냥 2021-01-24 11:41   좋아요 2 | URL
아, 근데 이 책에서 출판을 거절하는 이유의 기준이 ‘현대’에 있다는 걸 꼭 기억하셔야 하고요. 일러스트가 많습니다. 저는 유머집처럼 깔깔대고 웃으며 봤는데, 어떤 분들은 책 내용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다고(사실 글씨가 그렇게 많은 책이 아니에요!!) 격분한 분들도 있으니 참조하세요(다른 분들 리뷰 보면 격분하신 이유에도 공감이 가거든요.) 암튼 빽빽한 글자로 꽉찬 책 좋아하는 폴스타프 님 그간의 취향을 보건대, 이 책 제 값 주고 사시면 그 분량에 화내실 거예요. ㅋㅋㅋㅋㅋ 폴스타프 님이라면 앉은자리에서 10분 만에 읽으실 수 있어요.

coolcat329 2021-01-24 15: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잠자냥님 생각에 동감입니다. 저는 이 책 도서관에서 서서 읽었는데, 돈 주고 사서 보시기엔 폴스타프님...화내실거 같아요 ㅋㅋㅋ 저는 격분까지는 아니어도 조금 실망스러웠어요. 물론 제가 읽은 책이 잠자냥님에 훨씬 못 미쳐서 그 맛을 못 느낀듯 싶지만요.😅

잠자냥 2021-01-24 16:43   좋아요 1 | URL
ㅎㅎ 그렇죠? 돈 주고 사면 좀 화나긴 할 거 같아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