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창은 언제나 나의 몫이었다 - 제9회 제주4·3평화문학상 논픽션 수상작
양경인 지음 / 은행나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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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에 읽는 여성혁명가의 삶은 쨍하게 매운 맛이었다. 나는 48년 제주도민이나 80년 광주시민을 어린이같은 농민 혹은 자식잃은 어머니로만 재현하는 것이 불만이었다. 남조선 여성혁명가들의 삶은 좀 더 진지한 관심을 받아야 한다. “그 시대 분단을 막기 위해 애쓰다 죽어간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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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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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예상보다 훨씬 낯설었다. 고학력 비혼 여성주인공 아래, 이데올로기적 협력과 반목의 관계, 그 아래 실타래처럼 엉켜있는 대규모 친족집단, 그리고 그 아래 더 넓은 친구들. 각 층위 안에서, 혹은 바깥으로 이음매없이 얽힌 관계들이 억지없이 전부 담겨있다. 새삼 한국이 언제 이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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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 - 명함만 없던 여자들의 진짜 '일' 이야기 자기만의 방
경향신문 젠더기획팀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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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한국 들어가서 엄마 옆에 살까, 했더니, 엄마는, 너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돈벌고 신나게 살다가, 65세에 한국 실버타운 들어가서 여행 다니며 편히 살라고 했다. 엄마는 씩씩하고 당당한 사람이다. 그리고 평생 일했다. 이런 책, 너무 좋다! 호쾌한 책디자인도 너무 좋다! 다음편도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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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박사하기 - 젊은 연구자 8인이 말하는 대학원의 현실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84
강수영 외 지음 / 스리체어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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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소감은 우선 와! 똑똑하다! 였고, 더 깊은 소감은 울분과 회한과 절망과 낙담이었다. 학계에서 여성연구자들이 얼마나 개별적으로 말도 안되는 이유로 사라지고 시들어갔던가. 반면 서울대 출신 남자들은 쏙쏙 뽑혀 “전부” 교수가 되었다. 그리고 나는 도망쳤다. 도망치지 않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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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룰루 밀러 지음, 정지인 옮김 / 곰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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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좋아하는 책에 저항하는 심보로 미루고 미루다 읽었지만, 마지막에는 나의 삶에도 없지는 않았던 몇몇 따뜻한 마음들이 생각나서 눈물이 났다. 이 책이 평범하게 느껴진다면, 원래 사람은 아무리 보잘것없어 보이는 그누구도 인생의 진리를 이미 모두 알고 있다는 평범한 진리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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