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 근대의 시선 일본근대 스펙트럼 2
요시미 순야 지음, 이태문 옮김 / 논형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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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너무도 쉽게 접하는 '박람회'라는 장이 어떻게 어떤 의도하에 이루어지고 발전했는지 또한 그 속의 대중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포섭되갔는지를 서구와 일본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거칠게 얘기하면 '박람회'는 제국이라는 틀을 확장하고 과시하기 위한 '제국주의'의 스펙타클한 장으로 성립하여 발전하다가 소비라고 하는 근대적인 행위의 장으로 변모하여 근대사회를 '소비사회'로 만드는데 큰 역활을 수행하는 장으로 전환하였으며 현재는 거대한 '대중오락'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근대성'을 파악하는데 박람회 또한 중요한 장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박람회로부터 분리되어 유사한 '근대성'의 확립에 일정한 기능을 수행한 박물관, 백화점, 올림픽 등에 대한 지적도 하고 있다.
한국의 근대성 또한 이러한 박람회를 통해 살펴볼 수 있고 일본의 경우를 통해 비교할 수도 있다. 앞에서 언급한 백화점과 같이 우리나라의 박람회 참가와 박람회 개최는 서구와 일본을 살펴보지 않고는 파악하기 힘들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의 박람회와 근대성을 살피는데 중요한 전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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