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주는 인생
이슬아 지음, 이훤 사진 / 디플롯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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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먼 곳에 있을 고독한 독자”입니다. 군부대 이야기를 읽으며 미친듯 깔깔거리다, 다음장에서는 좀 훌쩍이다, 종국에는 가슴이 미어져 눈물이 넘쳐흐르는 순간이 있었어요. 이런 두려움의 시기에 이런 위로를 받게 될 줄을 책을 펼칠 때는 몰랐습니다. 언제까지나 이슬아님을 찾아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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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3-09-16 19: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오늘 아침에 이 책 앞부분 조금 읽었네요.
군부대 이야기두요^^
다음 장은 슬픈가 보군요.ㅜㅜ

초록비 2023-09-16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군부대 표어는 왜이렇게 웃긴 걸까요 ㅎㅎㅎ 마지막에 지금 저의 상황에 딱 맞는 에피가 나와서 그랬던 거 같아요. 책과의 궁합도 타이밍인 듯 해요.
 
또 못 버린 물건들 - 은희경 산문집
은희경 지음 / 난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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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단정하고 아름답고 쏠쏠한 재미까지 있는 모국어 책을 읽는 것은, 정말. 너무 좋다! 눈물이 날만큼. 번아웃이 올 때까지 한달 정도는 쉬지 않고 내리 일하는 나에게 오늘이 그 번아웃의 날이었고, 오늘의 텅빈 마음은 이 책이 채워주었다. 책의 장정 또한 이런 책을 가져도 될까 싶을만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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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3-09-16 19: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빨리 읽고 싶어지는 백자평이네요.^^

얄라알라 2023-09-16 20:31   좋아요 2 | URL
은희경님 [새의 선물] 읽었던 때가 대학 1학년 때, 그 때도 참신발랄하다고 느꼈는데
작가님 쇼컷 헤어와 인터뷰 현장 사진들을 보면 여전히 그 느낌이신 듯 해요^^ 저도 이책 얼렁 읽고 싶어지네요

초록비 2023-09-17 00: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머 저도 대학교 1학년 때 새의 선물 읽었는데, 같은 세대이신가봐요 ^^ 너무 반갑네요. 은희경님만큼 잘 쓰기는 정말 어렵다는 것을…일기라도 써 본 사람이라면 다 알지 않을까요. 한국은 책도 어쩌면 이렇게 예쁘고 고급스럽게 만드는지 모르겠어요.
 
기도의 막이 내릴 때 (저자 사인 인쇄본) 재인 가가 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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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읽는 동안만은 무한한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는 것일까. 고작 살인사건 하나만 해결하면 모든 게 괜찮은 세계가 내인생보다는 평화로워서인가. 이 소설에는 가슴을 찡하게 울리는 장면이 하나 있는데, 이 작가의 절창이었다. 용의자X에 이은 두번째 명작으로 뽑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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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널목의 유령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박춘상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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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윗분과 정확히 똑같이, 다카노 카즈아키가 새 책을 썼다니, 우선 흥분했고, 좀 더 길게 써주지, 다음 순간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신간을 보는 날이 오다니! 기쁘네요. 제노사이드만큼 휘몰아치는 작품은 지금껏 다시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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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독서를 위한 폭풍구매는 과연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7월이 시작되자마자 갑자기 선글라스를 세 개 구입하고, 생업에 필요하지 않은 책 마음대로 주문하기로 소중한 월급을 탕진했다는 그런 일에 대한 기록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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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07-07 08: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선글 세 개 ㅎㅎㅎ ‘언어의 무게‘가 위에서 꾸욱 눌러 주고 있는 광경 멋져서 댓글 남깁니다 즐독하는 이 달 되시길요!

초록비 2023-07-07 08: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ㅎㅎㅎ 언어의 무게는 표지가 멋져서 샀는데 생각보다 두껍네요. 일단 소유했다는 사실에 만족합니다.

새파랑 2023-07-07 09: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우 ㅋ엄청난 책탑이네요~!!
언어의 무게 보다는 책탑의 무게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초록비 2023-07-07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책탑을 보며 “guilty”와 “pleasure”를 유유히 동시에 음미한다고나 할까요 ㅎㅎㅎ