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뚫기
박선우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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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설이 본래가 혼란하고 잡스러운 이 삶에서 그래도 무언가 아름다움을 찾아보려는 안간힘이라고 생각한다. 이 삶이 전부가 아니었어! 라는 깨달음을 향한 분투. 하지만 이 작품은 이 삶쪽에 너무 가까이 다가와 있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했다. 덧붙여 엄마에게 아줌마라는 멸칭은 난 좀 거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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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소민아 2025-05-25 1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소설이 본래가 혼란하고 잡스러운 이 삶에서 그래도 무언가 아름다움을 찾아보려는 안간힘...동감합니다, 초록비님!
 
귀환
히샴 마타르 지음, 김병순 옮김 / 돌베개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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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5.18이 며칠 지난 날 이상한 끌림에 의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출간 당시에는 이국적이었을 수도 있을 독재와 체포와 구금과 망명같은 단어가 이제는 미국에서조차 낯설지 않은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인간이 어째서 강하고 아름다운가에 대한 답은 그런 상황에서 오히려 더 분명히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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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리 1
샬럿 브론테 지음, 송은주 옮김 / 은행나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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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스마트폰 말고 책읽기 프로젝트! 이 책 초반부터 너무 웃기고 재밌다. 생애 최초로 읽고 또 읽었던 책이 소공녀였던 나에게 영원한 마음의 고향은 조선이 아니라 빅토리아 시대 영국인 것을 어찌하리오. 책 속으로 한 발씩 들어갈수록 점점 더 포근하고 안락해지는 이 느낌은 설명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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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5-05-13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록비님의 이 글이 처음부터 끝까지 공감됩니다. 이 책 읽어보겠습니다^

초록비 2025-05-13 22:29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저도 야금야금 아직 읽는 중입니다. 페넬로페님의 리뷰도 궁금하네요!
 
침묵의 퍼레이드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9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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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은지가 너무 오래되어 책을 손에 드는 것조차 어색해졌을 때 나는 언제나 번개탄처럼 히가시노 게이고로 다시 시작한다. 이번에도 이 책을 끝내자 다른 책을 더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어김없이 활활 타올랐다. 끝난줄 알았던 갈릴레오 시리즈가 돌아와서 기쁘다. 앞으로도 영원히 계속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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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삶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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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의 산문을 읽는 것은 과연 기쁘고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다만 저는 왼쪽맞춤 편집에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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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5-05-10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맞아요. 저도 왼쪽 맞춤 편집 싫습니다. 딱히 가독성이 올라가는 것도 아닌데 페이지만 늘린다는.....

초록비 2025-05-10 23:24   좋아요 0 | URL
하하 맞아요. 매 장마다 눈에 거슬려 독서가 방해될 정도였어요. 한글은 원래 한자한자 떨어지니 왼쪽맞춤 할 필요가 없는데 왜! 영어편집 흉내를 내는 건가요!

젤소민아 2025-05-25 1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배송 오고 있어요~~~읽고 저도 리뷰각~~

초록비 2025-05-25 13:13   좋아요 0 | URL
읽는동안 내내 즐거웠어요. 현실에서 이런 친구가 있으면 좋을텐데 말이지요. 젤소민아님도 즐거운 독서 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