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러닝
이지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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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하룻밤은 아주 짧지만 어떤 하룻밤은 모든 것을 바꿔놓기도 한다. 나는 그 어떤 밤, 끝도 없이 달리며 생의 내력에 대해 생각했다. 나와 드리와 드리의 몸에 번진 무늬처럼 새겨진 것들. 잔느의 팔과 여자의 사진, 그리고 시의 발명 혹은 발견 같은 것들에 대해서 말이다." 33

작가의 첫 소설집이라는데, 단편 하나하나가 강렬했다.

그런데 역시 단편은.. 내 취향이 아닌 것 같다.

임철우 작가님의 곡두 운동회와 현기영 작가님의 순이삼촌을 뛰어넘는 단편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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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면하는 마음 - 나날이 바뀌는 플랫폼에 몸을 던져 분투하는 어느 예능PD의 생존기
권성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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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차 직장인 PD가 쓴 일에 관한 에세이. 예능을 그렇게 많이 보는 편은 아니지만(사실 요즘 주말 빼고는 TV 자체를 거의 안 봄) 예능 한 편이 방송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그 과정에서 PD가 얼마나 고군분투하는지 알게 됐다. 저자는 ‘분투’, ‘주먹구구’ 등의 표현을 사용했지만, 조금 다르게 말하면, 그냥 한 편의 방송은 어느 PD가 영혼과 육체를 갈아넣어 만든 결과물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 장을 덮고, 다시 표지를 훑어보면서 왜 제목이 ‘직면하는 마음’일까 생각했다. 그리고 다시 작가 소개부분을 봤더니 2012년에 예능 PD로 입사했다고. 이 책에는 PD라는 직업에 대한 저자만의 관점과 철학, 좋아하는 일을 오래, 즐기면서 하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직업에 대해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으려면 최소한 자신의 일을 직면하는 태도가 필요한 것 같다. 

나는 정말 믿기 힘들게도 어느덧 13년? 14년 차 교사인데,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힘이 있을까? 대답은 당연히 노. 나는 교사로서 왜 나름의 철학도, 원칙도, 하물며 사소한 노하우도, 비판 의식도, 안목도 없을까 생각했다. 직면하는 마음이 부족했던 건가.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은 아닌데… 목표나 목적 없이 단순히 열심히만 했던 게 문제인가? 책은 가볍게, 재미있게 읽었는데, 리뷰 쓰다보니 갑자기 심각해짐… 

아. 산책가야겠다. 

(발췌)
PD가 아니더라도 우선순위를 알고 타협하는 능력은 중요하다. 인생에서 아무것도 타협하지 않은 채 모든 것을 갖출 수 있는 순간은 드물다는 말조차 후하니까. 우리는 늘 무언가를 선택하면 다른 것을 포기해야 한다. 끊임없이 타협을 거치며 살아가야 한다. 사소한 것 하나도 타협하지 않는 거장은 마스터피스를 남기지만, 사소한 것 하나도 타협하지 않는 PD가 만나게 될 것은 방송사고다. 삶이 거장의 예술이면 좋으련만, 실제로는 완성도를 기다려주지 않고 시시각각 다가오는 방송시간에 더 가깝다. 삶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시간이 되면 어떻게든 나가게 되어 있는 방송처럼. 61

나 역시 처음으로 마지막 장까지 연습장을 꽈 채워 만화를 그렸던 순간 말로 할 수 없는 고양감을 느꼈다. 그 순간이 평생 이어진 창작의 본격적인 시작이었다. 비록 연습장 속 수많은 장면들은 대체로 엉망이었찌만, 그대로 가고자 했던 장면이 이르기 위해 지난한 과정들을 부대껴 본 사람은 이제 가능성에만 머무르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어낸 책은 표지만 보고 상상한 것보다 반드시 더 가치 있는 경험을 선물한다. 자기 두 발로 직접 디뎌본 길은 이제 지도만 봐도 어떤 장면들을 만날지 구체적으로 떠올릴 수 있으니까. 108

비루하고 궁색하더라도 결과물이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 어떻게 든 한 번 완성해보면 두 번째는 약간 더 할 만하다. 그때 더 괜찮은 걸 만들면 되지. 그렇게 지금 손에 쥔 것들만으로 조금씩 나아가는 것. 그래서 뭐라도 남기며 전진하는 것. 그게 이 일이 나에게 알려준 가장 중요한 태도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실체가 있다면 디디고 나아갈 수 있다. 116

꾸준하면 는다. 재능이 있든 없든, 변화가 느껴지든 아니든, 그냥 때 되면 하고 하기 싫을 때도 하고 성취감이 없어도 그냥 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훌쩍 나아가 있는 것이다. 다시 한 번, 꾸준함에는 생각이 필요 없다. 160

변수로 가득 찬 세계. 그 어떤 것도 상수가 아닌 세계다. 대중 콘텐츠의 제작만 그러하겠는가.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는 수많은 직업인들의 세계란 다들 비슷할 것이다. 하지만 변수로만 이루어진 수학 문제에는 답이 없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지면, 물음표로만 채워진 삶은 너무 막막하지 않나. 그게 꼭 정답은 아닐지언정 그래도 기댈 수 있는 답안 몇가지는 있어야 숨통이 트인다. 변수로 가득 찬 세계를 계속 헤쳐 나가려면 발 디딜 수 있는 단순한 상수 몇 개 정도는 쟁여두자. 고민 없이 먹는 방울토마도, 생각 없이 꾸준할 뿐인 필라테스 같은 것들. 인생에는 상수가 필요하다. 우리 모두. 161

#북스타그램📚 #직면하는마음 #권성민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5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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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의 질문들 - 우주의 탄생과 진화에 관한 궁극의 물음 15
토니 로스먼 지음, 이강환 옮김 / 한겨레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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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독자, 과학애호가들을 위한 책이라고 해서 호기롭게 읽기 시작했다. 암흑물질, 암흑에너지 설명하는 부분까지 한땀한땀 따라가며 읽었는데, 중반 이후를 넘어서니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개념들이 찰랑찰랑 넘쳐 흐르기 시작. 결국 나머지 후반부는 소화불량 상태로 읽었다. 과학을 잘하지는 못해도 과학애호가라고 생각했는데ㅠ (과학애호가라는 거 입증하고 싶을 때마다 꺼내는 고등학생 때 추억. 문과생이었지만 3년 동안 화학동아리에서 활동했음. 강릉여고 CHAOS 아직도 남아있으려나?)

얇고 작은 사이즈에 글밥도 적은데, 이 작은 책 속에 현대 우주론에 관한 정수들이 담겨있다. 그 정수들을 이해하기엔 나의 기초지식이 너무 부실하다ㅠ 다음에 꼭 재도전해야지. 그러고보니 한겨레출판에서 발행한 과학책은 처음 읽어보는 것 같다. 앗 아니다. 정인경 선생님의 #내생의중력에맞서 가 있었네. 암튼 과학이랑 친해질 때까지 과학책 계속 읽을거임.

현대 우주론이 조금씩 발전하면서 우주론의 표준 모형은 빅뱅, 인플레이션, 암흑물질, 암흑에너지를 포함하는 모형으로 정립되었다. 9

일반적으로 우주론자들은 우리 우주의 첫 시대, 첫 몇 년, 심지어 우주가 태어난 직후 1초도 지나지 않은 짧은 시간에 관심이 있다. 우주론은 정확하게 우주의 기원, 즉 빅뱅에 관한 이론이다. 12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별까지의 거리는 4광년이다.
우리은하의 지름은 대략 10만 광년이다.
은하단을 가로지르는 거리는 수백만 광년이다.
초은하단의 크기는 수억 광년이다.
관측 가능한 우주의 크기는 약 140억 광년이다.
이것이 이 책이 다루는 우주론의 규모다. 21

빅뱅의 순간에 관측 가능한 우주에 있는 모든 물질이 한 점에 모여 있었다는 것은 정확한 말이다. 하지만 관측 가능한 우주는 우주 전체가 아니다. 76

#북스타그램 #빅뱅의질문들 #토니로스먼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5기
#첫문장 #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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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중독을 사랑해 - 환상적 욕망과 가난한 현실 사이 달콤한 선택지
도우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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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표지에 실린 추천사 읽고 엄청 기대했었는데, 읽는 내내 너무 어려웠다.

갓생, 리추얼, 배민맛, 오늘의집, 랜선 사수, 당그너블, 데이트앱 등 모르는 유행어와 잘 이용하지 않는 어플에 대한 이야기가 줄줄줄. 최신의 유행어와 어플, 인터넷 플랫폼이 반영하고 있는 사회상과 그속에 담긴 자본주의적 욕망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인데, 왠지 잘 안 읽혔다. 에필로그에서 저자가 ‘집필 초기에 유행어나 밈을 최대한 자제하고 보편에 가깝게 쓰려 했다’고 했는데, 나는 그 보편에 안 들어가나보다. 이토록 세상물정을 모르고 살고 있었다니ㅠ (웃음 포인트와 감탄 포인트를 모두 놓침ㅠㅠ)

짧은 분량의 책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은 것이 아닐까, 아쉬움이 남는 책. 그런데 발췌한 부분을 다시 읽어보니, 좋은 문장이 엄청 많았네? ‘나처럼 변화에 뒤처진 사람들에겐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과 통찰이 곳곳에 담긴 좋은 책’이라고 수정해야겠다.  

(발췌)

이런 만성적 번아웃의 시대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미라클이고, 매일매일 루틴을 지키는 건 신의 경지가 될 수밖에 없다. 통근하느라 길바닥에 시간과 체력을 버리거나, 가사 노동과 육아 혹은 간병을 병행해야 하거나, ‘건강’한 몸이 아니라면 더더욱 노동 로봇으로 변신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삶은 너무 비인간적이라는 점에서도 갓생이라고 불리는 걸지도 모른다. 37

갓생을 둘러싼 콘텐츠의 면면이 삶의 방식이라기보다 마케팅 산업에 더 가깝다는 것은 주변을 둘러보면 쉽게 알 수 있다. 38

과장 좀 보태, 배민맛은 나라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일지도 모른다. 배민맛, 불닭앤카스맛, 스벅맛, 마늘주사맛, 편의점맛, 레토르트맛이 없었다면 도시 노동자로 생존할 수나 있었을까? 48

누가 가계 필수 지출 척도에서 엘겔지수 말고도 ‘배민맛 지수’를 산정해주면 좋겠다. 가계 지출 중 배달 음식에 소비한 비율 말이다. 분명 노동 시간과 고독 지수와 양의 상관 관계에 있을 것이다. 50

오늘의집은 끊임없이 오늘의 집을 어제의 집으로 밀어내고, 유저들은 다시 내일, 모레, 글피의 집이 되기 위해 열중하고 있다. 78

이 인테리어 민주주의가 내세우는 평등이란 몰취향에 가깝지 않을까? 쥔 예산만큼 갖출 수 있는 디자인은 정해져 있으니까. 83

우리 대부분은 아무리 배워도 날로 가속되는 기술 발전에 따라 일못러가 되고, 언젠가 모두 대체 가능해진다. 랜선 사수는 그런 시대의 과도기 혹은 우리의 불안감을 채우기 위한 임시 땜질이다. 대신 주목해야 할 건 일잘러 담론에서 쏙 빠져 있는, 돌봄노동일 테다. 자본주의든 테크노 봉건제도든 선사시대든 인류가 살아가는 데 항상 대체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곧잘 평가절하되어온 노동 말이다. 104

#북스타그램📚 #우리는중독을사랑해 #도우리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5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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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생존자입니다 - 삶을 가두는 트라우마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한 31가지 연습
허심양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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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가두는 트라우마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한 31가지 연습’이라는 부제가 달린 책이다. 나에게도 트라우마라고 할만한 경험이 있었나, 계속 반추하면서 읽었다. 아주 깊은 곳에 묻어두었던 오랜 기억들까지 떠올리게 만드는 문장들이 많아서 그런 곳에선 오래 머물며 곱씹어보기도 했다. 그랬더니 지금까지 트라우마라고 인식하고 있진 않았지만, 이제보니 트라우마일 수도 있겠구나 싶은 경험들도 있고, 동거인 생각도 많이 하게 됐다. 

이 책에서 만난 반가운 표현, ‘마음챙김’(mindfulness). 과거나 미래에 가 있던 마음을 현재로 가져오는 것. 

요가 원장님이 많이 쓰셨던 표현이다. 6~7년 전 요가 처음 시작하면서 ‘마음챙김’이란 말을 들었을 땐, 요가 할때 원래 쓰는 표현인가보다, 원장님이 좋아하는 말인가보다 했었다. 마음이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닌데 뭘 어떻게 하라는 건가 싶었는데, 요가를 몇년 하다보니 ‘마음챙김’이란 것을 말로는 잘 설명하지 못하지만, 몸으로 조금은 체득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요가를 하고 나면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가벼워져서 계속 가게 되는데, 그게 알게 모르게 체득한 마음챙김의 효과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는 거다. 

살아보니 나이 들수록, 타인 때문에 아니라 나 자신 때문에 힘들고 괴로울 때가 많다. 그때마다 ‘마음챙김’을 생각해야지. 그리고 책에 실린 라인홀드 니부어의 시 ‘평온의 기도’도 너무 좋다. 나에게 필요한 기도인 것 같다.   


평온의 기도(라인홀드 니부어)

하나님, 
제가 바꿀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평온함을 주시고, 

제가 바꿀 수 있는 것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용기를 주시며, 

그리고 그 둘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내려주소서. 

<발췌>

불을 켜고 끄는 온오프 스위치가 아니라 동그란 버튼을 돌려가며 조도를 조절하는 스위치를 떠올려보세요. 수용과 변화의 극단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조도를 찾는 것, 조금 더 밝게 혹은 조금 더 어둡게 조절하는 것이 바로 균형으로 나아가는 방법입니다. … 많은 사람이 바꿀 수 없는 과거의 기억과 싸우느라 현재를 저당 잡히고 있습니다. 과거에 발생한 일이지만 기억을 통해 영화처럼 반복 재생되는 게 트라우마니까요. 그러나 어쩔 수 없다는 마음으로 체념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현재로 돌아와 변화시킬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며 원하는 삶의 모습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제한된 삶, 접힌 신문지를 조금씩 펴가면서 삶을 확장하는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58

‘벙커’는 적의 사격이나 관측으로부터 아군을 보호하기 위해 땅을 파서 만든 구덩이를 의미합니다. 적의 공격이 너무 강해서 생명에 위협이 있거나 내가 가진 총알이 다 떨어져 가거나 몸을 다쳐서 고통스럽다면 계속 전장에 남아 있지 않고 벙커로 피신하는 것도 전략입니다. 81

회피하는 상태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잠깐 물러나는 걸 ‘선택’하고 충분한 힘을 회복한 후에 다시 나아가는 그 순간을, 자신이 가장 잘 알 수 있습니다. 모든 문제를 당장 해결하려고 하거나 맞서 싸워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는 게 우리를 회복시키는 좋은 방법입니다. 86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식사 챙기기, 충분히 자기, 몸 움직이기, 병원 가기, 이렇게 몸을 탄탄하게 만드는 방법을 연습하면 마음도 함께 탄탄해집니다. 너무 당연하고 뻔한 기술이지만 정말 중요한 기술입니다. 117

감정조절기술이라는 말을 들으면 내 감정이 잘못되어서 조절해야 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감정은 옳고 그름이 없습니다. 내 감정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조절해야 하는 건 더더욱 아닙니다. 다만, 감정의 강도가 세고 빈도가 잦아지면 원치 않는 행동을 하게 되고, 감정이 나를 더 괴롭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136

트라우마 치유를 하며 ‘지금, 여기’라는 시공간 안에서 안전한다는 느낌, 즉 삶이 어느 정도 안정되었다는 느낌이 들면 과거와 마주할 단계에 도래했다는 뜻입니다. 트라우마 회복의 두번째 단계는 과거와 천천히 마주하며 트라우마 기억을 ‘처리’하고, 삶의 경험 일부로 ‘통합’하는 과정입니다. 즉, 갈기갈기 찢겨 흩뿌려져 있는 기억의 조각을 모아서 삶의 일부로 통합하는 과정이 과거와 마주하는 단계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173

#북스타그램📚 #우리는모두생존자입니다 #허심양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5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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