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량한 차별주의자
김지혜 지음 / 창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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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개소리하는 작자들을 만나면 대꾸하느라 괜히 힘빼지 말고 우아하게 이 책을 권해줘야겠다고 결심했다. 이 정도로 쉽고 친절한 설명도 이해를 못하는 사람이라면 대화는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 하지만 인문학 박사학위를 갖고도 이 책을 이해하지 못할 작자들이 수두룩빽빽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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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랬듯이 길을 찾아낼 것이다 - 폭력의 시대를 넘는 페미니즘의 응답
권김현영 지음 / 휴머니스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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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나는 페미니즘이 어느새 지겨워졌고, 가까운 사람들의 저열한 성의식을 확인하는 것에 넌덜머리가 났고, 어차피 안바뀐다는 좌절감에 익숙해져갔다. 하지만 지난 한주 일어난 일련의 사태가 나의 페미니즘을 마침내 다시 불타오르게 한 것 같다. 사태는 내가 알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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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입니다 - 안희정 성폭력 고발 554일간의 기록
김지은 지음 / 봄알람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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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좀 더 적극적으로 김지은님에 대한 지지 표명을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이 일에 대해 세세히 들여다보기 두려웠던 마음도 있었던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김지은님에게 존경과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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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에필로그의 방식으로
송지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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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라는 일본영화가 있었다. 이 책은 그 영화와 비슷한 유머를 보여준다. 빠져나갈 틈 없이 꽉 닫힌 거대체계 속에서 특성 없는 사람, 시체 없는 사건, 사건 없는 탐정이 되어버린 사람들에 대한 유머. 되돌아보면 그 영화는 일본사회의 거대한 퇴행을 예고하는 징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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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지음 / 창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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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이라는 작가, 뭐지 도대체. 책을 읽는 동안 분명 대환장파티에 온 것처럼 신나서 깔깔댔는데, 책을 덮고 나니 어째서 가슴이 미어지듯 아픈 거지. 세상에는 말이야, 사랑이라는게 있어. 사랑. 진짜 사랑 말이야. 그게 전생의 일처럼 딱 생각이 나버린 것이다. 내 인생에서 없어져 버린 거.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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